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편국에서
유치환(1907~ 1967)
진정 마음 외로운 날은
여기나 와서 기다리자
너 아닌 숱한 얼굴들이 드나드는
유리문 밖으로
연보라빛 갯바람이 할 일 없이 지나가고
노상 파아란 하늘만이 열려 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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