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중
허림 시
사랑이 너무 멀어
올 수 없다면 내가 갈게
말 한 마디 그리운 저녁
얼굴마주하고 앉아
그대 꿈 가만가만 들어주고
내 사랑 들려주며
그림다는 것은 오래 전
잃어버린 향기가 아닐까
사는 게 무언지 하무뭇하니
그리워지는 날에는
그대여 내가 먼저 달려가
꽃으로 서 있을게
꽃으로 서 있을게
흐뭇하다, 흡족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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