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백/한시

金正喜/ 謝菊

추연욱 2015. 1. 6. 12:26

 

謝菊 고마운 국화

 

金正喜

暴富一朝大歡喜 하루아침에 벼락부자 너무나 기쁜데

(하루아침에 부자 된 대단한 기쁨)

發花箇箇黃金毬 핀 꽃들 하나하나가 황금 구슬이구나.

(피어난 꽃마다 황금빛 꽃송이로다.)

最孤澹處穠華相 가장 외롭고 담백한 곳에 화려한 얼굴

(너무나 고독하고 맑은 화려한 네 모습)

不改春心抗素秋 봄 마음 고치지 않고 가을 추위를 버틴다.

( 봄날 마음 변치 않고 가을추위 이긴다.)

忽喜陰雲淨似掃

 

忽喜陰雲浄似掃 南山萬朶開青螺 즐거워라 홀연히 씻은 듯 구름 걷히니 남산 1만 송이 푸른빛 소라 드러내네

逸勢横奔五百里 中途拗怒成坡陀 산의 세찬 형세 5백 리를 뻗어 오다 중도에 구부러져 비스듬이 솟았네

下有蚊川一帯水 千盤萬折流浩蛇 그 아래 한 줄기 蚊川이 있으니 만 번 꺽고 천 번 서려 구불구불 흐르네

走向月精橋口過 警潤崩碎響鳴珂 月精坨 어귀 향해서 나가니 놀란 물결 부서져 옥을 울리는 소리로다.  

(新増東国与地勝覧 巻之二十一慶州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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