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보여행/인도행

삼색삼사 순례도보- 2011년 6월 5일

추연욱 2011. 6. 6. 07:52

  

삼색삼사 순례도보- 2011년 6월 5일

 

무장골을 따라 무장사터로 간다.

계곡에 놓인 돌다리를 몇 차례 건넌다.

골짜기는 온통 짙은 초록색으로 싱싱한 젊음을 자랑한다.

맑은 계곡에는 1급수에 산다는 다슬기, 버들치 등이 많디.

 

 

 

 여기는 아직도 애기똥풀이 한창이다.

 

 

 

쪽동백

남쪽에는 작은 나무들은 많아도 이렇게 큰 나무에 꽃이 활짝 핀 것은 보기 쉽지않다.

 
쪽동백이 피어 무성한 그늘을 만들었다.

이 사진은 울산의 바람이 찍었다.

 

  

 

무장사터로 가는 갈림길이다.

무장사터는 계곡길에서 조금 오른쪽으로 벗어나 있다.

 

 

 

 

 

무장사터

 

무장사는 <삼국유사>에 따르면 신라 제38대 원성왕의 아버지인 효양이란 사람이 그의 숙부인 문무왕을 추모하여 지었다.

 

폐허가 된 절터는 언제보아도 쓸쓸하다.

초목이 무성한 여름에도 쓸쓸하기는 마찬가지다.

 

 

 

 

 

 

 

 

 

 

 

 

 

무장사터 삼층석탑(보물 제126호)

 

무장사지 삼층석탑은 단정하고 예쁘다. 그러면서도 상승감도 안정감도 찾아보기 힘들다.

지붕돌은 얇고 날렵하여 예쁘지만 어딘지 섬약하여 말기의 퇴폐적인 양식으로 보인다.

통일신라 초기의 웅건한 맛은 이미 사라졌다.

신라도 탑도 이제 말기에 접어들고 있다. 

 

 

사진은 2010년 3월 7일에 찍었다.

 

 

아미타불조상사적비 비머리와 비받침(보물 제125호)

 

신라 제30대 소성왕이 돌아가자,

왕비 계화왕후가 남편의 극락왕생을 빌기 위하여 무장사에 미타전을 짓고 아미타불을 조성한 내력을 적은 사적비이다.

지금 이곳에는 비받침(귀부)에 비머리(이수)를 올려 두었다. 비신은 국립중앙박물관에 있다.  

 

실의 원찰에서만 조성할 수 있는 쌍귀부, 거북의 등과 발 역시 단정하고 예쁘지만 힘차게 도약하는 모습은 보이지 않는다. 

비받침에 새긴 12지신은 마모가 심하여 알아보기 어럽고, 비머리(이수)의 제액은 읽을 수도 없다.

거북 2마리의 목은 무참히 잘려나갔다. 어떤 못된 사람이이런 짓을 했을 것이다.

 

 

 사진은 2010년 3월 7일에 찍었다.

 

 

 

 

 

 

 

 

 

 

 

 

 

무장사를 나와 임도를 따라 동대봉산 무장봉으로 가는길이다.

 

 

능선에 올라서면 시야가 확 트이고, 옛 오리온목장터의 황량한 풍경이 펼쳐진다.

주변은 산이 빙 둘러있어 내가 원의 중심에 서있음을 알게된다.

 

 

 

 

 

 

 

 

 

 

 

 

 

 

 

 

 

 

 

 

 

 

 

 

 

 

 

 

 

 

 

 

  

 

 

 

 

 

동대봉산 무장봉(624m)

 

  

 

 

 

 

 

 

 

 

무장봉 주변 그늘을 찾아 점심을 먹었다. 

 

본디 계획인 함월산을 지나 기림사로 가는 길은 막혔다.

그 길에 습지가 있어 보호하기 때문이란다.

 

우리는 발길을 돌려 왔던 길을 돌아가야 했다.

 

 

 

 

 

 

 

시간은 남고 마음은 느긋하다.

계곡에 지친 발을 담그고 한참을 쉬고 놀았다.

 

 

 

여기서 끝낸 것이 오히려 잘된 일인 것 같다.

날씨는 무덥고, 모두들 많이 지쳤다.

 

 

 오늘, 지도에 청색 점으로 표시된 만큼 걸었다.

 

 

 

 

 


 
 
 
 
 
찔레꽃
장사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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