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렬사 능소화 구경- 2024년 6월 28일
■ 능소화 淩霄花
金藤花라고도 한다. 중국 원산으로 우리나라 전역에 심어 기르는 넝쿨나무이다.
가지에 흡착근이 있어 벽에 붙어 올라간다. 길이가 10m에 달한다.
옛날에는 양반집 마당에만 심을 수 있다 하여 양반꽃이라 부르기도 하였다.
이 꽃의 꽃가루는 ‘ㄱ’ 자 모양이어서 눈에 들어가면 장님이 될 수 있다는는 말이 있었다.
그래서 아이들을 늘 돌보아줄 하인이 있는 양반집에만 심을 수 있는 나무라는 것이다.
여러 해 전 언제인지는 기억이 나지는 않지만 KBS 방송국에서 자세히 검토해서 발표한 적이 있다.
꽃가루가 ‘ㄱ’ 자 모양, 눈에 들어가면 장님이 된다는 것 모두 틀렸다.고 하였다.
옛날 양반들이 이 꽃을 좋아해서 상놈이 심지 못하도록 하기 위하여 일부러 지어낸 말이,
사실처럼 굳어져 모두들 그렇게 믿게 된 것 같다.
능소화
정호승
동백도 아니면서
너는 꼭 내가
헤어질 때만 피어나
동백처럼
땅에 툭 떨어지더라.
너는 꼭 내가
배 고플때만 피어나
붉은 모가지만 잘린채
땅에 툭툭 떨어져
흐느끼더라.
낮이 밤이 되기를 싫어하고
밤이 아침이 되기를 싫어하는
모든 인생은 점점 짧아지는데,
너는 꼭 내가 넘어질 때만 떨어져
발아래 자꾸 밟히더라.
내가 꼭 죽고나면
다시 피어나
나를 사랑 하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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