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백/한시

冶隱 吉再/ 偶吟 1 · 2

추연욱 2024. 8. 5. 09:13

 

 

偶吟 1

 

冶隱 吉再

竹色春秋堅節義 봄가을 대나무 빛 절개를 굳게 하고

溪流日夜洗貪婪 밤낮 흐르는 개울물 탐욕을 씻어 낸다

心源螢淨無塵態 마음의 근원 맑고 고요하여 속기라곤 하나 없고

從此深知道味甘 이때부터 알겠네 도의 맛이 감미로움을

 

偶吟 2

吉再

五更殘月窓前白 새벽에 넘어가려는 달 창 앞을 환하게 하고,
十里松風枕上淸 십리뻗은 소나무 바람, 잠자리를 밝게하네.
富貴多勞貧賤苦 부귀는 노력이 많이 들고, 빈천은 괴로운데,
隱居滋味與誰評 숨어 사는 재미는 누구와 함께 따져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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