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보여행/인도행

영남알프스 사자평 임도- 2011년 1월 19일

추연욱 2011. 1. 15. 21:09

영남알프스 사자평임도- 2011년 1월 19일

 

지난 15일은 부산의 최저기온이12.8℃로 96년 에 온 큰 추위라 한다.

이 추위가 지구 온난화 때문이라니.

서로 대립되는 사물이나 개념들 표면상 보기와 달리 서로 형제이거나 한몸인가 보다.

하늘과 땅, 물과 불, 혼돈과 질서, 선과 악, 사랑과 미움,

그리고 삶과 죽음……

마치 태극기의 음양이 서로 어울려 돌아가듯.

 

내일 20일은 대한, "대한이 소한집에 갔다가 얼어죽었다"는 말은 금년에는 해당이 없는 듯하다. 

그 매서운 추위도 스스로 물러났다. 오늘 날씨가 많이 풀렸다.

 

돌이켜 보면 지난해 6월 30일 수요낮도보가 공식적으로 시작된 이래 날씨 때문에 힘든 적은 한번도 없었다.

 

 

……

내 죽은 사상을 온 우주에 휘몰아다오 Drive my dead thoughts over the universe

새로운 출생을 재촉하는 시든 잎사귀처럼! Like withered leaves to quicken a new birth!

그리고, 이 시의 呪文으로 and, by the incantation of this verse,

 

흩트려라, 거지지 않는 화로의 Scatter, as from an unextinguished hearth

재와 불꽃처럼, 인류 사이에 나의 말을! Ashes and sparks, my words among mankind!

내 입술을 통해 잠 깨지 않는 대지에 Be through my lips to unawkened earth

 

예언의 나팔이 되라! 오 바람이여 The trumpet of a prophecy! O Wind,

겨울이 오면, 봄이 멀 수 있으랴? If Winter comes, can Spring be far behind?

 

Percy Bysse Shelly(1792~1882), <Ode to the West Wind 西風賦>에서 

  

 

배내고개, 9시 30분

 

 

 

도보 준비를 하고, 출발한다.

 

 

 

 

 

걷기보다 주변을 둘러보는 재미가 더 좋다.

 

 

 

 

 

 

 

 

 

 

 

얼음골에서 여기까지 케이불 카를 만드는 모양이다.

아래쪽에 등산은 임도로 가라는 안내팡이 있다.

 

 

 

 

 

 

재약산 사자봉

전에 천황산이라 부르던 곳이다.

 

 

재약산 우두봉이다.

전에는 재약산 또는 수미봉으로 불렀다.

 

 

 

 

산행

 

          임종성

 

묻지 않아도

산은 모두 알려주고 있지. 

 

우리 앞의 생애란

아무리 멀리 떠나도

끝내는 자기에게로 돌아오는

기나긴 여정인 것을 

 

저 혼자

저무는 길은

다음날 오전쯤

간밤 눈송이들을 자기 품 속에 따뜻이 잠들게 한 뒤

맑은 물빛으로 깨어나리라 믿으며 

 

고사목 등걸에 걸린

한낱 누더기일 뿐인

육신을 끌고

산에 이르면

우리는 누구나 깨달을 수 있지. 

 

가장 추운 곳에

가장 깨끗하고 빛나는 정신이

자라고 있는

깊은 뜻을.

 

 

 

 

천왕재

 

 

점심시간

자리를 잘못 잡은 듯하다. 벌벌 떨며 점심을 먹었다.

 

 

Fryderyk Franciszek Chopin(1810~1849) 

Andrei Gavrilov/ piano

cafe.daum.net/heundong

 

 

12시 30분 다시 걷는다.

 

 

 

 

 

 

 

 

 

 

 

 

 

 

 

 

 

 

 

 

 

이 바위 왼쪽으로 옛 사자평마을과 고사국민학교가 있었다.

 

 

 

 

 

임도를 따라 표충사로 간다.

 

 

 

 

 

 

임도를 따라 걷다 보니 재약산 새로운 풍경도 볼 수 있다.

 

 

 

 

 

 

 

 

 

 

 

층층폭포

 

 

 

 

 

 

 

 

 

 

표충사

계곡 건너에서 본 표충사

 

 

 

 

선원의 문을 紫霞門이라 했다.

 

 

천왕문 아래쪽은 表忠祠다.

 

표충사에는 사명대사와 그의 스승 서산대사, 의병장 영규대사의 영정을 모셨다. 

 

 

 

 

천왕문을 오르면 表忠寺다.

 

법당 대광전

 

 

 

표충사 삼층석탑

 

 

팔상전

 

관음전

 

관음전 안에는 천수천안관세음보살상을 모셨다.  

 

 

 

 

 

 

노포동 도시철도 종점에 돌아오니 5시

동지가 지나고 보니 해가 노루 꼬리만큼 길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