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백/시집

말 하기 좋다하고 · 舌詩

추연욱 2023. 7. 14. 16:05

말 하기 좋다하고 · 舌詩

 

무명씨

 

말하기 좋다 하고 남의 말을 하는 것이

남의 말 내 하면 남도 내 말 하는 것이

말로써 말이 많으니 말 말을까 하노라

 

<靑丘永言> 珍本

 

 

 

舌詩

 

口是禍之門 입은 재앙의 문이고

舌是斬身刀 혀는 몸을 베는 칼이다.

閉口心藏舌 입을 닫고 혀를 깊이 간직하면

安身處處牢 가는 곳마다 몸이 편안하리라

 

<全唐書>, 舌詩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