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백/한시

君不見簡蘇徯 · 絶句/ 杜甫

추연욱 2014. 12. 7. 22:35

 

 

君不見簡蘇徯 너는 보지 못 했느냐? 소혜에게 보내는 편지

 

杜甫(712~ 770)

 

君不見道邊廢棄池 너는 보지 못 했느냐? 길에 버려진 연못을

君不見前者摧折桐 너는 보지 못 했느냐? 부러져 꺽인 오동나무를

百年死樹中琴瑟 백년 뒤 죽은 나무가 거문고로 쓰이게 되고

一斛舊水藏蛟龍 한 곡의 오래된 물은 교룡이 숨기도 한다네.

 

丈夫蓋棺事始定 장부는 관 뚜껑을 덮어야 모든 일이 결정되거늘

君今幸未成老翁 그대는 다행히 아직 늙지 않았으니

何恨憔悴在山中 어찌 원망하리 초췌하게 산중에 있는 것을

深山窮谷不可處 심산궁곡은 거할 곳이 아니니라

霹靂魍魎兼狂風 벼락과 도깨비에 광풍까지 있으니.

 

 

絶句

杜甫(712~ 770

 

江碧鳥逾白 강푸르니 새 더욱 흭고
山靑花欲然 푸른 산엔 꽃이 불 타는 듯
今春看又過 이 봄 또 지나가는데
何日是歸年 언제나 돌아갈 날 오려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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