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보여행/인도행

[4월 25일/ 수요일] 관룡산, 화왕산 참꽃 산행

추연욱 2012. 4. 25. 17:31

 

[4월 25일/ 수요일] 관룡산, 화왕산 참꽃 산행

 

 

화왕산성 동문에서 

 잎줄 왼쪽부더, 해바라기, 두번째 기러기, 부산아저씨,

뒷줄, 동녘, 뿌리, 미산, 영아, 라일락, 소정네, 비나리 동행, 비나리, bonami, 워크뷰,
달마루를 포함하여 모두 14명이 함께 했다.

 

 

어제는 경주의 최고 기온이 31.3℃라 하더니,

오늘 부산 출발 때부터 비가 왔다.

비는 이미 각오한 것이다.

빗줄기가 점점 굵어진다. 

 

 

관룡사 산문 앞에 도착했다. 10시 20분.

 

 

산문을 통해 관룡사로 들어간다.

 

  

 

문은 아주 작다.

<묘법연화경>에 <관세음보살보문품>이 들어있다.

'보문'은 문이 하도 넓어 아예 없을 정도라는 뜻이다.

여기 이 작은 문은 들기 어렵다는 뜻이기보다는 머리를 숙이고 들어오라는 뜻일 것이다.

하여튼 문이 참 예쁘다.

 

 

 

 

 관룡사 천왕문

천왕문 안에, 아직도 사천왕상도 그림도 없이 비어있다.

 

 

 

 

오른쪽 하얀 차가 있는 곳에 관룡사장승이 있었다.

이 장승은 본디 자리로 옮겼다.

내가 다녀간 게 2년이 못되니. 1년쯤 전에 옮겼나 보다.

차를 타고 지나오면서 보있지만, 아쉽게도 사진을 찍지 못했다.

 

 

관룡사 대웅전

 

 

 

 

 

 

관룡사 약사전

 

 

약사전 앞에서

 

 

약사전 뒷면 벽화

 

 

약사전 석조약사여래좌상

 

 

 

 

우리는 용선대로 간다.

여기서 용선대까지는 680m.

 

 

 

 

용선대가 보인다.

 

 

이정표가 있는 이 안부에서,

왼쪽으로 가면 용선대, 오른쪽으로 관룡산 등산로가 나있다.

 

 

용선대

 

 

용선대 석조석가여래좌상

 

 

전에 없던 목책이 있다.

역시 한 1년쯤 전에 만들었을 것이다.

 

 

 

관룡산으로 오르는 도중 맞은편 바위에서 바라본다.

 

 

 

관룡산은 가파른 오르막을 한참 올라야 한다.

 

 

 

 

 

 

 참꽃은 지금이 절정인 것 같다.

길가에 수북이 떨어져 있는 꽃잎들,

 

 

 여기만 오르면 관룡산이다.

  

 

관룡산, 1시 50분. 

 

 

 

 

 

 

 

화왕산성으로 간다.

이제부터는 평탄한 오솔길과 임도다.

 

 

 

 

 

 

 

 

 

참꽃도,

 

 산벚꽃도,

 

 

 

개나리까지 함께 피어있다.

 

 

드라마 <허준> 세트장, 12시 40분. 

 

 

여기서 점심을 먹을 생각이었는데,

또 <나는 왕이로소이다>라는 드라마를 찍는다고, 집들 마루에도 앉을데가 없었다.

 

 

 

 

이 근처 진달래가 한창이다.

 

  

 

  

 

 

 

 

 

 

 

 

 

 

 

비는 계속 오고, 바람이 드세니, 어쩔 수 없이 걸어야 한다. 

 

화왕산성 동문, 12시 55분.

 

 

 

 

 

억새밭 군데군데 이런 비료 포가가 놓였다.

억새에 주는 비료인가?

 

 

성안에는 발굴 중이다.

 

 

사각형 못은 龍池다.

 

 

서문으로 가는 길가에 "龍池洞天"이라 쓴 표지석이 있다.

 

 

 

 

화왕산성 서문, 1시 5분,

 

 

 

 

화왕산은 포기해야 했다.

비바람이 세고, 옷은 젖었고,

배는 고프고,

거기다가 가스가 가득 차 보이는 것도 없다.

 

 

어쩔 수 없이 자하곡으로 내려간다. 

 

한참 동안 가파른 내리막길이다.

오라올 때는 하도 힘들어 환장고개라 한다.

 

 

 

 

 

 

 

 

 

 

 

늦은 점심, 2시.

어떤 콘도인지?

상당히 시설이 좋은데, 지금은 영업을 하지 않는 모양이다.

관리자의 양해를 얻어 비를 피하고 점심을 먹었다.

 

 

 

 

 

 

 

동심초

설도 시/ 김안서 번역

조수미/ sop.


 

春望詞


薛濤(768~832) 시, 김안서(1896~?) 번역

 

花開不同賞 꽃피어도 함께 즐길 이 없고

花落不同悲 꽃 져도 함께 슬퍼할 이 없네 
欲問相思處 묻노니, 그리운 그대는 어디 계신고
花開花落時 꽃 피고 꽃 질 때에. 
            
            
                
攬結草同心 풀을 따서 한 마음으로 맺어 
將以遺知音 지음의 님에게 보내려 하네

春愁正斷絶 봄 시름 그렇게 끊어 버렸건만

春鳥復哀吟 봄 새가 다시 슬피 우네.

 

風花日將老 꽃잎은 하염없이 바람에 지고 

佳期猶渺渺 만날 날은 아득타 기약이 없네. 

不結同心人 무어라 맘과 맘은 맺지 못하고 

空結同心草 한갓되이 풀잎만 맺으랴는고.

 

那堪花滿枝 어찌 견디리 꽃 가득 핀 나뭇가지,

翻作兩相思 괴로워라 사모하는 마음이여 
玉箸垂朝鏡 눈물이 주르르 아침 거울에 떨어지네,

春風知不知 봄바람은 아는지 모르는지. 

 

 



 

 

2시 40분. 차를 타고 돌아간다.

만옥정공원과, 남지유채꽃축제는 포기하고. 

 

 

 

 

 

 

워크뷰 님의 GPS,

4시간 9분 동안 8.1km를 걸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