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과 구름과 억새의 삼중주-2010년 9월 25일
11시 신불산폭포자연휴양림에서 시작한다.
왼쪽부터 천두억, 오솔길, 김정태, 김종규 선생님.
이런 저런 풍경들을 즐기며 잘 정비된 임도를 따라 오른다.
재약산이 보인다.
오른쪽 허연 능선은 모두 억새밭이다.
여기서 임도를벗어나 본격적인 등산로를 걷는다.
12시 30분이다.
그 유명한 신불평원 억새밭이 시작된다.
배내골 쪽을 내려댜 본다.
노래를 불러보고 싶다.
그러나 소리는 나오지도 않는다.
나온들 누가 내 노래에 귀를 기울이겠는가.
이제 노래 부르기는 포기하고 듣는 것으로 만족해야겠다.
Marie Josepf Canteloube de Malaret(1879-1957)
Chanson Pour L'auvergnat 중
제2곡 Bailero
Netania Davrath(1931~1987)/Soprano
Pierre De la Roche Cond.
오른쪽 둘째 봉우리, 꼭지처럼 튀어난 봉우리가 시살등이다.
신평쪽을 내려댜 본다.
우뚝한 봉우리가 영축산이다.
이쯤에서부터 서쪽으로 비스듬히 단조늪이 펼쳐진다.
단조늪은 순수습지와 고산 초원을 합해 총 30~35만㎡(약 10만 평)에 이르는 고층습원이다.
고층습원은 산악 정상부에 발달한 습지로 수분은 땅 속에서 자연적으로 베어나오거나 비 또는 눈으로 충당된다.
용담, 솔이끼 등 희귀식물이 많다.
울산, 양산 지역은 백악기말(7,000만년~6,500만년 전) 화산활동이 심했던 곳이고 그 중심은 밀양 부근이었다.
산성 화산암으로 정상부가 평평하다. 땅 아랫쪽에 용암이 있어 습지가 형성된다.
이 늪은 지금 억새밭이되었다.
발밑이 스폰지처럼 물럴물렁하다.
단조산성
단조산성(丹鳥 혹은 端照)은 신라시대 축조된 것으로 알려져있다.
산성은 신불평원의 일부분을 서쪽에서 감싸며 영축산 서쪽의 날등을 잇는 석축이다.
조일전쟁 때는 조선군이 주둔하며 가천벌에서 왜군과 교전하였고 전한다.
조선 순조 32년에 간행된 <경상도읍지>에 "13리에 달하는 성이 있고, 가운데 天池라는 샘이 있다"라 하였다.
청수골의 원류인 옹달샘이다.
2시 50분에 하산하기 시작했다.
청수골 초입은 팬션단지가 되었다.
그 중에 이런 물레방아도 있었다. 4시 15분이다.
우리는 다시 청수우골로 해서 파래소폭포로 가야한다.
그러고 보니 길을 잘못 잡은 것 같다.
파래소폭포
4시 50분에 이곳에 왔다.
파래소폭포는 여러 차례 폭우와 태풍에도 그런 대로 제 모습을 유지하고 있어 반가왔다.
이런 폭초에는 의례 명주실 한타래가 들어갈 만한 깊이라는 전설이 있다.
높이는 15m, 소의 둘레는 100m쯤 된다 한다.
오늘 많이 걸었다.
신불산폭포 자연휴양림에 돌아오니 해가 손가락 한마디쯤 남았다.
5시 40분이다.
해가많이 짧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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