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보여행/인도행

[부산/ 1월 21일, 토요일] 경주 남산- 용장골에서 부엉골로

추연욱 2017. 1. 20. 18:34




[부산/ 1월 21일, 토요일] 경주 남산- 용장골에서 부엉골로




천룡사지 삼층석탑 앞에서


새솔, 계수나무, 아름다운, 원명, 은휘, 옛사랑, 동이, 우티스

겨울맘, 하늬투, 비파, 엄지공주, 책수다, 허브, 호암청송, 꿍이, 안졸리, 지푸,
포준, 보거스, 리버, 커피빈, 비나리, 훌랄라, 오케이송, 보나미, 날아라슝, 파파,
눈부신아침, 무아지경, 빅파이브, 동이동행, 몽마르뜨, 곽사또, 초록맘.

이렇게 35명이 함께 했다.



어제 大寒.

한파주의보, 건조주의보, 풍랑주의보 등 일기예보에는 온동 주의보다.

중부지방에는 눈으로 난리가 나고, 여기 남부지방엄청 추울 거라 했다.


그러나 결론부터 말하면,

추위로 어려운 일은 없었고, 싸늘해 오히여 청량한 기분이었다.



용장주차장에 왔다. 10시 20분.










관음암, 11시.




관음암 곰바위










열반재, 11시 20분.




























천룡사터, 11시 35분.






















































녹원정사, 11시 50분.




























Edward Elgar(1857~1934)

Salut d`amour 사랑의 인사, Op.12
violin 사라 장 

 





저울질 한다


박시은


수간순간을 접시에 담는다

한 손에 빈 접시를 들고

산만해진 마음도

깊어진 생각도

그리움의 그림자도 골고루 담는다


뭉근히 오래오래 끓여서

자기의 알갱이조차 허물어

어우러진 시간에도 중독 된 듯 쉬지 않고

죽비를 내려치기도 했었다


한때는 너무나 소중했던 것들

싸도 또 겹겹이 싸서 깊숙이

간직했던 것들

아끼다가 싹아버린 것을

흐름의 묘약인 시간 속에서

무엇을 선택해야 할지

버려야 할지

순간순간을 저울질 했었다


아직도 못 버리는

서가 속의 가득한 책들

숨죽이며 나를 보고 있다


버리고 버리다 제 몸마저 버려야 하는데

이제 그만 잣대의 사슬에서 벗어나

물 흐르는 대로

떠밀려 가려 한다


박시은 시집, <햇빛에 물드는 바람소리>, 작가마을, 2016.






이른 점심을 먹고, 오후 일정을 시작한다. 12시 45분.








열반재, 12시 55분.






































































































고위산 또는 수리산(494.6m), 1시 25분.



















































































백운재, 1시 50분.




















































































































이영재, 2시 45분.

















삼화령, 3시








능선에 올라 불상대좌 구경.


























삼화령 불사대좌






삼화령미륵삼존불


삼화령 미륵삼존상은 국립경주박물관에 있다.

"애기부처"로도 불린다.


당나라에서 <도덕경> 등을 보내 오자 대왕(경덕왕)이 예를 갖추어 이를 받았다.

왕이 나라를 다스린 지 24년에 五嶽과 三神山 들이 때때로 나타나서 대궐 뜰에서 왕을 모셨다.


3월 3일 왕이 귀정문 누각 위에 나가서 좌우 신하들에기 일렀다.

"누가 길거리에서 威儀있는 중 한 사람을 데려올 수 있겠느냐."


이때 마침 위의 있고 깨끗한 고승 한 사람이 길에서 이리저리 배회하고 있었다.

신하들이 이 중을 왕에게 데려오니,

왕이 "내가 말하는 위의있는 중이 아니다." 하고 그를 돌려 보냈다.


다시 중 한 사람이 있는데 衲衣(승복)를 입고 櫻筒(혹은 삼태기를 등에 졌다고 했다)을 지고 남쪽에서 오고 있는데,

왕이 보고 기뻐하여 누각 위로 영접했다.

통 속을 보니 茶具가 들어 있었다.

왕은 물었다. "그대는누구요?"

"소승은 忠談이라 합니다."

"어디서 오는 길이오?"


"소승은 3월 3일과9월 일에는 차를 달여서 남산 三花嶺의 미륵세존에게 드리느데,

지금도 드리고 돌아오는 길입니다."

"나에게도 그 차 한 잔을 나누어 주겠는가요."

중이 이내 차를 달여 드리는 차맛이 이상하고 찻잔 속에서 이상한 향기가 풍긴다.


왕은 다시 물었다.

"내가 일찍이 들으니 스님의 기파랑을 찬미하는 사뇌가가 그 뜻이 무척 무척 고상하다고 하니 그 말이 과연 옳은가요?"

"그렇습니다."


그렇다면 <安民歌>를 지어 주시오.

충담은 이내 왕의 명을 받들어 노래를 지어 바치니 왕이 아름답게 여기고 그를 王師로 봉했으나,

충담은 두 번 절하고 굳이 사양하여 받지 않았다.


<안민가>는 이러하다.


임금은 아버지요, 신하는 사랑스런 어미니라.

백성은 어리석은 아이라 여기시니,

백성은 그 은혜를 알리.

꾸물거리며 사는 物生들에게, 이를 먹여 다스리네.

이 땅을 버리고 어디로 가랴, 나라 안이 유지됨을 알리. 

임금답게 산하답게 백성답게 하면,

나라는 태평하리이다.


<삼국유사>, 제2권 奇異 제2,

경덕왕 · 충담사 · 표훈대덕





비나리 부처님

2013년 8월 28일




















금오산, 3시 30분.

















































가지 말라고 금줄을  막은 상사바위


이런 모습이다.




상사바위 앞에 이런 멋진 소나무가 있다.

2010년 6월 4일



2013년 1월 6일




사진은 2016년 5월 18일 찍었다.









갈림길, 3시 55분.













금오정, 4시 5분.










































늠비봉 오층석탑, 4시 50분.






















































































부흥사, 4시 3분.















































































포석정 주차장, 5시 15분.










5시 25분 포석정 주차장을 출발,

7시가 넘어 동래에 왔다.

시내에 들어와서 차가  많이 밀렸다.

오늘 서면 촛불집회가 있어 서면까지 가지 않고 동래에서 마쳤다.



빵을 주신 날아라슝 님,

사과 주신 운영자 생이 님께 감사드린다.

선두를 맡아주신 보나미 님,

총무 일 맡아주신 초록맘 님께 깊은 감사의 말씀 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