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보여행/인도행

[전국정기도보, 2024년 6월 8일, 토요일, 부산방] 함양 선비문화 탐방로

추연욱 2024. 6. 9. 09:26

 

 

[전국정기도보, 2024년 6월 8일, 토요일, 부산방] 함양 선비문화 탐방로

 

 

 

 

함양군 안의면 남강 둔치 오리숲에 왔다., 10시 5분.

비가 온다. 많이는 아니고 소리없는 봄비 같은.

 

 

 

 

 

저 뒷쪽 다리는 안의교다.

 

 

 

 

안의면에 있는 남강 둔치 오리숲은 토사 유실을 방지하여 수목을 보호함은 물론,

각종 지역문화행사 개최 등 다목적 공간으로 조성되었다고 한다.

 

 

 

 

 

 

 

 

 

 

모두 도착했다.

 

 

 

 

 

 

 

 

도보를 시작한다.

 

 

 

이곳 오리숲을 지나 조금 하류를 따라 내려간 광풍루에서 선비문화 탐방로 2구간이 끝난다.

우리는 이곳 오리숲에서 시작하여 2구간 시작 지점이자 1구간종점인 농월정 을 지나,

화림동 계곡을 거슬러 1구간 시작 지점 서하면 봉전마을 거연정까지 간다.

 

선비문화탐방로 1구간, 정자탐방로는 거연정에서 시작해서 농월정에서 끝나고,

농월정에서부터 안의 광풍루까지 선비문화탐방로 제2구간 선비탐방로로 이어진다.

 

 

 

 

첫 번째 만나는 구로정

 

 

 

구로정은 함양군 안의면 월림리 성북마을에 있으며,

야은 이은석, 중암 이교희, 석초 우한석, 성천 양두영, 금계 이규용,

서암 노응주, 만송 박원기, 모암 이보원, 우선 백현기 등 9인이 수계를 하여 풍류를 즐기던 곳으로,

1955년에 자손들이 이를 기념하여 건립하였다.

 

 (설면 표지 글 일부를 옮겨적었다.,편집자)

 

 

 

 

 

 

 

 월림마을 월소정

 

 

 

 

 

 

 

 

 

 

 

 

 

 

 

 

 

농월정 가는 길에

 

 

 

 

 

 

 

 

 

 

 

 농월정

 

 

 

 

 

 

 

"知足堂 杖屨之所"

 

 

 

농월정

달바위[月淵岩]라 부르는 넓은 너럭바위 전체를 바라볼 수 있는 자리에 정자를 세우고,

‘달을 희롱한다’는 뜻으로 弄月亭이라 이름지었다.

 

조선 인조 때 관찰사와 예조참판을 지냈고,

조일전쟁 때 의병을 일으켰던 知足堂 朴明榑가 은퇴한 뒤 지은 정자이다.

그의 발자취가 오른쪽에 비스듬히 누운 바위에 ‘知足堂杖屨之所’라는 글로 남아 있다.

‘杖屨’는 지팡이와 신이라는 뜻으로 곧 ‘산보’를 뜻한다.

 

정면 3칸 측면 2칸의 팔작지붕이며, 처마에 활주를 세웠다.

넓은 2층 누각에 가운데 바람막이 한 칸짜리 작은 방을 두었다.

걸터앉거나 기댈 수 있도록 세 면에 계자난간을 돌렸다. 

 

 

 

 

 

 

 

 

 

 

 

 

 

 

 

 

 

 

 

 

 

 

 

 

 

 

 

 

 

 

 

 

 

농월정 집단 시설지구로 돌아와 점심을 먹었다.

집행부의 노력으로 식당을 빌려 비맞지 않고 잠심을 먹을 수 있었다.

 

 

 

오후 일정을 시작한다.,1시 15분.

 

 

 

 

강 건너(집단시설지구)에셔 본 농월정

 

 

 

 

 

 

 

이 오솔길로 들기 전,

찻길 따라 다리 건너에 있는 황암사는 들르지 못해 아쉽다. 

 

 

 

백합나무

 

 

 

 

2014년 탄생 숲 조성

서부지방 산림청 함양 국유림괸리소에서는,

제69회 식목일을 맞이하여 숲에서 행복과 희망을 찾는 생애 주기별 산림복지 서비스의 하나로,

탄생 숲을 조성하여 우리 아이들의 탄생을 축하하고 나무와 숲의 소중함을 인식하며,

다양한 산림문화를 체험할 수 있도록 조성하였음.

 

2008년 탄생 : 김지연, 김혜민, 김혜원, 류경민, 심다민, 양다애, 오지훈, 이지현, 조송현, 전수현, 한연수

2009년 탄생 : 강동길, 강하연, 김우준, 유다인, 이건우, 이동욱, 조민희, 조준혁, 최두나

2010년 탄생 : 박하진, 유지원, 정서진, 정은선, 주우민

 

2014. 3. 28

함양국유림관리소/ 서상초등학교 병설유치원

 

(재미있고, 따뜻한 정감이 묻어 오는 표지 글, 옮겨 적었다., 편집자)

 

 

 

 

 

 

 

 

 

 

 

 

 

 

 람천정

 

 

 

 

 

 

 

 

 

 

 

 

귀한 우리 글 현판, '람'은 '覽'일 듯.

 

 

 

 

 

 

 

 경모정 景慕亭

 

 

 

 

경모정 景慕亭

고려의 개국 공신으로 태조를 도와 후삼국을 통일한 무열공 배현경 裵玄慶 선생의 후손인 배상매 裵尙梅 공께서,

조선 영조 시대에 산청에서 이곳 함양군 서하면 호성마을로 이사를 와 후학을 가르치며 쉬던 곳으로,

후손들이 이를 추모하기 위하여 1978년에 이 정자를 건립하였다.

 

계곡의 소 는 주변의 넓은 바위와 어우러져 자연 경관이 뛰어나 많은 사람들이 찾고 있는 곳으로,

달 밝은 밤에 정자에 앉아 떠오르는 달을 바라볼 때의 감흥은 이루 말할 수 없이 아름답다.    

 

 

 

 

상량문에 "一千九百七十八 戊午年 三月 十日"이라 쓰여있디.

 

 

 

 

 

 

 

 

 

 

 

 

 

 

 

 

 

 

 

 

 

 

 

 

 

 

 

 

 

우렁이(논고동)가 살고 있는 논

우렁이는 물풀, 잡초 등을 먹으면서 서식한다.

이 지역 농민들은 이 특성을 활용하면 농약을 사용하지 않고,

잡초를 제거할 수 있어 안전한 먹거리를 생산할 수 있다. 

이곳 우렁이는 농민들이 모내기 철 직접 구입하여 논에 풀어 놓은 것이다. 

 

 

 

 

 

 

 

 

 

 

징검다리를 건너 동호정으로

 

 

 

 

 

 

 

 

 

 

 

 

 

 

 

 

 

 

 

 

 

 

 

 

 

 동호정

 

 

 

 

 

 

 

동호정은 규모가 큰 정면 3칸 측면 2칸의 누각으로 노송에 둘러쌓여 있다.

1층 기둥은 나무의 울퉁불퉁한 멋을 자연스럽게 살렸고, 추녀 네 귀에 활주를 세웠다.

東湖 章萬里의 후손들이 동호를 추모하여 세웠다고 한다.

 

장만리 선생은 임진왜란 때 선조의 의주 몽진을 도와 공을 세웠다.

그가 관직에서 물러나 이곳에서 노닐었다.

1890년에 건립하였고, 1936년에 중수하였다.

 

정자 앞의 암반에 ‘遮日岩, 琴笛岩, 詠歌臺’ 등 글씨가 새겨져 있다.

 

 

 

 

 

 

2층 누각 오르는 계단

 

 

 

2층 누각 단청이 화려하다.

 

 

 

 

 

 

 

 

 

바닥은 울퉁불퉁, 기둥은 삐뚤삐뚤.

 

 

 

 

 

 

 

 

 

 

 

 

 

 

 

 

 

 

 

 

 

 

 

 

 

 

 

 

 

 

 

 

 

 

 

 

 

 다산정 茶山亭

 

 

 

 

 

 

 

 

 

 

 

 

 

 

 

 

 

 

 

 

 

 

 

 

 

 

 

 

 

군자정영귀정은 그냥 지나친 것 같다.

따라가기 바빠 들러 볼 여유가 없었다. 

 

 

 

 거연정 居然亭

 

 

 

 

 

 

 

 

 

 

 

 

거연정은,

정자가 놓인 자리는 바닥을 고르지 않고 들쑥날쑥한 바위 위에,

자연스럽게 높낮이를 맞추어 팔각의 주춧돌을 놓아 누각을 세우고,

추녀 네 귀에 활주를 세워 안정감 있게 보이도록 했다.

 

뒤쪽 가운데 한 칸짜리 방을 두었다.

방문을 뗄 수 있도록 하여 필요할 때, 마루를 넓게 쓸 수 있도록 하였다.

 

 

영남의 정자들은 계곡과 강변의 경승에 세운 것이 많고,

호남의 정자들은 삶의 근거지에서 멀지 않은 곳 곧 전원생활의 현장에 세운 것이 많다.

 

영남의 정자는 자연을 지배하고 경영하는 모습으로,

호남의 정자는 자연과 일치하는 조화로움과 아늑함을 보여주고 있다.

이것은 놀이문화 정자와 생활문화 정자의 차이이다.

 

 

 

함양군 서하면 화림동 계곡의 정자들

안의에서 서하, 서상을 거쳐 육십령을 넘어 전라북도 장계, 진안, 전주로 가는 26번 국도를 따라,

길 오른쪽으로 花林洞(남천강 또는 남계천) 계곡이 흘러간다.

 

이 계곡은 골이 넓고, 물 흐름이 완만하며 풍부한 물줄기가 기암괴석 사이로 굽이굽이 돌면서 작은 소를 이루며,

너럭바위를 타고 유연하게 흘러서 경치가 좋은 곳이다.

 

 

 

 

 

 

 

 

 

 

 

 

 

 

 

 

 

 

 

 

 

 

 

 

거연정 휴게소

 

 

 

 

 

 

 

여기서 마쳤다.

 

 

 

 

 

 

달마루, 동호정 앞에서 셀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