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2월 22일/ 수요일] 금정산성 성곽따라 1(남부)
나비암 앞에서
아해, 보리수, 푸르미들판, 동녘, 천키로, 미산, 소정네, 는개, 상큼이, 자리,
달바우, 별사모, 풀잎이, 민우, bonami, 순디기, 엠42케이, 화산, 디디, 생이,
영애, 영애동행, 달마루,
이렇게 23명이 함께 금정산성 남쪽 부분을 걸었다.
어제 저녁 비가 와서,
오늘 아침 하늘이 찌부둥하여 ,
많이 긴장했다.
그런데 다행히 비는 오지 않았다.
흐린 날 치고 시야도 그런대로 좋았다.
군데군데 약간의 눈이 있었고, 녹은 눈으로 길이 미끄러워 힘들었다.
9시 30분, 동문에서 만났다.
오른쪽으로 성곽을 끼고 걷는다.
나비암을 바라보며.
나비암 앞이다. 10시 15분.
간밤에 여기는 눈이 온 모양이다.
우리가 갈 성곽이 보인다.
제4망루, 11시.
제4망루에서 왼쪽으로 길을 잡아 내성을 따른다.
장대, 11시 20분.
장대는 해발 475m 지점에 있다.
조선 숙종 29년(1703)에 처음 지었고,
알 수 없는 어느 때 소실되었다.
정면 3칸, 측면 2칸 팔작지붕집으로 복원하여 2009년 5월 25일 낙성식을 가졌다.
이곳에서 기와조각, 상평통보 2점, 젓가락 1쌍이 출토되었다.
찻길로 내려왔다. 11시 40분.
내성의 일부는 아직 밟지 못했다.
우리는 찻길로 간다.
국청사 앞을 지나, 11시 50분.
여기는 금성동 사무소 근처, 11시 50분.
동문과 서문 입구 사이에 흩어져 점심을 먹었다.
사진/ 엠42케이
산성 복원공사가 한창이다.
대륙봉, 평평바위, 1시 10분.
제2망루, 1시 40분.
남문, 1시 50분.
우리는 너무 바쁘게 살아왔다.
너무 빨리 달려왔다.
쉬어 갑시다.
Johannes Brahms
Intermezzo Op. 118 No. 2
Nikolai Lugansky/ piano
오늘 2012년 2월 22일,
음력 2월 초하루,
<東國歲時記> 2월 조에,
“영남 지방의 풍속에 집집마다 제사지내는 것을 靈登神이라 한다.
그 신이 무당에게 내리면 그 무당은 동네로 나돌아다닌다. 그러면 사람들은 다투어 맞이해다가 즐긴다.
이달 초하루부터 사람을 꺼려 만나지 않는데, 15일 혹은 20일까지라 한다.”
"영등신"을 민속에서는 영동할만네라 한다.
영동할머니는 하늘에 사는데, 해마다 2월 초하루가 되면 인간세상을 보기 위하여 하늘에서 내려와서 20일만에 돌아간다고 한다.
영동할만네가 내려올 때 반드시 딸이나 며느리를 데리고 온다.
딸을 데리고 올 때는 아무 탈이 없으나, 며느리를 데리고 올 때는 그 며느리가 노하여 폭풍을 불러 일으켜 논밭을 휩쓰는 일이 생기고, 해안에는 배가 파선되기도 한다.
이 바람을 영동바람이라 한다.
그래서 농가에서는 이 바람을 피하여 농작물의 피해를 면하고, 해안에서는 배의 파선을 피하기 위해 "바람 올린다"라 하여 영동할만네와 그 며느리에게 빈다.
이것은 풍신제다. 영동할머니는 바람의 신[風神]을 인격화한 것이다.
풍신제는 음력 2월 초하루부터 20일 사에에 지낸다.
이날 아침 일찍 물을 길어 새 바가지에다 물을 떠서 장독대에다 놓고 부엌, 또는 뒷뜰의 깨끗한 곳에 잎이 있는 댓가지를 세워 여러 무색의 헝겁조각과 종이조각을 붙여서 이것을 제단으로 삼고 그 밑에 여러 가지 잡곡밥과 나물, 과일 등의 제물을 차려 놓고 주부가 손을 비비면서 나지막한 소리로 빈다.
백지를 집안 식구 수대로 끊어서 이것을 한 장씩 불태우며 빈다.
비는 말은 생각나는 대로 한다.
주로 농사가 잘 될 것과 집안이 태평할 것, 장사하는 집에서는 장사가 잘 될 것 등을 빈다.
제에 썼던 음식은 이웃집에 나누어 준다.
망미봉, 2시.
제1망루터, 2시 30분.
상계봉, 2시 40분.
제1망루터로 돌아와, 2시 50분.
파리봉으로 간다.
파리봉, 3시 10분.
여기서 성곽길을 포기하고 계단으로 내려간다.
이 길도 만만치 않다. 가파른 데다가, 땅이 질어 매우 미끄럽다.
가나안 수양관, 4시.
금정산 학생수련원, 화명수목원이 보인다.
서문 입구, 4시 30분.
벗님들 모두 지쳤는지, 서문까지 다녀올 생각이 없는 듯하다.
나 역시 그렇다.
여기서 해산하기로 했다.
버스가 오니 갑자기 바빠졌다.
금성동 203번 종점까지 와서 다시 버스를 탔다.
우물쭈물 하다가 인사도 하지 못하고 헤어졌다.
죄송한 마음으로.
벗님들께 드린다.
'도보여행 > 인도행' 카테고리의 다른 글
| 옥정호 물안개길- 2012년 2월 26일 (0) | 2012.02.26 |
|---|---|
| [2월 25일/ 토요일] 금정산성 성곽따라 2(북부) (0) | 2012.02.24 |
| 백두대간 하늘재- 2012년 2월 15일 (0) | 2012.02.15 |
| 금정산- 2012년 2월 8일 (0) | 2012.02.06 |
| 토함산- 2012년 2월 1일 (0) | 2012.02.0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