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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운재 · 법왕사 · 박제상 유적- 2023년 6월 25일

추연욱 2023. 6. 25. 20:54

 

선운재 · 법왕사 · 박제상 유적- 2023년 6월 25일

 

 

6 · 25 73주년인 2023625,

오늘부터 전국적으로 동시에 장마가 시작된다고 한다.

부산, 경남에는 밤부터 비가 온다고 한다.

 

그래서 장마 전에 한바탕 일을 벌이려고 해서,

은산님 차를 타고 선운재님의 鮮雲齋를 찾아 같이 치술령을 가려고 길을 나섰다.

 

그런데 날씨 후텁지근, 가만히 있어도, 피곤해진다.

치술령 산행은 다음으로 미루고, 늘 지나치기만 했던 박제상 유적지를 구경하는 것으로 만족하기로 했다.

 

돌아오는 길에 5시쯤 언양 조금 못 미친 곳에서부터 비가 오기 시작했다.

집에 돌아오니 비가 제법 많이 왔다, 저녁 8시쯤부터 들이 붓듯이 쏟아졌다.

 

 

 

선운재

 

 

 

 

 

 

 

 

 

 

 

 

 

 

 

 

 

 

 

 

 

 

 

 

 

 

 

 

 

 

 

 

 

 

보리수

 

 

새콤하고,

단맛도 들어 먹을 만했다.

 

 

 

 

 

 

 법왕사

 

 

 

 

 

 

 

 

 

 

 

 

무슨 양식?

 

 

 

천수천안 관세음보살과 여러 불 · 보살들

 

 

 

세상이 험악해서 그런가,

부처고 보살이고 한 분으로는 중생에게 도움을 주지 못하는가.

 

 

 

 

 

 

 

 

 

범종각

법왕사 범종각은 그 규모가 엄청 크다. 

여기에 梵鐘 · 法鼓 · 雲板 · 木魚 등 佛典四物을 모두 안치했다.

 

 

雲板

 

 

 

木魚는 물고기가 아니고 용이다.

 

 

 

 

 

 

 

 

 

 

 

 

 

 

 

 

 

 

 

 

 

 

 

 

 

 

■ 김제상

 

<삼국사기>에는 박제상이라 하였다.

신라 왕족은 김씨이기도 하고 박씨이기도 하였다. 의상대사의 경우도 그렇다.

 

박제상(혹은 毛末이라고도 한다)은 신라 시조 혁거세의 후예로,

파사 니사금의 5세 손이고, 그 조부는 葛文王 아도이고,

부친은 파진찬 물픔이었다.

박제상은 벼슬이 삽량주(양산) 이었다.

 

<삼국사기>, 45, 列傳 5, 박제상 조.

 

 

17대 나밀왕(내물왕)이 즉위한 36년 경인(390)倭王이 사신을 보내어 내조하여 말하기를,

우리 임금이, 대왕이 신성하다는 소문을 듣고 등으로 하여금 백제의 죄를 대왕에게 고하게 하였으니,

대왕은 왕자 한 분을 보내어 우리 임금에게 성의를 표하소서.” 하였다.

 

이에 왕이 셋째 아들 美海(미사흔이로고도 한다)를 왜국에 보내니 나이가 열 살이므로,

말씨나 행동이 아직 예절에 익숙하지 못한 까닭에 內臣 박사람 朴娑覽으로 부사를 삼아 같이 보냈다.

왜왕은 이들을 억류해 두고 30년 동안이나 돌려보내지 아니하였다.

 

눌지왕 즉위 3년 기미(419)에는 고구려 장수왕이 사신을 보내어 내조하여 이르기를,

우리 임금이 대왕의 아우 보해(<삼국사기>에는 卜海라 하였다)가 지혜와 재주가 뛰어나다는 말을 듣고,

서로 친하게 지내기를 원하여 특히 소신을 보내어 간청하는 바입니다하였다.

왕은 이 말을 듣고 매우 다행스럽게 여겼다.

이 일로 해서 화친하기로 마음을 정하고 아우 보해에게 명하여 고구려로 가게 하였다.

그리고 내신 金武謁을 보좌로 함께 보냈더니 장수왕도 그들을 억류해 두고 돌려보내지 않았다.

 

이런 상황에 왕은 동생들이 보구싶어 울지 않는 날이 없었다.

그래서 박제상이 고구려로 가서 보해와 함께 도망쳐 고국으로 돌아왔다.

 

눌지왕은 보해를 만나 보자 미해를 생각하는 마음이 더욱 간절해졌다.

한편으로는 기뻐하고 한편으로는 슬퍼하여 눈물을 흘리면서 죄우 사람들에게 말한다.

 

마치 한 몸에 팔뚝이 하나만 있고,

한 얼굴에 한쪽 눈만 있는 것 같구나. 비록 하나는 얻었으나 하나는 잃은 대로이니 어찌 마음이 아프지 않겠느냐

 

이에 제상은 이 말을 듣고 말을 탄 채 두 번 절하여 임금에게 하직하고,

집에도 들르지 않고 바로 율포 갯가에 이르렀다.

 

그 아내가 이 소식을 듣고 말을 달려 율포까지 쫓아 갔으나 남편은 이미 배에 오른 뒤였다.

아내는 간곡하게 남편을 불렀다. 하지만 제상은 다만 손을 흔들어 보일 뿐 배를 멈추지 않았다.

 

미해를 탈출하여 고국 신라로 가게 하고,

박제상은 미해의 방에 들어가서 이튿날 아침까지 있었다.

미해를 모시는 좌우 사람들이 방에 들어가 보려 하므로 제상이 나와서 말리면서 말했다.

 

미해공은 어제 사냥하는데 따라 다니느라 몹시 피로해서 일어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저녁 때가 되자 좌우 사람들은 이상히 여겨 다시 물었다. 이때 제상은 대답했다.

미해공은 떠난 지 이미 오래 되었소

 

좌우 사람들은 급히 왜왕에게 달려가 고하자 왕은 기병을 시켜 뒤를 쫓게 했으나 따르지 못했다.

 

이제 왕은 제상을 가두고 물었다.

너는 어찌하여 너의 나라 왕자를 돌려보냈느냐

제상이 대답한다. ”나는 계림의 신하이지 왜국 신하가 아니오. 이제 우리 임금의 소원을 이루어 드렸을 뿐인데, 어찌 이 일을 그대에게 말하겠소"

왜왕은 노했다. “이제 너는 이미 내 신하가 되었는데도 계림 신하라고 말하느냐.

그렇다면 반드시 五刑을 갖추어 너에게 쓸 것이다.

 

만일 왜국 신하라고만 말한다면 후한 녹 祿을 상으로 주리라.

제상은 대답한다.

 

차라리 계림의 개나 돼지가 될지언정 왜국의 신하가 되지는 않겠다.

차라리 계림의 형벌을 받을지언정 왜국의 작록을 받지는 않겠다

 

왜왕은 노했다.

제상의 발가죽을 벗기고 갈대를 벤 위를 걸어가게 했다.

그리고는 다시 물었다. ”너는 어느 나라 신하냐“ ”계림의 신하다

왜왕은 또 쇠를 달구어 그 위에 세워놓고 다시 물었다. ”어느 나라 신하냐

계림의 신하다

왜왕은 그를 굴복시키지 못할 것을 알고 목도라는 섬 속에서 불태워 죽였다.

 

……

 

처음에 제상이 신라를 떠날 때 부인이 듣고 남편의 뒤를 쫓아갔으나 따르지 못했었다.

이에 망덕사 남쪽 沙場 위에 이르러 주저앉아 길게 부르짖었는데, 이런 일이 있다 하여 그 사장을 長沙라고 불렀다.

친척 두 사람이 부인을 부축하여 돌아오려 하자 부인은 다리를 뻗은 채 일어나지 않았다.

그래서 그곳을 伐知旨라고 이름 지었다.

 

이런 일이 있은 지 오래 된 뒤에 부인은 남편을 사모하는 마음을 이기지 못하여 세 딸을 데리고 鵄述嶺에 올라가,

왜국을 바라보고 통곡하다가 죽고 말았다.

그래서 그를 치술신모라고 하는데, 지금도 그를 제사지내는 사당이 있다.

 

<삼국유사>, 1, 내물왕과 김제상

 

 

 

눌지왕 2(418) 왕제 복호가 고구려로부터 奈麻 朴堤上과 함께 돌아왔다.

가을에 왕제 미사흔이 왜국으로부터 도망하여 돌아왔다.

 

<삼국사기>, 1, 신라본기 제1, 19 訥祗麻立干

 

 

 

 박제상 유적(울산광역시 기념물)

울산시 울주군 두동면 만화리

 

치산서원 鵄山書院

 

 

치산서원은 박제상과 그 부인을 기리기 위한 사당이다.

 

 

정려旌閭는 국가에서 미풍양속을 장려하기 위해,

효자 · 충신 · 열녀 등이 살던 동네에 붉은 칠을 한 정문 旌門을 세워 표창하던 풍습에 따라 세운 문이다.

 

 

 

 

 

觀雪堂 관설당

 

 

 

望海門 망해문

 

 

 

神母祀 신모사

박제상의 부인 금교 김씨의 위패와 영정을 모신 사당이다.

 

 

 

 

 

 

 

 

 

雙旌閭 쌍정려

박제상의 장녀 아기, 삼녀 이경의 위패와 영정을 모신 사당이다.

 

 

 

 

 

 

思孝門 사효문

 

 

 

成仁門 성인문

 

 

忠烈廟 충렬묘

충렬공 박제상의 위패와 영정을 모신 사당이다. 

 

 

 

典祀廳 전사청

 

 

전사청, 동 · 서재인 경의재와 영휘재, 그리고 사당이 있는 것으로 보아 서원이 분명하다.

강당에 해당하는 관설당에 현판이 없어 처음에는 조금 당황했다.

 

 

 

 

 

 

 

 

신라충신 박재상 추모비

 

 

 

충렬공 박제상 기념관

 

 

 

 

 

 

두부마을 점심

 

 

 

 

 

 

 

 

 

 

 

섬초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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