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보여행/인도행

주암계곡- 2011년 9월 28일

추연욱 2011. 9. 28. 21:20

 

주암계곡- 2011년 9월 28일

 

어제가 늦더위의 절정이었고,

오늘은 기온이 어제보다 4나 낮다고 한다.

내일 비가 오면 추워진다고 한다.

 

호수에 담긴 물같은 맑고 고운 가을 하늘을 보지못해 아쉬웠다.

벗님들은 생각이 다른 듯하다. 땡볕보다 구름이 있는 날을 더 좋아하는가 보다.

 

 

천왕재에서.

앞줄 왼쪽부터 시실리(時失里), 海바라기, yamaggo, 별사모, 혜미니, 미산, 혜미니동행,

뒷줄 자리부터 오른쪽으로, bonami, 민우, 행복, 조롱이, 조아해, 디디, 소영이, 하얀수선화, 가이거,

그 뒷줄에, 시실리 동행, 유비동생, 구름달, 동녘, 돌하, 모자만 보이는 마술피리,

그리고 달마루, 렇게 모두 24명이 함께 장도에 올랐다.

 

 

주암마을 주차장 도착, 10시 30분.

 

 

 

 

산행길에 오른다.

 

 

좀 오르니 심종태바위가 보인다.

 

 

주암계곡에는 이런 자잘한 폭포들이 여러 개 있다.

 

 

 

 

 

 

 

여기서 1차로 쉬었다. 11시 10분.

 

 

 

 


 

 

천황정사, 11시 30분.

 

 

 

 


 

이 계곡을 건너면 길은 계곡 헤어진다.

 

 

오르막을 조금 더 오르면,

 

 

 

 


 

쉼터가 나온다. 12시. 주암마을에서 3.5km를 올라왔다. 주인이 없는 가게가 있고,

 

이제부터 별천지가 펼쳐진다.

사자평 넓은 억새받이 펼쳐지고, 시야는 확 트인다.

 

 

 

 

 

 

 

 

 

우리는 재약산 사자봉으로 간다.

 

 

사자봉과 수미봉의 안부인 천왕재, 12시 30분.

 

 

 

 

 

 

점심 때가 되었다. 

 

 

 

 

 

2011년 1월 19일에도 이곳에 왔다. 

그때는 이런모습이었고, 

우리는 벌벌 떨며 점심을 먹었다.


 

다시 오르막을 올라야 한다. 1시 25분.

재약산 사자봉까지 0.9km라 한다.

 

 

 

 

뒤돌아 보면 재약산 수미봉(1.1089)이 우뚝하다.

 

 

 

 

 

 

 

 

 

 

 

 

 

 

 

 

9월

Hermann Hesse(1877~1962) 

 

뜨락이 슬픔에 잠기고

차가운 비가 꽃을 적신다.

여름이 종말을 맞으며 조용히 떨고 있다 .

 

단풍진 나뭇잎이 하나씩,둘씩

높은 아카시아나무에서 떨어진다.

죽어 가는 뜨락의 꿈속에서

놀란 여름이 지치어 미소짓는다.

 

여름은 장미 곁에 한동안 서서는

안식을 그리다가

피로해진 큼직한 눈을 천천히 감는다.


가을앓이

 

김필연 시/ 박경규 곡

김희정/ sop.


http://cafe430.daum.net/_c21_/home?grpid=1Ha2o



 

 

 

 

 

 

 

 

 

드디어 재약산 정상 사자봉(1.1189m), 2시.

선두는 나보다 10분쯤 빨랐을 것이다.

 

 

 

"天皇山"은 없다. 본디 천왕산이라 했을 텐데, 일제강점기 천황산이라 고쳤다.

우리 지명을 왜곡한 대표적인 예다.

우리에게는 천왕이 있지 천황은 없다.

그들은 우리 땅에 '덴노헤이까'의 이름을 붙였다.

돌비의 글자도 고칠 때가 되었는데도 아직 그대로다.

 

  

마치 내가 큰 원의 중심에 서있는 것 같다.

덥지도 춥지도 않으니 여기 오래 머무르고 싶다.

 

 

 

   

 

 

 

 

Y자로 갈라진 길, 왼쪽은 도래재로, 오른쪽은 얼음골, 능동산 등으로 가는 길이다.

그 뒤 능선에 억산과 운문산이 보인다. 

 

 

 우리는 표충사로 간다. 2시 30분.

가파른 내리막길 4.8km를 내려가야 한다.

 

 

 

 

 

 

소나무쉼터에서 바라본다.

버스를 타고 올 때, 이 능선에서 무언가를 볼 수있다고 말하고도,

내 걸음이 늦어 얘기할 기회를  놓쳤다.

 

사자봉을 이루는 아래 사진의 왼쪽 바위는 사자의 모습이다. 사지의 입도 보인다.

한때 사자평이란 이름의 근원에 대한 논의가 있었다.

결국 그 답은 이 바위에서 찾있고, 사자바위란 이름도 생겼다.

머리 속에 있는 바람에 흔들리는 억새를 이 사지의 머리와 목덜미에 연결하면 영락없는 사자의 갈기가 된다.

 

 

 

 

너덜에서 쉬었다. 3시 10분.

 

 

 

 

 

 금강폭포, 4시.

 

 

 

 

 일광폭포 , 그 위로 금강암이 있다.

 

 

 

 

 

금강동천에서

가로되, 발이 열받으면 발을 담그고,

머리가 열받은 자는 머리를 담그나니…….

 

 

 

 

 

 

 

 

표충사 부도밭.

 

효봉선사사리탑

 

 

표충사에서, 4시 40분. 

 

대광전 계단의 소맷돌

 

 

관음전의 천수천안관세음보살상과 탱화

 

 

 

 

 

 

 

 

 

 

은행나무가 단풍이 들기 시작한다.

 

 

서래각선원은 수리 중이다.

 

 

사천왕문

 

 

사천왕문 아래쪽은 사명대사 사당 영역 表忠祠다.

표충사 안에는, 가운데 사명대사(1544~1610), 왼쪽에 서산대사, 오른쪽에 기허대사의 영정을 모시고 있다.

이 영정들은 진경산수화가 유행하던 영조 14년(1738) 무렵에 그려진 그림으로 매우 사실적이다.

 

이 세 분은 조일전쟁 중 승군을 조직하여 일본의 침략을 물리치는데 크게 공헌한 분들이다.

특히 밀양 출신 사명대사는 전쟁이 끝나고 일본으로 가서 외교를 통해 포로로 잡현간 많은 사람을 데리고 돌아왔고,

불탄 절들을 재건하는 데 큰 역할을 했다.

 

 

내일 9월 29일에 제 536회 사명대사 추계 향사가 있어 그 준비를 하고있다. 

 

 

 이 작은 건물은 가람각이다.

가람 곧 절의 수호신을 모셨다.

 

 

 

 

 

 

 

영가가 부처님께 오면,

세속의 때를 벗고 절에 적응하기 위한 오리엔테이션으로 이 작은 집에 한 3일쯤 머문다.

 

 

 일주문을 나온다. 

 

 

 

 

 여기서 차를 타고 집으로 간다. 5시 20분.

 

 

8시쯤이다.

이 후기를 정리하는 동안 제법 굵은 비가 내린다.

바야흐로 가을이 깊어가는가 보다.

이제 옷깃을 세우고 또 어딘가로 떠나야 한다.

 

 

bonami님의 번쩍번쩍 GPS가 오늘 11km를 걸었다고 알려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