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보여행/인도행

밀양의 문화유산들을 찾아보고 밀양 강변길을 걷는다- 2011년 6월 22일

추연욱 2011. 6. 22. 17:53

 

밀양의 문화유산들을 찾아보고 밀양 강변길을 걷는다- 2011년 6월 22일

 

함께 한 벗님들

Lrㅂr론, 초록맘, 민우, 새벽거인, 수여니, 자리, 미산, 뿌리, 유심초, 조아해,

물찬제비, 금정산인, bonami, 백일봉, 산두리, 찌릉소, yamaggo, 도날드김, 상큼이, 호미길, 海바라기,

대구의 추계소문,

울산에서 오신 희진*,

그리고 나 달마루,
이렇게 24명이 함께 했다.

 

오늘 하지다.

일기예보는 어제까지는 남부지방에는 비가 오지 않는다고 했다.

그런데 오늘 아침 일기예보는 비가 온다고 했고,

다른 대책을 세울 여유가 없어 행사를 진행했다.

 

 

 

달마루는 여기서 합류했다. 밀양역에서 영남루로 가는 길이다.

만나기로 한 장소인 밀양역 9시보다 15분쯤 늦었다.

 사진/ 민우

 

 

오늘 참으로 멍청한 짓을 했다.

역에 늦게 와서 기차를 놓쳤다면 덜 바보지만,

일찌감치 역에 와서 한참 기다리다가 기차를 뻔히 보면서도 놓쳤으니 더할 수 없는 바보다.

역무원에게 책임전가하는 것이 무슨 의미가 있겠는가.

 

상큼이 님, yamaggo 님과 함께 기차를 놓치고 총알택시로 구포역까지 가서,

9시 49분에 출발하는 다음 기차를 탔고,

조금 늦게 도착한 새벽거인 님과 밀양역에서 만났다.

택시를 타고 가다가 걸어가는 벗님들과 만난 것이다.    

 

 

영남루 입구에서 기념사진을 찍었다. 9시 36분이다.

사진/ 나바론

 

영남루에서

 

 

 

 

 

 

영남루 천장의 단청 

 

 

영남루 본루 앞면에서 바라보아 오른쪽의 익랑 침류각으로 내려가는 복도다.

계단이 사납다.

 

 

■ 천진궁

 

 

 

 

 박시춘 생가

 

 

아랑사로 간다. 

 

 

 

 

 

 

아랑사 앞의 느티나무

 상큼이 님이 놀라운 듯 바라보고 있다.

 

 

 

 

아랑사에서 무봉사로 가는길

우리는 동선을 잘못 잡았다.

아랑사로 내려왔다가 다시 올라가야 한다.

 

 

무봉사

 

 

 

 

 

무봉사를 나와 사명대사 동상으로 간다. 

 

 

사명대사 동상

 

 

 


 

동상을 지나 밀양읍성으로 간다.

 

 

 

 

 

 

밀양읍성 성곽을 오른다.

 

 

 

 

 

읍성 가장 높은 곳에

무봉대가 있다.

무봉대는 망루이면서 정자이기도 하다.

읍성이 있는 이 산은 衙東山이다.

밀양 관청의 동족 산이란 뜻이다.

 

 

 

 

 

이런 설명이 있다.

 

밀양읍성(경상남도 기념물 제167호)

읍성은 지방의 관청과 민가의 보호를 위해 그 주변을 둘러싼 성이다. 읍성을 가장 활발하게 쌓은 시기는 왜구의 침입이 잦았던 고려 말과 조선 초였다. 읍성은 조선 왕조 마지막까지 존속되었으나, 1910년 일본의 국권강탈과 함께 일본이 읍성 철거령을 내리면서 전국의 읍성 대부분이 헐렸다.

밀양읍성은 조선 성종 10년(1479)에 축조되었으나, 1902년 경부선 철도를 건설하면서 파괴되었다.

동북쪽으로 자연 지형을 이용하고 서남쪽의 평지에 성벽을 쌓은 밀양읍성의 규모는 길이 2.1m, 높이 2.7m였다고 하며, 성안에는 동헌과 객사를 비롯한 많은 관아와 연못 1개, 우물 4개가 있었다고 한다.

또 선조 23년(1590)에 전국의 성곽을 정비하면서 밀양부사 申磼(1541~1609)이 이 성 둘레에 못을 깊이 파고 물을 끌어들여 물을 이용해 성을 지키려 하였다고 하며, 뒤에 다시 연못 1개와 우물 8개를 팠다고 한다.

밀양 사가지를 둘러싸고 있는 읍성은 성 바깥이 절벽을 이루며, 절벽 아래로 남천강(밀양강)이 흘러 방어시설[垓字]을 대신하였다. 이곳 사람들은 지금도 남천강을 垓川이라 한다.

1902년 성이 헐리고 난 뒤 그 석재는 1934년의 밀양교 가설과 1950년의 한국전쟁 때 진지를 쌓기 위해 옮겨가 벼렸다고 한다.

 

 

 

성곽을 따라 동문고개로 간다. 

 

 

 

 

 

 

성곽의 雉다.

 

 

성곽이 끊어져 비탈을 내려온다.

 

 

동문고개, 11시.

 

 

 

 

 

 

자리 님이 네잎클로버를 찾았다.

아니, 찾은 게 아니다. 자리 님의 눈에는 네잎클로버가 널린 모양이다.

특별한 인연이 있는가, 마음의 시력이 엄청 좋은가?  

 

 

 

 

지금까지는 비가와도 맞을 만했다.

덥지도 않고 오히려 더 좋았다.

 

그러나 이제부터는 빗줄기가 굵어졌다. 길도 미끄럽다.

추화산성은 포기하고 왼쪽으로 돌아간다.

 

 

모과나무

 

희한하게 생겼다.

마을 사람들이 신성한 나무로 여기는 모양이다.

제사를 지내는 듯하다.

 


 

 

 

전홍표 묘소 갈림길

 

 

 

 

 여기서 길을 찾기 어려웠다.

계획한 추화산성길을 포기하다 보니 혼란이 생겼다.

 

 

대공원 쪽으로 길을 잡았다.

 

 

 

 

충혼탑, 12시 15분

여기서 이른 점심을 먹었다.

점심 먹을 곳을 제공해 주신 직원께 감사드린다.

 

 

 

 

 

<충혼탑 설치 배경>이란 제목으로 밀양시장에 2011년 11월에 세운 이런 설명이 있다.

 

이 충혼탑은 1950년 6월 25일 동족상잔의 비극을 맞아 조국 수호를 위해 장렬히 산화하신 이 지역 출신 육 · 해 · 공군 · 경찰 · 공무원 · 노무자 · 애국단을 포함한 종 2,470위의 영현을 모신 성스러운 곳입니다.

본래의 이 탑은 1964년 재향군인회가 주축이 되어 군민의 성금으로 1965년 11월 13일 기공하고 1966년 6월 6일에 준공하여 보물 제 147호인 영남루 경내 북편에 위치하여 있었으나, 장소 및 공사비 부족으로 위패를 봉안할 수 있는 시설을 설치하지 못하였고 충혼탑 진입로 급경사 및 차량 진입이 불가하여 연로하신 유족의 참배 및 방문에 애로가 있어, 보훈단체 및 유가족으로부터 여러 차례 이전 건립 건의가 있어, 밀양대공원 내 현위치에 2008년 1월 2일 착공하여 1년 9개월만인 2009년 10월 7일 준공을 보게 되었습니다.

밀양시 충혼탑은 대지 면적 14,800㎡, 건축 면적 569.48㎡, 탑 높이가 23m로 탑신 전체가 나라와 겨레를 구해낸 호국영령들의 곧은 정신을 하늘로부터 받아들이는 의미가 있습니다.

여기 하늘이 내린 축복의 땅 미리벌의 터전 위에 세워진 충혼탑에 자라나는 청소년들의 산교육의 장으로 활용함에 있어 한국전쟁으로 조국수호에 희생하신 호국영령 앞에 우리 모두 엄숙하고 경건한 마음으로 머기 숙여 추모하고 이들의 넋을 기리며 위로합시다.

 

 

 

점심을 먹고 나니, 빗줄기는 더욱 굵어졌다.

더 이상 도보를 계속할 수 없게 되었다.

여기서 도보를 마치기로 했다. 

 

 

 

Pluie D'Ete(여름비)

Gheorghe Zamfir/ pan flute 

 
http://cafe.daum.net/musiclove4050/K5ZC/233

 

 

 

 

이곳이 충혼탑 정문이다.

우리는 충혼탑 옆구리로 들어가서 정문으로 나온 것이다.

 

여기서 찻길을 걷고, 건너 버스정류장에서 버스를 타고 밀양역으로 간다.

12시 50분 정류장에 도착했다.

 

 

밀양역

우리가 탈 기차는 13시 59분 출발이라고 전광판에 써있다. 

 

 

 

 

 

 

 

돌아와 생각해 보니 오늘 나는 얻은 것만 가득하다.

그리하여 감사드릴 일만 있었다.

 

해운대에서 구포까지 총알택시에서 나와 함께 마음 조렸던 상큼이 님, yamaggo님,

내가 도착하기까지 지혜롭게 진행해 주신 미산 님,

비 속에 함께 걸어주신 벗님들,

특히 대구에서 오신 추계소문 님, 울산에서 오신 여진* 님,

근무 중에 나와 맞아주신 밀양의 똥가리 님께 감사드린다.

 

이렇게 수요낮도보는 벗님들이 함께 만들어 가는 문화 행위임을 알았다.

 

그리고 점심 장소로 자신의 사무실을 제공해 주신 충혼탑 사무실 이름을 모르는 직원께도 감사드린다.

 

 

계획한 길

밀양교 출발~ 영남루~ 밀양읍성~ 내일동~ 추화산성~ 영천암~ 긴늪유원지

                        -(영천암 표지석으로 돌아와)- 오연정~ 백송~ 월연정~ 활성교~ 금사당

                        ~ 용두산~ 밀양사회복지관~ 소나무거리숲~ 밀양교 도착

약 17km, 6시간.

 

 

 실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