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국사 겹벚꽃~ 석굴암~ 토함산- 2022년 4월 20일
노포동 고속버스 터미널에서 10시 버스를 탔다.
경주 시외버스터미널 정류장에서 본 선도산,.
경주시외버스 터미널에서 길을 건너 정류장에서 11번 버스를 탔다. 11시 15분.
불국사 정류장, 11시 50분.
불국사 주차장은 오늘 평일인데도 북새통이다.
● 불국사 겹벚꽃
석굴암 가는 버스를 기다리며 집단시설지구를 잠깐 구경한다.
리빙스턴데이지
자목련은 금년 마지막일 것 같다.
석굴암 주차장 가는 12번 버스 12시 50분 출발,
1시 5분에 석굴암 주차장에 왔다.
불국사에서 여기까지 걸으면 2.2km
■ 1995년 12월, 유네스코 산하 세계유산 위원회(World Heritage Committee) 제19차 총회에서 석굴암(국보 24호), 대장경(국보 32호), 판전(국보 52호), 종묘(국보 125호) 등 3건을 세계문화 유산으로 공식 인정 등록하였다.
석굴암 일주문, 1시 10분
석굴암 가는 길, 여기서 0.6km
● 석굴암
석굴암 목조 전실 보수공사 중
석굴 안으로 들어가면 앞에 유리로 막혀있다.
유리의 반사로 사진은 찍을 수 없다.
■ 석굴암에는 현재 38구의 상이 있다.
본존인 여래좌상을 중심으로, 밖에서 안으로,
팔부신장 8구, 인왕상 2구, 사천왕상 4구, 천부상 2구, 보살상 3구, 나한상 10구, 감실좌상 8구이다.
감실은 10개인데 2개가 비어있다.
비어있는 2개의 감실에 있던 2구의 상은 일본이 가져갔다.
그래서 본디 40구였는데, 현재는 38구뿐이다.
또 석조 주실 중앙의 본존불 앞위 두 곳에 각각 방형대좌 위에,
석탑 1기씩 배치되어 있었는데, 쌍탑은 모두 없어졌다.
그 중 대리석 5층탑1기는 일제강점기 일본이 가져갔는데, 지금까지 그 행방을 알 수 없다.
다만 가운데 사각형 사리공이 뚫린 대석 2개와 부서진 석탑 조각들이 각기 석굴 안과, 경주박물관에 있다.
문수 · 보현보살
위의 석굴암 사진들은,
"황수영, <석굴암>, 열화당, 1989"에 실린
안장헌의 사진을 켑춰한 것이다.
……조용한 산중에 그리 단순하지 않은 화강석을 재료로 썼을 뿐.
특별히 사람의 눈에 자극을 주는 기발한 규각(圭角)이 있는 선이나 면이 있는 것도 아니다.
화강석 위에 이루어진,
종이보다 엷고 부드러운 천의에 가리어, 입상의 보살들이 영겁의 명상에 잠긴 석가여래를 둘러선다.
아무도 말하지 않는다. 이 때마다 뻐꾹새가 운다. 그저 그것뿐이다.
참배인들을 보고 어서 오라는 듯이 야단법석하는 나마의 불도 아니고,
해골 같은 형상을 하고 사람을 멀리하는 인도의 고행상의 불도 아니다.
그저 본존은 앉고, 보살은 서고,
뒤에는 제자가 있고,
문에는 인왕이 지키고,
앞에서는 감로수가 흐르는 조용한 산암의 석불이다.
이것이 바로 석굴암의 미의 세계다.
그의 표현이 하도 잘 되고 정화되고 세련되었기 때문에,
석굴암의 정밀세계에 들어선 사람들은, 누구를 막론하고 일종의 삼엄한 전율감 같은 것을 느낀다.
조상이 만들어 낸 미의 극치 속에서, 감탄을 넘어선, 신앙에 가까운 신비감을 느끼는 것이다.
그러나 이것은 공포가 아니다. 이집트의 스핑크스 밑에서 느끼는,
이국의 문물에 의한 위압감 같은 것이 아니라,
자기 조상의 미에 대한 경건한 마음이며, 자기의 미감과의 공감에서 오는 민족적 희열이다.
이것이 바로 시대를 초월하여 우리들 몸속에 살고 있는 한국의 미인 것이다.……
김원룡, <한국의 미>
2011년 1월 5일 사진
수광전
석굴암 삼층석탑을 보구 싶어,
종무소를 찾아 허가를 받았다.
석굴암 삼층석탑
■ 보물 경주 석굴암 삼층석탑
이 석탑은 2층으로 된 바닥돌에 3층으로 몸돌을 얹은 형태이다.
바닥돌은 8각 모양이며, 몸돌은 4각 모양으로 되어있다.
바닥돌이 몸돌과 다른 모양으로 만들어진 점이 특이하다.
1층과 2층의 바닥돌 사이에는 원형으로 된 받침돌이 있다.
바닥돌 위에 올린 몸돌은 일반적인 석탑과 같이 4각 모양으로 만들어졌다.
또 몸돌은 모두 3개의 돌로 이루어졌는데,
1층 몸돌, 1층 지붕돌과 2층 몸돌, 2층 지붕돌과 3층 몸돌이 각각 하나의 돌로 되어있다.
석탑의 꼭대기에는 머리장식 받침과 타원형 장식이 남아있다.
하나의 석탑이 원형, 사각형, 팔각형의 서로 다른 모양들로 조화롭게 이루어진 모습이,
일반적인 석탑과 다른 모습이고, 석탑이 세워진 곳이 절에서 떨어진 외곽이란 점 때문에,
이 석탑이 승려의 사리를 모신 부도로 보기도 한다.
만들어지 시기는 통일신라시대 8세기 말로 추정된다.
국가유산 "경주 석굴암 삼층석탑" 안내판을 표지판을 옮겨 적었다.
해설 참 마음에 든다.
■ 먼저 2022년 곧 금년부터 문화재 명칭에 매겨졌던 지정번호는 쓰지 않는다.
예를들어 "국보 1호 숭례문"은 "국보 서울 숭례문", 보물 1호 흥인지문은 "보물 서울 흥인지문"으로.
사적과 천연기념물에도 숫자가 사라진다.
벌써 이 유적지의 안내판을 새로 만들었다.
"보물 제911호 석굴암 삼층석탑"이 "경주 석굴암 삼층석탑"으로 고쳐 적었다.
뒤에 나오는 마동삼층석탑도 바꾸었다.
그 많은 안내판을 모두 다 바꾸었는가?
그리고 어렴고 전문적인 고미술, 고고학 용어도 쉬운 우리말로 바꾸었다.
예를 들어 "바닥돌"은 "기단"을,
"석탑의 꼭대기"는 "상륜부"를, "머리장식 받침"은 "노반"을 말하는 것 같다.
■ 앞으로 문화재 보호법에 따라 60년 간 사용한 "문화재"라는 용어는 "국가유산"으로 바꾼다.
분류체계도 문화유산 · 자연유산 · 무형유산으로 개편된다.
'국가유산'은 한 국가의 총체적 유산을 뜻한다.
유네스코 협약은,
'유산'을 과거 조상으로부터 물려받은 것으로 현재 우리가 더불어 살아가고,
미래 세대에 물려주어야 할 자산'으로 정의한다. '국가유산'은 '세계유산'과 상응하는 개념이다.
지금까지는 1962년 제정된 문화재보호법에 따라 '문화재'를 "인위적이거나 자연적으로 형성된 국가적 · 민족적 또는
세계적 유산으로서 역사적 · 예술적 · 학술적 또는 경관적 가치가 큰 것"으로 정의하고
유형문화재 · 무형문화재 · 기념물 · 민속문화재로 분류하였다.
기존 문화재보호법이 과거 일본 법을 그대로 따랐고,
'문화재'라는 용어가 재화를 가리켜 자연물이나 사람에 쓰기 부적합하다는 지적이 제기되어 왔다.
또 1972년 제정된 유네스코의 "세계 문화 및 자연유산 보호에 관한 협약"에 따라,
'문화재 cultural property' 대신 '유산 heritage'라는 용어가 국제적으로 통용된다.
국내와 분류체계 간 연계성이 떨어지는 점도 개정이 필요한 이유로 꼽혔다.
국가유산은 다시
1. 문화유산 : 건축, 유적, 미술, 기록
2. 자연유산 : 동물, 식물, 자연경관 등
3. 무형유산 : 전통지식, 생활습관, 민간신앙 등.
목록유산 : 향토유산 등 비지정 문화재
삼층석탑 뒤에 있는 용도를 알 수 없는 아름다운 건물
애기똥풀
금창초
● 토함산
토함산 등산길 입구, 1시 50분.
여기서 시작한다.
분꽃나무
산괴불주머니
성화채화지 입구, 2시 30분.
자나간다.
고깔제비꽃
추령 갈람길, 2시 40붅.
토함산, 2시 50분.
시부거리 갈림길, 3시 5분.
큰개별꽃
사과꽃이 한창
애기똥풍
경주 마동 삼층석탑
■ 이 석탑은 2층으로 된 바닥돌에 3층의 몸돌을 올린 형태로 신라 시대 석탑의 전형적인 형식을 따른 석탑이다.
바닥돌은 아래층이 4개, 위층이 8개의 돌로 짜여 있으며, 각 층마다 모서리 기둥과 2개의 안기둥 모양이 새겨져 있다.
몸돌과 지붕돌은 서로 다른 돌로 이루어져 있다.
지붕돌은 밑면에 5단으로 층이 나 있고, 네 귀퉁이의 아랫면에는 풍경을 달았던 구멍이 남아 있다.
석탑이 있는 이곳은 장수사터로 전해진다.
불국사의 석탑을 수리할 때 장수사에서 돌을 가져 왔다는 기록이 불국사 삼층석탑에서 발견되었다.
<삼국유사>에는 '사냥을 좋아했다는 김대성이 어느 날 토함산에 올라가 곰을 잡은 뒤,
산 밑 마을에서 유숙하였다. 꿈에 죽은 곰이 나타나 자신을 위해 절을 세워 달라고 하였다.
김대성은 곰을 발견했던 곳에 웅수사를, 곰을 잡았던 곳에 몽수사를 창건하였는데,
몽수사가 나중에 장수사가 되었다.'라는 장수사 창건설화가 실려 있다.
이 석탑은 장식이나 조각 없이 소박하고 단정하게 만들어진 것으로 보아,
8세기 후반의 작품으로 추정된다.
'보믈 경주 마동삼층석탑'도 안내판을 2022년 형으로 바꾸었다.
이럴 때가 있었고,
탑의 명칭을 慶州馬洞三層石塔(보물 제912호)라고도 했다.
호수가 아니고 못자리
불두화, 남의 집 안을 슬쩍
라일락도 한창
마동 탑마을 정류장, 4시 35분.
여기서 11번 버스를 탔다.
지금 4시 35분, 11번 버스는 보문단지를 거쳐 경주 터미널로 간다.
5시 15분, 경주 터미널에 왔다.
5시 20분 버스로 돌아왔다.
석굴암 일주문에서 석굴암 왕복 1.2km
토함산, 토함산 등산로 입구에서 탑마을 정류장까지 6.7k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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