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백/한시

李達/ 春後

추연욱 2014. 4. 28. 18:54

 

 

春後 

 

李達(1561~ 1518) 

 

春去無如病客何 봄은 가도 병든 몸 어쩔 수 없어

出門市小閉門多 문 나설 때는 적고 닫을 땐 많네.

杜鵑空有繁華戀 두견이도 부질없이 꽃이 그리워

啼在靑山未落花 지다 남은 청산에서 울어 쌓누나. 

 

손종섭, <다시 옛 詩情을 더듬어>, 태학사, 2003.

 

 

對花歎老

 

李達(1561~ 1618)

 

東風亦是無公道 봄바람! 이 또한 공평치 못한 것이,

萬樹花開人獨老 나무마다 꽃피우며 사람은 늙게 하네.

强折花枝揷白頭 억지로 꽃을 꺾어 흰머리에 꽂아보나,

白頭不與花相好 어울리려 않는구나!

 

손종섭, <다시 옛 詩情을 더듬어>, 태학사, 2003.

 

 

寺在白雲中

李達 (1561~1618)

寺在白雲中 절은 흰 구름 속에 있는데

白雲僧不掃 흰 구름을 중은 쓸지 않네.

客來門始開 손님이 와서 비로소 문을 여니

萬壑松花老 온 골짝에 송화 가루 날리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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