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백/시집

마중/ 허림 시, 윤학준 곡, 바리톤 권오윤

추연욱 2022. 7. 14. 15:01

마중

허림 시

 

사랑이 너무 멀어

올 수 없다면 내가 갈게

말 한 마디 그리운 저녁

얼굴마주하고 앉아

그대 꿈 가만가만 들어주고

내 사랑 들려주며

그림다는 것은  오래 전

잃어버린 향기가 아닐까

사는 게 무언지 하무뭇하니

그리워지는 날에는 

그대여 내가 먼저 달려가

꽃으로 서 있을게

꽃으로 서 있을게

 

흐뭇하다, 흡족하다.

 

 

 

'여백 > 시집' 카테고리의 다른 글

겨울산/ 황지우  (0) 2022.09.04
인연설/ 만해 한용운  (0) 2022.08.04
찔레꽃- 안도현  (0) 2022.06.25
김미선/ 시작 노트, <뜨거운 쓸쓸함>  (0) 2022.06.15
유월에 꿈꾸는 사랑/ 이채  (0) 2022.06.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