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백/한시

春愁/ 李梅窓, 待人/ 경성녀 미상

추연욱 2013. 3. 29. 21:19

 

待人

 

작자 경성녀 미상

 

春風忽駘蕩 봄바람 살랑이고

明月又黃昏 달도 지는 어스름 밤

亦知終不至 끝내 아니올 줄 알건마는

猶自惜關門 오히려 문 닫아 걸진 차마 못하는 이 마음.

 

 

 

春愁

 

李梅窓(1513~1550)

 

長堤春色草凄然 긴 방죽에는 봄풀이 하도 우거져,

舊客還來思欲迷 옛 님이 돌아오다 길 헤매실라

故國繁華同樂處 그 옛날 함께 놀던 번화턴 곳엔

滿山明月杜鵑啼 만산에 달은 밝고 두견인 울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