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동강 생태공원/ 수련, 수양버들 가로수길- 2023년 5월 23일
도시철도 사상역에서 걸어, 구름다리를 지나,
엘리베터를 타고 내려왔다. 4시 40분이다.
5월의 꽃 노랑꽃창포를 만났다.
연꽃은 잔치 준비 중이고,
수련 睡蓮은 한창 시절을 만났다.
■ 수련은 시간에 맞추어 잠을 잔다.
아침에 피었다가 오후 3~ 4시 쯤에 꽃잎을 오므리고 잠을 자는데,
2~ 3일쯤 되풀이 하다가 시든다.
그래서 수련의 '수'가 물수(水)가 아닌 잠잘 수(睡)이다.
연꽃은 한 번 꽃을 피우면 잠자지 않고 3~ 4일 계속 피어있다.
수련의 노래
박목월
마음이 설레면서 서러운 날을
덕수궁 연못에 수련이 폈구나
감탕에 펴났어도 청초한 꽃망울
물 위에 제 그림자 수줍게 굽어보네
세상살이 괴로움은 누구나 겪거니
생각을 너그러이 먹고서 살리라
뜬세상 어지러운 감탕물 속에서
서럽게 아름답게 수련이 폈구나
박목월의 이 시에, 김성태 작곡의 <수련의 노래>
고등학생 시절 즐겨 불렀던 노래다.
우리 동기, 선배들 많이 알고 있는 노래다.
고등학교에 들어간 1961년, 3월 5일 그 어름일 게다.
입학하기 전 그러니까 1960학년도를 마무리 하는 1961년 2월 말쯤,
박목월 선생님, 우리 학교를 떠나 한양대학교로 가셨다 한다.
유명한 박목월 시인을 만나 보지도, 배우지도 못했다.
이제 생각해 보니 박목월 선생님이 고등학교 국어 선생님으로서는 썩 좋을 것 같지는 않다.
그래도 가까이서 뵐 인연이 아슬아슬 끝난 건 좀 아쉽다.
김성태 작곡의 이 노래도 찾을 수 없어 또한 아쉽다.
낙동강 생태공원 철새 먹이터
큰금계국
이 엄청난 경작지는 철새 먹이 주는 곳인지? 농사짓는 밭인지?
다시 사상역 가는 구름다리, 5시 35분
백화등 꽃 진한 향기를 맡으며
큰금계국 군락지가 여러 군데
여기는 아직도 광대나물이
코스모스도 피었고.
갈퀴나물도 많다.
수국이 활찍 피었다.
구포장터 삼일운동 기념비
도시철도 구포역 3번 출입구, 7시 3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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