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보여행/인도행

소백산자락길 답사- 2012년 5월 6일 일요일

추연욱 2012. 5. 8. 11:22

     

소백산자락길 답사- 2012년 5월 6일 일요일

 

6월에 있을 인도행 전국정기도보를 주관해야 하는 운영진의 고심이 큰 것 같다.

계수나무 님께서 전국정기도보 코스를 찾아 소백산 자락길 죽령옛길 구간과,

외씨버선길(영양군 치유의 길)을 답사하면서,

그 답사팀에 참가하는 행운을 얻었다.

 

7시 교육대학교 앞에서 만났다.

계수나무 님을 위시해서 bonami, 길여행, 신정, 그리고 나 달마루 이렇게 5명이,

계수나무 님의 차로 출발했다.

 

 

1. 여기서부터 죽령옛길을 지나 소백산역을 거쳐 희방사주차장까지 소백산자락길 3자락,

소백산 자락길에 포함되지 않은 희방사 옛길을 돌아볼 계획이다.

중앙고속도로 단양 인터체인지, 10시 30분.

  

 

 

 

 

 

  

 

 

 

용부원1리 음지마을, 10시 50분.

 

 

 

 

 

 

 

생태공원을 조성하고 있다.

 

 

 

 

죽령탐방안내센터에 오니

군데군데 "출입금지"라는 현수막이 붙어있다.

 

그래도 조금 더 들어가 보았다.

 

오솔길은 계속 이어지고 옆으로 맑은 계곡이 흐르고 있었다.

참 아름다운 길이다.

 

 

아쉽지만 돌아설 수밖에 없었다. 

 

차를 타고,

죽령에 도착했다. 11시 50분.

 

 

죽령은 경상북도와 충청북도의 경계다.

 

  

죽령 장승공원

 

 

죽령주막

 

 

백두대간을 한번 넘었다.

 

 

영남제일관이란 현판이 걸린 정자가 있고,

 

   

 

 

2. 죽령옛길이라고 하는 소백산자락길 3자락을 따라 소백산역으로 간다.

 

 

 

 

 

봄은 이미 떠나버렸다고 생각했는데, 여기는 아직도 봄이댜.

내륙지방의 봉은 이렇게 무르익어 가고 있다.

이곳에는 들꽃들도 많고 종류도 더양하다. 

 

 

 

 

 

 

 

 

낙엽송숲길을 지나, 

 

 

이런 편안한 쉼터도 있다.

 

 


 

 

 

 

 

여기서부터는 온통 사과밭이다.

사과꽃이 한장이고,

 

땅바닥에는 민들레가 활짝 피어있다.

 

 

 

 

 

 

 

  

 

 

 

소백산역, 1시 5분.

 

 


여기서 점심을 먹었다. 1시 10분.

 

 

이 주막촌에서 소백산자락길 3자락은 끝난다. 

 

 

3. 우리는 5번 국도를 지나 희방사 집단시설지구로, 다시 희방사옛길을 가려한다.

희방사 주차장, 2시 15분.

 

 

희방사옛길은 무성한 숲과 시원한 바람,

계곡을 끼고 걷는 길, 참 좋다.

 

 

 

 

 

 

 

 

  

 

 

 

좀더 올라가고 싶지만 희방사 입장료도 아깝고,

시간도 없고.

 

주차장으로 내려와,


 

4. 차를 타고 순흥 청소년수련원으로 간다.

소수서원, 선비촌, 금성단 등을 거친다.

'선비문화축제',

그래서 그런지 온통 북새통이다. 차에내릴 생각도 하지 못했다.

 

 

영주청소년수련원, 3시 10분.

 

사람은 없고, 문은 닫혀있다.

당직자도 없다. 

 

 3~40분 정도 걸을 산책길이 조성되어 있다.

조금 돌아보았다. 아주 좋았다.

 

 

산책길 주변에 취나물이 길여행 님의 손길을 유혹한다. 

 

 

 

 

  

 

5. 배점분교로 간다.

배점분교에서 죽계구곡, 초암사~비로사를 거쳐 삼가주차장에 이르는 제2자락의 일부를 지나왔다.

 

우리는 배점분교에서 덕현리로 가는 길에,

중간에 왼쪽으로 발길을 돌려 성혈암에 갔다.

성혈암에 들른 것은 내 욕심 때문이다.

그 때문에 시간을 많이 빼앗았다. 

 

성혈암 

 

 

 

 

  

절 안에있는 정자, 含湛亭

'湛'자를 어떻게 이해해야 할까?

'빠질 침, 잠길 침, 편안할 잠, 맑을 참' 등의 뜻이 있다.

'맑을 참'으로 읽어 '맑음을 머금은 정자'로 이해하는 것이 좋을까?

 

 

 부석사 안양루를 닮은 누각이 거의 완성되었다.  

스님께 물어보았더니 '曉義樓'라 할 거란다.

'曉'는 원효대사, '義'는 의상대사란다.

이 절 위에 원효대사가 창건한 암자가 있다고 했다.

 

 

역시 성혈암에 볼 것은 나한전이다.

 

기와도 바꾸고, 단청도 새로 해서 새집이 되었다.

 

 

 

 

그래도 문살은 옛날 그대로여서 안심이 되었다.

어칸 


 

좌협칸 


 

우협칸 

 

 

 나한전 16나한상/ 2002년 11월에 찍었다.

 

 

나한전 석등

 중대석을 용으로 한 독특한 양식이다.

과문한 탓인지 이 석등에 관한 전문 학자의 글을 찾지 못했다.

중대석 쭈그리고 있는 용들이 무기력해 보인다.

모르긴 해도 그리 오래된 것은 아닌 것 같다. 

 

 

 

 

 

 

 

옛날 사진

 

 

성혈암은 엄청 커졌다.

건물 여러 동이 들어서고, 템플스테이 광고 현수막도 걸려있다.

차분한 분위기는 옛날 이야기 되었고,

이제 속세와 같아질 것 같다.

 

 

성혈암을 나와 다시 점마로 왔다.

배점리에서 좌석교회, 장안사, 좌석교회까지가 12자락이다.

우리는 그 일부를 차를 타고 왔다.

 

점마마을, 4시 45분.

 

 

 

 

 

 

소백산자락길은 이렇게 이어진다.

 

 

마을 사람에게 길을 물어보고,

 

 

 

 

 

6. 차를 타고 좌석리에 왔다. 5시 50분. 

 

 

 

 

고치령을 넘는다.

고치령, 5시 55분.

 

 

 

 

 

 

 

 

 

소백산 국립공원 내에 있는 백두대간의 고갯길로서

경북 영주시 단산면 좌석리~ 마락리~ 충북 단양군 영춘면 의풍리를 잇고 있다.

소백과 태백 사이인 兩白之簡에 古峙가 있고,

이는 우리말로 '옛 고개'라 신라 때 이 고개 아래에다 대궐처를 잡으면서 옛 고개라 부르다

차차 고치령이라 하였다.

해발 760m, N 37.00, 41.5, E 128.35, 29.4.

 

이 지역 주민들은 "꼬치재"라 한다. 

 

 

山靈閣

 

산령각 산신탱화

 

 

 

 

 

 

 마락청소년야영장, 6시 10분.

 

교적비

옥대국민학교 마락분교장

1964년 11월 29일 개교하여 졸업생 147명을 배출하고 1991년 폐교되었다.

1995년 9월 1일

경상북도 교육감

 

 


 

마락리서낭당

 

 

의풍마을 지나, 남대천을 따라,

충청북도와 경상북도 경계에 섰다. 6시 30분. 

 

 

 

 

 

마구령(810m), 6시 40분.

   

 

아래 지도에 표시된 정보들은 등산로다.

백두대간 종주에 반드시 거치는 곳이다.

 

 

 이 길은 모두 차로 다녔다.

 


영양 외씨버선길을 포기할 수 밖에 없고,

 

이제 집을 돌아갈 일이 남았다.

4시간 이상 밤길을 달려야 한다.

운전하시는 분들의 노고에 크게 감사드리며,

인도행을 위해 애쓰시는 마음에 존경을 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