偶吟
南冥 曺植(1501~1572)
朱點小梅下 작은 매화 아래서 책에 붉은 점찍다가
高聲讀帝堯 큰 소리로 요전을 읽는다
窓明星斗近 북두성이 낮아지니 창이 밝고
江闊水雲遙 강 넓은데 아련히 구름이 떠있네
德山卜居 산에 살면서
南冥 曺植(1501~1572)
春山底處無芳草 봄산 어딘엔들 향기로운 풀 없겠는가
只愛天王近帝居 하늘 가까운 천왕봉 마음에 들어 찾아왔다네.
白手歸來何物食 빈손으로 왔으니 무얼 먹을 건가
十里銀河喫有餘 은하수 십 리 맑은 물 먹고도 남겠네
<南冥先生集> 之一
雪梅
南冥 曺植(1501~1572)
歲晩見渠難獨立 엄동에 너를 보니 차마 뜰 수 없어
雪侵殘夜到天明 눈내린 남은 밤을 하얗게 새웠구나!
儒家久是孤寒甚 선비집 가난이야 오래된 일이지만
更爾歸來更得淸 네 다시 와주어서 다시 맑음 얻었네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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