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보여행/도보여행 후기

해파랑길 2코스- 2023년 9월 15일

추연욱 2023. 9. 15. 20:42

 

해파랑길 2코스- 2023년 9월 15일

 

 

 

 

해파랑길 2코스

 

 

 

 

 

'가을장마'라 하는 비가 왔다.

많이는 아니고 종일 시나브로 왔다.

1시 30분쯤부터 제볍 많이 와 우산을 들어야 했다.

비 올 줄 몰라 걸으러 나간 건 아니다.

비 맞으러 나간 거니까.

"가랑비에도 옷 젖는다"는 말이 툴린 말은 아님을 알았다.

 

 

 

 

해운대 관광안내소, 9시 35분.

 

 

해운대 관광안내소에 있는 해파랑길 2코스 인증대

 

 

 

낮달맞이꽃

 

 

 

 

 

 

미포, 9시 50분

 

 

 

블루라인 정거장 입구

 

 

 

 

 

 

 

 

 

 

 

 

 

 

 

 

해파랑길 2구간 공사 중이라, 문텐로드로 돌아가라 한다.

 

 

 

 

 

 

 

 

 

 

 

 

문텐로드에 꽃무릇이 피었다.

 

 

 

 

 

 

청사포역, 문텐로드 우회는 여기까지.

 

 

 

청사포 정거장, 10시 45분.

 

 

 

꽃누리장나무

 

 

 

다릿돌 전망대

전망대는 출입금지

 

 

 

 

 

 

송정해수욕장, 11시 55분.

 

 

 

죽도공원 입구

 

 

 

 

 

 

 

 

 

 

 

 

 

 

 

 

 

 

 

 

 

 

해동용궁사, 12시 35분.

 

 

 

 

 

 

용궁사 앞에서 시랑대를 찾아 갔다.

늘 가던 길인데, 엉뚱한 곳이 나왔다.

왔다 갔다를 반복했다.

 

 

 

 

 

이곳의 길이 많이 달라졌다.

옛날보다 춸씬 쉬운 길이 나 있었다.

 

시랑대는 해파랑길 2코스에 들어있지는 않지만 지나칠 수 없는 곳.

 

 

 

 

그러나 시랑대로 내려가는 덱계단 입구는 굳게 잠겼다.

 

 

 

 

 시랑대 侍郞臺

기장읍 시랑리 동암마을 남쪽 해안에 자리한 시랑산 동쪽 해안에 있다. 곧 해동용궁사 남쪽에 있다.

 

시랑대의 옛 명칭은 鴛鴦臺였다.

"파도가 흰 거품을 물로 밀려올 때마다 조개들과 부닺치는 소리가 마치 아낙네들이 쌀 씻는 소리와 같고,

그 위를 나르는 비오리의 군무는 오색찬란하여,

노송 우거진 절벽을 찾은 달빛은 가히 인간세상에서 보기 드문 절경인지라,"

 

權迪(1675~ 1755)이란 사람이 이조참의를 지내다가 조선 영조 9년(1733) 좌천되어 기장현감으로 부임해 이곳으로 왔다.

그는 기장 고을 선비들과 이곳으로 와서 자주 노닐었고,

자기의 벼슬인 侍郞을 따서 '시랑대 '侍郞臺'라는 글자를 바위에 새긴 후에 '시랑대'로 불렸다 한다. 

 

 

 

 

시랑대 암벽에 권적의 시가 새겨져 있다.

 

謫居猶得近蓬萊 귀양처는 오히려 봉래에 가까워

三字丹書明翠碧 석자 붉은 글씨를 푸른 벽에 새긴다.

人自天曹貳席來 스스로 한양에서 이곳 현감으로 왔으나

千秋留作侍郞臺 시랑대란 이름지어 길이 남기고자 한다.

 

권적 이후 고종 31년(1894)에 홍문관 교리 孫庚鉉이 기장현감이 되어 와서,

다음 해인 乙未년(1895) 여름에 '학사암 學士嵒'이라 크게 새겨 후세에 그 이름을 남기게 하였다.

 

 

 

 

孫康鉉 현감을 비롯하여 尹學東, 金建, 李覲五, 李秉延 등 많은 시가,

시랑대의 병풍 같은 바위에 새겨져 있었으나,

1960년대 구들장으로 쓰는 바위를 쪼개고 길을 내고 하여 많이 파괴되었고,

일부만 문헌에 기록되어 있다.

수년 전 덱계단이 설치되어 탐방객의 발길은  그 일부만 가능한 상황이다.

광무 9년(1905), 기장 군수였던 嚴信永이 본인과 동생인 宇永의 이름을 '嚴信永,  弟宇永'이라 크게 새겼다.

 

 

 

 

'嚴信永,  弟宇永'이라 크게 새겨진 바위 윗부분에는,

영조 24년(1748) 기장 현감으로 온 尹學東이 "시랑대에서 권시랑의 시를 次韻"하여 남긴 시가 새겨져  있다.

 

次權侍郞韻 권시랑의 시를 차운함

 

淸江往海接蓬萊 푸른 강물 바다에 들어와 봉래산과 닿아있고

薇院危蹤閏月來 조정의 중요한 인사가 적거에 달보러 왔던가

艮老遺風磨不盡 간옹(권적)은 늙어도 유풍은 다함이 없으니

水磨丹字步高臺 새겨진 글 손으로 만지며 높은 시랑대에 오르네

戊辰冬韻 무진년 겨울

 

기장의 수각교 증축을 감독하였던 戶長 李厚瑞의 권적의 시를 차운하여 지은 시가 草書體로 남아 있다.

 

求仙此地望蓬萊 신선을 찿아 이곳에서 봉래를 바라보니

海氣汪洋滿眼來 넘실대는 바다 기운 눈앞에 가득한데

盡日不逢無所證 종일토록 기다려도 알아 볼 곳 없고

春風空倚一荒臺 봄바람만 황망히 시랑대를 저물게 하는구나

 

 시랑대는 기우제 및 풍어제를 지냈던 祭龍壇과 海龍의 발자취라는 흔적이 남아 있다.

 

시랑대 아래 동굴에 용이 잡아놓은 고기를 빼앗아 먹고 사는 젊은 장사가 살았는데,

복수의 기회를 엿보던 용은 장사의 부인과 어린아이를 한입에 삼켜버렸다.

분노한 장사가 용과 다투다가 둘 다 죽게 되고 지금도 시랑대 동굴에 파도가 치면 부인의 절규가 들려온다고 전설이 있다.

 

시랑대는 기장8경 중 7경이다,

1. 달음산 2. 임링해수욕장 3. 시랑대 4. 소학대. 5. 홍련폭포

6. 장안사 계곡 7. 일광해구욕장 8. 죽도

 

 

 

 

용궁사 일주문

 

 

 

 

 

 

 

 

 

 

 

 

 

 

 

용궁사 지장보살상

 

 

 

지징보살상 왼쭉에 있는 방생하는 곳 제룔단

 

 

 

 

 

 

 

 

 

 

 

 

 

 

 

 

 

 

 

수산과학관, 1시 15분.

 

 

 

 

 

 

 

 

동암항

 

 

 

 

 

 

 

 

 

 

 

 

 

 

 

 

 

 

며느리밑씻개는 '덩쿨가시여뀌'라 하자

 

 

 

 

 

이질풀

 

 

 

 

 

 

 

 

 

 

 

 

오랑대, 1시 55분.

 

 

 

 

 

 

 

 

 

 

 

 

 

 

 오랑대

오랑대란 이름은 신라 또는 고려시대,

侍郞이라는 벼슬을 가진 5명의 사내가 이곳으로 유배되어 와서,

좋은 경치를 배경으로 가무를 즐기고 시를 읊은 데서 유래되었다고 한다.

 

오랑대 주차장을 지나 자연암석을 건너가면 용왕단이 있고 그 안에 용왕신을 모셨다.

입구에는 기부자의 공덕비가 있다. 수많은 사람들의 각자의 사연과 기원으로 발길이 이어졌을 것이다.

아마 배를 타고 바다로 나가는 사람들을 위해 용왕님에게 간절한 기도하기 위해 이런 시설이 필요했을 것이다.

관리 안내문에는 해광사 주지의 명의로 주의사항이 적혀 있었다.

이곳 오랑대도 동부산관광단지에 포함되어 있다.

 

 

 

 

 

 

 

 

 

오랑대 주차장 옆에 있는 해광사를 잠깐 들르기로 한다.

 

 

해광사

 

 

 

 

 

 

 

 

꽃이 좋고 많은 해광사,

비가 많이 와 둘러보기도 어려워  절을 나간다.

 

 

 

 

 

 

 

 

 

 

 

사위질빵

 

 

 

젖병등대

 

 

 

연화리 신암 어민복지회관

 

 

 

대번항

 

 

 

해파랑길 3코스 인증대, 3시 15분.

 

 

 

 

 

인증대 옆에 흥선대원군 척화비가 130m 떨어진 곳에 있다는 갈맷길 길잡이가 있었다.

지금은 말고 다음 기회에 찾아 볼 일이다.

 

 

 

대변항입구정류장, 3시 20분

139번과 181번 버스가 있다.

 

 

오늘 15.7km를 걸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