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보여행/인도행

[2월/17일/일요일/영남정기도보]영남방 정기도보-대구수목원에서 화원휴양림까지

추연욱 2013. 2. 17. 21:45

 

 [2월/17일/일요일/영남정기도보]영남방 정기도보-대구수목원에서 화원휴양림까지

 

  

 

화원자연휴양림에서 오늘의 일정을 마무리하면서.

 

 

 

10시 15분 대구수목원에 도착했다.

7시 50분 부산 서면을 출발하여 2시간 25분을 달려왔다.

 

 

 

 

  

 

 

  

 

 

  

 

 

 

수목원 안으로 들어간다.

 

 

 

 

 

자작나무

 

 

 

 

  

 

 

 

 

 

 

 

 

 

 

 

 규화목

 

 

 

 

 

 

 

 

 

 

 

 

 

 

 

 

 

 

 

 

오른쪽의 비는,

國會議長李公한솔李孝祥遺 까지만 보인다. 아마 유허비일 것이다.

 

 

보이는 건물들은 인흥서원이다.

 

 

仁興書院은,

고려 충렬왕 때의 露堂 秋適(1246∼1317)을 봉안한 서원이다.

조선 순조 25년(1825) 10월에 팔도유림과 20대손인 추세문이 창건했다.

대원군의 서원철폐 때에도 화를 면하여 원형을 그대로 보존하고 있다.

총면적 3861㎡의 경내에는 정면 5간, 측면 2간 팔작지붕의 서원을 비롯하여,

정면 3간, 측면 2간 맞배지붕의 사당 숭봉문 3간 등 5동의 건물이 있다.

그리고 이곳에는 추적선생이 저작한 명심보감목판 200매가 보관되어 있다.

 

<明心寶鑑>은 공자 등 제자백가의 경서와 저술, 시부 가운데서 쉬우면서 생활에 기준이 되는 내용을 골라 엮은 책이다.

천자문에 버금가는 교육의 기본도서로서 유전되어 왔지만

추적이 당초 편할때는 국학 생도에게 심성 수양 교재로 편찬했다. 현존하는 <명심보감>은 조선 고종6년(1869) 추세문이 출판한 인흥제사본이다.

 

 

인흥서원 정문 崇奉門, 11시 15분.

 

신도비

 

 

 

 

 

 

 

 

 

 

 

 

인흥서원을 떠나 남평문씨 세거지로 간다.

 

 

 

 

 

 

 

 

남평문씨 세거지, 11시 30분.

 

 

 

壽峰精舍로 들어간다.

 

 

수봉정사 대문의 문빗장

거북의 가로 길이가 30cm가 조금 못된다.

두겹의 귀갑문이 새겨진 등껍질 한가운데,

왼쪽에는 坤☷, 오른쪽에는 乾☰을 새겼다.

음양의 조화를 상징한다.

 

 

 

 

 

 

 

 

 

 

 

 

 

 

 

 

 마당 왼쪽 담장에 붙어있는 이광원(彛光園)은 돌로 만든 假山이다.

소나무 · 전나무 · 배롱나무 · 모과나무 · 향나무 · 대나무 등, 여러 나무들이 제멋대로 살고있다. 

사진은 푸른불루의 것을 빌렸다.

 

 

 

 

 

 

 

 

 

 

 

 

仁壽文庫,

마침 문이 열려있어 살짝 들어가본다.

인수문고는 수봉정사와 담을 사이에 두고 있다. 

 

 

 

 

인수문고는 남평 문씨 문중의 서고다. 문중 도서관이다.

1059종, 만여 권의 책들이 잘 보관되어 있다고 한다.

인수문고, 거경서사, 중곡서고 등 3개동의 건물로 이루어져 있다.

 

居敬書舍

  

中谷書庫

 

 

 

 

 수봉정사 담장를 끼고 오른쪽으로 빠져나가면 마을 끄트머리에 광거당이 있다.

 담장 사이 마을길, 참 아름다운 길이다. 

 

 

이 마을 돌담길은 총연장 1㎞쯤 된다. 돌담장은 단정하다.

봄이 오면 홍매와 산수유가 핀다. 흐드러지지 않고 질박하다.

이 돌담장길은 군위군 부계면 대율리 한밤마을,

성주군 한개마을과 함께 ‘대구권 명품돌담길’로 주목받고 있다.

 

돌과 흙은 섞어 쌓은 토석혼축담이다.

이 돌담으로 이집 저집 나누어진다.

집집마다 사람들이 살고있다. 위계와 항렬에 따라서 일족 집의 규모가 조금씩 다르다.

 

 

 

 

 

 

 

 

광거당은 전체가 ┙형 건물로 건축기법은 수봉정사와 비슷하다.

 

광거당

 

 

광거당 마굿깐,

아마 차고같은 곳일 것이다.

 

 

이곳 문빗장도 거북이다.

수봉정사의 것보다 좀 작을 뿐.

 

 

 

 

현판 "수석노태지관 壽石老苔池館"은 秋史 金正喜(1786~1856)가 섰다.

이 건물은 1930년대 에 지었다.

추사의 글씨를 집자한 것 같다.

 

 

 

이곳 문화해설사의 긴 설명을 들었다.

 

 

 

 

 

 

 

 

 

 

 

문화해설사의 긴 설명이 지루했던가? 

 

 

 

나는 잠깐 마을을 둘러보았다. 

 

 

 

 

 

광거당을 나와,

 

 

광거당 앞에 넓은 잔디밭에서 점심을 먹는다. 12시 20분이다.

이곳에는 槐松亭이란 정자도 보인다.

 

 

공기가 싸늘하다.

대구 추위인데, 이 정도야.

견딜 만하다.

 

 

 

 

 

 

 

이곳에 이런 표지판이 있다. 

 

 

 

 

 

 

이곳 인흥마을은 옛날 仁弘寺라는 절이 있었다.

1264년 지금의 포항시 오어사에 있던 일연스님이 이곳 인홍사로 와서 11년이나 머물면서 크게 중창하였고,

나라에서 인흥사란 절 이름을 하사했다고 한다.

고려 때까지는 절이 있었던 것 같은데, 그 뒤의 연혁은 알지 못한다.

지금 마을 이름 인흥리는 여기서 유래한다.

 

 

이곳을 떠나 마비정 벽화마을로 간다. 1시 10분.

 

 

 

하천변에는 이런 떡버들이 있고,

봄이 되면 수양매도 볼 만하다.

 

 

 

 

 

 

탱자나무에 자줏빛 주머니를 매달았다.

복주머니인지? 무슨 부적인지?

 

 

 

 

 

 

 

 

 

 

 

 

능선 왼쪽이 청룡산, 오른쪽으로 비슬산이 이어져 있다.

 

 

슬반디님의 힘 자랑, 기술 자랑.

 

 

 

 

 

 

 

 

 

 

삼필봉, 2시 40분.

 

 

 

 

 

 

 

 

 

 

 

 

 

 

 

 

마비정 벽화마을, 3시 20분. 

 

 

馬飛井 옛 우물

 

 

 

 

 

 

 

거북바위와 남근석

 

 

 

 

 

 

 

 

 

 

 

 

 

 

 

 

이 마을 농산물 공동작업 판매장,

집행부에서 오뎅, 막걸리, 지짐 등으로 파타를 준비한 모양이다. 

 

 

 

 

 

 

 

 

 

 

 

막걸리, 그건 나에게는 그림 속의 떡이고,

마을을 둘러보기로 했다.

 

"사랑의 자물쇠"라,

요즈음 이런 게 유행이다.

"사랑"은 이렇게 잠그는 게 아닐 것 같은데.

 

 

목련꽃눈이 팽팽하게 부풀었다.

 

 

 

 

60살 된 옷나무가 있단다. 

 

 

 

이곳을 떠나 오늘의 종착점 화원자연휴양림을 항해 출발한다. 4시. 

 

 

 

 

 

 

 

 

 

 

 

 

 

 

 

 

4시 30분, 오늘의 종착점 화원자연휴양림.

 

 

 

 

 

 

 

 

4시 50분 돌아오는 차에 올랐다.

차를 타고 좀 가니 비가 왔다.  도보하는 중에는 고맙게도 잘 참아 주었다.

내일이 우수인데, 비 오는 것은 당연한 일,

이제 언 땅이 풀리는 비니, 거기다가

도보는 끝났으니 이제 비가 와도 마음은 느긋하다. 

 

 

진영휴게소, 6시 15분.

 

 

 

7시 조금 넘어 서면에 도착했다.

비가 오고 있었다.

 

달마루.

사진/ 아이해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