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9월 21일/ 수요일] 봉화산과 봉하마을- 2011년 9월 2`일
海바라기, 찌릉소, 돌하, 혜미니, 자리, 가이두라, 조아해, 물찬제비, 별사모, 초록맘,
바른척추사랑, 나여울, 조롱이, 달빛, 울산에서 오신 희진*, 만선, 동녁(고인돌), 백서향, 민계, 아이리,
빛들, 소영이, 알퐁소, 하얀수선화, 달마루.
이렇게 25명이 함께했다.
한림정역에 도착했다. 11시 45분.
海바라기님이 먼저 와서 기다리고 있었다.
작은 고개마루에 올랐다.
영글어 가는 들판을 바라보았다.
탱자나무 울타리 옆으로 난 오솔길을 따른다.
단감 관수원을 지나,
그윽한 솔밭길에 들어섰다.
점심, 12시 30분.
소영이 님이 50km 울트라 완보 기념으로 회를 준비했다.
맛있게 잘 먹었다. 소영이님께 감사드린다.
출발, 1시 40분.
가을하늘처럼 맑고 밝은 얼굴들,
바라보면 기분이 좋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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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계단을 오르면 호미든 관음상 앞이다.
관음개발성상(호미 든 관음상), 2시 10분.
호미 든 관음상이 있는 이곳은 해발 140m, 봉화산 정상이다.
봉화산(140m)은 한림면과 진영읍에 걸쳐있다. 정상은 진영읍에 속한다.
이 낮은 산에서 바라보는 전망은 어느 높은 산 못지않다.
호미 든 관음상은 단기 4292년 을해년 당시 암울하고 황폐한 사회에 부처님의 뜻을 전하고자 젊은 불교학도 31명에 의하여 이 산 정상에 봉안되었다.
40년이 지난 을묘년 당시 인조석으로 된 불상이라 세월이 흘러 훼손이 됨으로 다시 새롭게 조성한 관음성상을 재차 모시는 기단 작업을 하고있는 도중의 공사감독인 李洙榮의 꿈에 세 번이나 현몽하여 나를 함부로 하지 말라고 하면서 현지점을 지정하면서 편안히 안정시켜 달라고 함으로 이와같이 모시게 되었다.
불기 2543년(1999) 3월 31일.
내려가서 사자바위로 간다.
봉화대와 사자바위, 2시 30분.
봉화대는 기록만 남아있다.
주민들에 따르면 가덕도 연대봉 천성봉수대나 부산 녹산의 봉화산봉수대에서 받은 봉화를 밀양으로 연결했다고 한다.
봉하마을에서 바라본 사자바위
사자바위는 고대인들의 제사터로 알려져 있다. 바위 곳곳에 움푹 패인 곳은 제물을 담은 감실일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정토원 수광전, 2시 40분.
참배하고 쉬었다. 쉼터에서 시원한 차도 얻어마셨다.
정토원은 1950년대 중반부터 신진규 법사가 세웠다.
<김해읍지>에 가락국에는 세 원찰이 있는데, 무척산 모은암, 삼랑진 천태산의 부은암과 子庵이라 했다. 자암은 봉화산에 있었다고 한다.
봉화산의 옛 이름이 자암산인 것으로 보아 옛날 이곳에 자암이 있었을 것이다.
봉화산 정상의 호미든 觀音개발성像을 세웠고, 암벽에서 떨어져 나간 마애불 위를 누르고 있던 커다란 바위를 제거했다.
기도의 효험이 좋다는 토굴 앞이다.
조금 내려가면 노무현 전대통령 묘소와 생가가 있는 봉하마을이다.
부엉이바위를 바라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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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전대통령 생가
꽃들은 시들어 가고,
벼는 영글어 간다.
이 마을 사람들은 우렁이들이 함께 논농사를 짓는다.
사자바위에서 보이는 "내 마음의 대통령"과 초상화는 어떻게 쓰고 그렸을까?
스프레이로 뿌렸는가?, 색깔이 다른 식물인가?
까만색은 검은 벼임을 확인했다.
진영으로 간다.
여기서 배낭에 남아있는 것을 다 비우기로 했다.
포장길, 분주히 오고가는 차들,
해를 이고 걷은 길이 쉽지않다.
4시 50분.
진영 버스정류장
여기서 14번 버스를 탄다. 5시 50분.
버스 안에서 봉화산 사자바위를 바라보았다.
가운데 있는 작은 봉우리가 사자바위다.
김해 장신대역(화정역)에서 경전철로 바꾸어 탔다.
해가 많이 짧아졌다.
오늘 아침 이 후기를 정리하다가 눈이 부셔 밖에 나가보았다.
문득 보들레르의 시 한 구절이 떠올랐다.
"그대는 맑고 아름다운 장밋빛 가을하늘……."
방송을 들으니, 설악산 중청봉에 금년 가을 첫 서리가 내렸단다.
대관령은 오늘 최저기온이 2.1℃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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