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진강 장구목-2006년 3월 10일
구림천은 임실군 덕치면 장산리 앞에서부터 활등같이 굽은 산구비들을 돌며 물을 얻는다.
이 계곡에는 집채같은 바위들이 앉고 눕고 업드려 있다. 봄이면 강기슭에 토기풀꽃. 별나물꽃 등 온갖 야생화가 핀다.
강변을 따라 걷기 좋은 구간은 덕치면 일중리 - 적성면 내월리까지 20km쯤의 강변이다.
천담분교, 내룡마을 부근에는 야영하기 좋다. 구담마을을 뒤로 한 물줄기는 순창군 동계면 어치리 장구목에서 절경을 이룬다.
사람들은 장구목을 섬진강 줄기 중 최고의 비경으로 꼽는다. 장구목은 강폭이 넓고 물은 얕아 물놀이와 야영하기에도 좋다.
장군목이 있는 순창 동계 싸릿재와 적성면 일대 구간 섬진강을 순창에서는 적성강으로도 부른다.
적성강은 그 아랫녘 곡성 옥과쪽을 지나면서 순자강이 된다.
이 바위가 요강바위이다.
요강바위는 2톤 정도 되는 바위 한가운데에 어른 한 사람이 들어가 서 있을 정도 큰 구멍이 파져있다.
예전에 무량산에서 회문산으로 가는 루트였다고 한다. 그 시절에 빨치산들이 다섯명이 들어간 뒤에 구멍위에 덮개바위를 얹고 있으면 토벌대들이 모르고 그냥 지나갔다고 한다. 이렇게 큰 바위를 몇 년 전에 누군가가 실어가 버렸는데 나중에 경기도 곤지암 근처에서 찾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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