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어시와 두 암자- 2026년 3월 7일
- 범어사~ 청련암~ 내원암~ 계명고개~ (금정산 숲속 둘레길)~ 내룡마을 -
어제그저께 3월 5일은 驚蟄 경칩이었다.
겨울잠을 자던 개구리 등이 깨어나 활동하기 시작하는 날이다.
오늘 모처럼 맑은 날, 바람이 차고 춥다.
범어사 정류장, 9시 50분.

범어사 정류장에 내리니 정류장 주변 무슨 공사를 하는지, 어디가 어딘지 헛갈린다.

또 여기도 절로 들어오는 찻길을 넓히는 공사인 듯.
● 범어사

범어사 돌구시와 홍매




당간자주 앞에 작은 폭포와 탕

'湯'은 폭포 밑의 못을 말한다.
본디 오랜 세월 폭포의 물줄기가 반석에 떨어져 물의 침식작용으로 만들어진 못을 말한다.









허리 꺾인 소나무

그래도 잘 살고 있다.

범어사 조계문

조계문은 일주문이다.
범어사 조계문은 2006년 일주문으로서는 처음으로 보물로 지정되었다.
두 번째로 2022년 12월 28일,
선암사 조계문, 봉암사 일주문, 동화사 본황문, 천은사 일주문 등이 보물로 지정되었다.




천왕문

다문천왕, 왼손에 탑을 들고 있다.

■ 사천왕상의 형상은 정해진 것이 없다.
다만 <다라니집경>의 영향으로 북쪽을 지키는 다문천(비사문)만은,
반드시 탑을 들고 있어 기준이 된다. 절 법당을 바라보아 왼쪽 앞이 다문천왕이다.
따라서 북쪽 사천왕이 배치된 곳에서부터 시계 방향으로 동 · 남 · 서의 사천왕이 배치된다.
지물은 일정하지 않다.
대체로 동방 지국천은 왼손에는 칼, 오른손에는 보주, 남방 증장천은 칼,
서방 광목천은 붉은 새끼줄과 금강저를 든다.


六和行寮

■ 六和行은
모든 불자들은 함께 육화경행을 실천하여,
서로 공경하고 화합하여 깨달음을 이루어야 한다는 도리를 말한 것이다.
1. 身和同住 몸을 함께 머물며 화합한다.
2. 口和無諍 말을 화목하게 하여 다투지 않는다.
3. 意和無違 뜻을 같이하여 서로 어기지 않는다.
4. 見和同解 견해를 같이 해야한다.
5. 戒和同遵 규범을 같이 지킨다.
6. 利和同均 이익을 조화롭게 하여 균등히 분배한다.
<六和敬>에서.
육화행료는 현재는 종무소로 사용하는 것 같다.

관지 款識에 "庚申之仲春 菁南 七三之作"이라 썼다. 吳濟峯(1908~ 1991)이 썼다.
'청남'은 吳濟峯(1908~ 1991)의 호이다. '庚申'년은 1980년이다.




새 건물 '금정총림 범어사 율학승가대학원'

■ 叢林이란,
참선 수행을 위한 선원,
교학을 강론하기 위한 강원,
계율 전문 교육기관인 律院,
원로 스님들의 거처인 노전,
주지실,
취사, 세탁을 위한 후원,
신도들을 위한 종무소 등을 모두 갖춘 사찰을 말한다.
많은 승려와 속인들이 화합하여 함께 배우기 위해 모인 것을 나무가 우거진 수풀에 비유한 것이다.
보호수 범어사 은행나무

나무의 나이 580살, 높이 25m, 둘레 6.6m.

마른 땅에 파란 수선화 새싹들이




● 청련암

다리 오른쪽에 5층석탑

청련암에는 이런 훌쭉이 키다리 탑이 몇 기 보인다.
천년 고찰이라는 범어사에 그럴듯한 탑 하나 없어 많이 아쉽다.
탑 오른쪽에 호천당 양익대선사 부도와 부도비 昊天堂 兩翼大禪師(1934~ 2008)

이 부도는 고전의 한 양식인 팔각원당형을 베낀 짝통이다. 좀 납작해 난쟁이 같지만 그런대로 봐 줄 만하다

청련암 오륜탑 앞 홍매

청련암 홍매는 이제 명품 매화의 반열에 드는 듯.








■ 오륜탑 五輪塔은 청정법신 大日如來를 상징하는 만다라이다.
모든 덕과 지혜를 갖추었음을 뜻하며, 五智輪이라고도 한다.
오륜탑은 기단 위에 올려진, 땅을 상징하는 사각형의 地輪,
그 위에 물을 상징하는 원형의 水륜,
불을 상징하는 삼각형의 火륜,
바람을 상징하는 반월형의 風륜,
꼭대기에는 空을 상징하는 여의주 모양의 空륜이있는 5층의 구조로 되어 있다.
물질 세계인 四大(地水火風 와 정신세계인 공의 조화를 통해 五大( 地水火風÷空)가 된다.
고대 인도에 있어 우주의 구성요소인 오대를 상징한다.
● 내원암


성몽교 醒夢橋

'醒夢'은 '꿈에서 깨어나다'란 뜻이다.
내원암 대자비전

禪刹大本山 梵魚寺 奈翁堂 能嘉大宗師 부도와 碑

청련암 '호천당 양익대선사 부도와 부도비'와 똑 같다. 한 틀에 찍어 낸듯.

계명고개, 11시 5분.

'사배고개'라고도 한다. 이 말의 뜻도, 어원도 듣지 못했다. 아시는 분은 가르침을 주시기 바란다.
사오정

'사오정'이란 이름은 이제 잊혀진 듯하다.
우리들이 IMF에 시달릴 때, 직장에서 잘린 갈데 없는 4~ 50대 사나이들,
이곳에서 하염없이 세월을 보내 이런 이름을 얻었다 한다.


부산- 양산 경계, 11시 50분.


근원을 알 수 없는 물, 이 가뭄에 잘도 나온다.


대룡마을 갈림길, 12시 10분.

자주 다니던 작장마을 갈림길 말고 좀 빨리, 대룡마을로 내려 가기로 한다.
대룡마을




대룡마을 정류장, 12시 20분.

오늘 5km쯤 걸었다.
금방 12번 버스가 왔다.
범어사 정류장에 내려 도시철도로 바꾸어 타고 집에 돌아오니 1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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