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동정맥 고헌산~ 가지산~ 간월산 동쪽 기슭을 걷는다- 2011년 7월 6일
("영남알프스 8")
오후부터 비가 오기 시작했다.
이후 종일 오락가락 했다.
덥지도 않고 오히려 더 좋았다.
빗속에, 구름속에 펼쳐지는 봉우리와 나무들, 신비롭기조차 하다.
여기까지 미니버스로 왔다
울산광역시 울주군 두서면 차리, 그 중에도 하차리다. 9시 50분.
계속 가면 상차리, 상차리에서 소호령, 백운산, 고헌산 등산로로 이어지고,
우리는 반대쪽으로 간다.
이곳에 도착하기 조금 전에 구량리 은행나무(천영기넘물 제64호)가 있다.
"무궁화 무궁화 우리나라 꽃!"
무궁화의 계절이다. 길가의 무궁화가 우리를 반긴다.
Otto Nicolai(1810~1849)
Die lustigen weiber von windsor 윈저의 유쾌한 아낙네들
Overture
Wiena Philharmoniker
Carlos Kleiber/Cond.
다개리, 10시 20분.
능소화의 계절이기도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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巘山亭, 고헌산 기슭 마을이라 이런 이름이 붙었는 듯.
다개마을 노인회관이다. 10시 3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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굼닥마을 휴식소.
"굼닥"이라. 무슨 뜻인지는 알 수 없으나 옛이름이 남아있어 반가웠다.
길가에 이런 쉬어가기 좋은 정자가 있다. 10시 45분.
지내신리2길.
찻길은 일단 끝나고 산기슭을 돌아간다.
작은 고개마루에 올라선 것이다.
시야가 확 트인다. 희미하게 영축산도 보인다. 11시 45분.
도동산방
"雲詩閣"이란 편액이 걸려있다.
고급 한식당이란다. 편액이 아니고 간판이라 해야 맞을 것 같다.
운시각 담장에 서있는 해바라기
운시각 뒤쪽에 당산나무인 듯한 큰 느티나무가 있고, 그 아래 평상이 놓여있다.
여기서 점심을 먹는다.
우리의 갈길을 간다. 12시 50분.
상북면 소재지
우리는 오른쪽 길로 등억으로 간다.
후리마을, 1시 55분.
후리마을 박월골 쉼터
이 팽나무는 노거수 2000-102호 보호수다.
나이는 대략 150~350살이다.
나무의 높이는 16~18m, 둘레는 2.4~5.1m다.
울주군 상북면 갈천리 후리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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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맘표 복수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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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시 10분
벚꽃 없는 벚꽃길을 걸어,
旌閭,
그러나 어떤 사연이 있는지는 알아볼 겨를이 없었다.
작은 빗돌에 "연못중수비"라 썼다. 풀이 나있는 곳이 연못 자리인 듯하다.
晩定軒
상북면 명촌리
신작로가 나 마을 분위기가 영 달라졌지만 이곳이 본디 이 마을 입구인 듯하다.
짝이 없는 여장승만 홀로 마을을 지키고 있다.
곧 매력적인 임도가 나타났다.
잔 자갈을 밟는 발바닥의 촉감,
안개 속에 나타났다 사라지는 키 훤칠한 나무들, 자잘한 풀꽃들.
참으로 아름다운 길이다.
팍팍한 무릎을 두드리며 지나온 포장길의 피곤함은 말끔히 씻었다.
임도의 고개마루다. 3시 15분.
임도의 끝자락에 채석장이 있다.
매력적인 임도는 거의 끝나고,
계곡으로 내려갔다. 반드시 내려가야 한다.
계곡으로 내려가서 계곡을 건너 다시 계단을 올라야 한다.
축축하고 피곤한 발을 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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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오늘의 일정을 마무리한다. 4시 20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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