도보여행/인도행

태화강 발원지 탑골샘- 2011년 8월 31일

추연욱 2011. 8. 31. 20:03

 

[부산 8월 31일 수요일] 태화강 발원지 탑골샘- 2011년 8월 31일

 

앞줄 왼쪽부터 민우, 송원, 비주류, 미산, yamaggo, 만선, 자리, 상큼이,
뒷줄 왼쪽부터, 뿌리, 별사모, 맑음하나, 소영이, 초록맘, 찌릉소, 물찬제비, 약수터, bonami, 海바라기, 창밖에비, 비나리, 성현1, 상큼이 동행, 백일봉,

그리고, 사진에 없는 달마루 등 24명이 함께 했다.

 

 

울산광역시 울주군 내와마을 화관, 10시 15분에 도착했다.

 

 

마을회관에 우리의 목적지 "탑골샘 가는 길 2.4km"라 적혀있다.

 

 

 

 

 

마을회관을 지나 들꽃들과 곡식들이 익어가는 길을 따라 간다.

 

여름은 떠날 준비를 하고있고,

가을은 저만치서 손짓하고 있다.

 

오늘 호남지방에는 폭염주의보가 내렸고,

부산도 30℃까지 오른단다.

 

오늘 참 무덥다. 그래도 더 더워야 한다.

 

라이너 마리아 릴케는,

 

"마지막 과실을 익게 하시고

이틀만 더 남국의 햇볕을 주시어

그들을 완성시켜, 마지막 단맛이

짙은 포도주 속에 스미게 하십시오."라고

경건하게 기도했다.

 

 


 

 

 


 

 

 Ludwig van Beethoven(1770~1827)

Symphony No.6 in F Major, Op. 68

Pastorale 전원

 

1 Allegro ma non troppo

Awakening of happy feelings on arrival in the country

시골에 도착했을 때의 즐거운 기분

 

Herbert von Karajan, cond.

Berliner Philharmoniker

http://cafe454.daum.net/_c21_/home?grpid=1BOvH


 

 

 

 

 

 

 

  

뒤로 보이는 능선은 호미지맥이다.

 

 

 

 

 

여기가 탑골삼거리다.

우리는 오른쪽 탑골샘 입구쪽으로 간다.

   

 

 

 


   

 

 

 

 

 

 

 

탑골샘 입구, 11시 5분.

 

 

 

 

 

태화강 상류, 청정한 계곡이다.

 

 

아직 청춘을 자랑하는 무성한 숲길을 따라,

 

 

 

 

 

 

 탑골샘길 반대쪽으로 '절터' 표시가 보인다.

아마 절터에 예전에는 탑이 있어 이골짜기가 탑골일 것이다.

아니면 무너진 탑의 부재라도 있을 것이다.

찾아보지 못하니 아쉽다.

 

 

태화강 발원지 탑골샘, 11시 45분. 

 

태화강의 발원지는 백운산(893m)  탑골샘이다. 여기서부터 47.54km를 흘러 울산시 매암동 울산만으로 든다.

 

과거에는 능동산 배내고개를 발원지로 알고, 여기서 흘러오는 남천을 태화강 본류로 보았다.

그러나 이곳은 1990년대 후반에 주변에 여러 시설이 들어서 물이 마르면서 발원지로서의 지위를 상실하였다.

그러자 한때 가지산 쌀바위를 발원지로 보기도 했다.

그러다가 이제 탑골샘으로 분명히 밝혀지자 쌀바위 아래 샘을 "상징적인 발원지로 삼아 이원적인 체제로 한다"는 웃기는 말도 있다.

 

강의 발원지에 대한 과거 기록들을 보면 가지각색이다.

옛날 사람들은 그 열악한 조건 속에서 피나는 노력으로 강의 발원지를 찾았다.

그러나 지리적인 지식이 늘어나고, 거리를 정확하게 측정하는 기계를 사용할 수 있게 되자 강의 발원지가 하나하나 밝혀졌다.

 

낙동강의 발원지가 황지가 아님은 아는 사람은 다 안다.

황지는 낙동강의 발원지 너덜샘보다 그 지역 사람들의 생활과 밀접한 관련을 맺고 있고, 그에 따라 전설도 가지고 있다.

그래서 그런지 황지는 낙동강의 상징적 발원지라는 이상한 말들을 하고있다.

이런 예는 또 있다. 남한강의 발원지가 검룡소가 아님은 아는 사람은 다 안다.

역시 황지의 경우처럼 보다 지역 주민들의 삶과 관련을 맺고 있으며 전설도 있다.

그래도 남한강의 발원지는 금대봉 기슭 고목샘이다.

 

강의 발원지는 법이 정한 강 하구에서 흐름을 거슬러 올라 여러 지류 중 가장 먼곳에 있는 샘이라는 것은 상식에 속한다.

강의 발원지는 지리적인 기준에 따를 것이지 문화적인 잣대를 댈 일은 아니다.

 

마찬가지로 태화강의 발원지는 탑골샘이지, 가지산 쌀바위 아래 샘이 아니다.

그렇다고 "상징적인 발원지"니 하는 이런 우스운 소리는 그저 우스울 뿐이다.

 

 

수량이 많고 깨끗하다.

우리는 여기서 태화강의 첫 물을 마셨다.

 

 

 

 

 

 

 

시원한 계곡에서 점심을 먹고, 12시 30분. 

   

 

지친 발을 물에 담그고, 개구쟁이 짓도 좀 하고.

 

 

   

   

 

삼백육십오일사로 갔다.

절 이름이 참 재미있다. 

 

 

 

 

 

 

 

 

절 마당에서 하늘 한번 쳐다보고.

 

 

 

 

 

 

 

우리는 절 옆구리로 들어가서 정문으로 나왔다.

절 문 치고 이상한데, 문 좌우에는 "周易의 世界", "자연의 세계"라 썼다.

절의 성격을 알기 어렵고, 낯설다.

 

법당인 무량수전은 잠겨있고, 원형의 건물 주변에 십이지시상을 새겼는데, 역시 문이 잠겨있다. 

 

 

임도를 따라간다. 더러는 포장, 더러는 흙길, 자갈길.

 

 

 

 

 


 

 

 

구화사는 포기하고, 

 

 

 아쉬워서 입구 다리밑으로 가 보았다.

 

 

 

  

삼거리, 2시 45분.

 

  여기서 쉬고,

 

 

 

 

 

 

두서, 전읍 쪽으로 간다.

 

 

 

 

 

 사진/ 자리

 

 

 

 

 칡꽃도 따고

 

 

 

 

울주군두서면 전읍리 양지마을, 4시 20분.

 

 

마을보호수. 300살 굴피나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