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꽃이 피면
송기원(1947~)
갈꽃이 피면 어이하리
함성도 없이 갈채도 없이, 산등성이에서
너희들만 눈부시면 어이하리
눈멀고 귀멀어 하얗게 표백된어
너희들만 나부끼면 어이하리
아랫녘 강가에는 기다리는 처녀
아직껏 붉은 입술로 기다리는 처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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