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보여행/인도행

[부산/ 8월 31일/ 수요일] 금정산/ 범어사~ 고당봉~ 사시골

추연욱 2016. 8. 31. 21:48




[부산/ 8월 31일/ 수요일] 금정산/ 범어사~ 고당봉~ 사시골




고당봉에서


다람쥐, 커피빈, 초록맘, 호암청송, 겨울맘, 옛사랑, 비파, 은모래, 은모래동행1, 은모래동행2,
윤이, 보거스, 산들산들이, 주문진, 꿍이, 민계, 로즈, 상큼이, 주성, 하이드파크,
천만송이, 다다네, 비나리, 재약, 오케이송, 선샤인, 은휘, 은휘동행, 별사모, 풀잎의노래,
달마루,

이렇게 31명이 함께했다.




그 가혹한 더위와 가뭄,

이제 그렇게 물러나고, 가을이 오는가 보다.

희맑은 하늘과 소소한 바람, 오늘 보받은 하루였다.







    



사배고개, 11시 20분.


































































































































































































금정산, 12시 30분.






금정산 고당봉 표석

가로 60세로 40높이 1.2m 규모로

199412월에 세웠다.

표석 앞면에는 고당봉 이름과 해발 높이를,

뒷면에는 鷺山 이은상(1903~1982)의 시 <금정산>을 새겼다.



표석이 파손된 날은 지난 1일로 추정된다.

이날 오후 부산 전 지역에 천둥·번개를 동반한 소나기가 내리면서 금정산 고당봉(801.5m)에 세워진 표석이 낙뢰를 맞고 부서졌다.

낙뢰가 떨어진 표석은 원래 세워져 있던 위치에서 밑으로 1m가량 굴러 쓰러졌다.

표석 뒷면에 새겨진 문구의 3분의 1가량이 완전히 깨졌다.


<국제신문>에서 인용









































































































북문산장 뒤, 미륵사 갈림길, 1시




여기서 점심.




점심 먹고 출발, 1시 50분.









며느리밥풀꽃


옛날 어느 가난한 집에 마음씨 착하고 효성이 지극한 처녀가 시집왔다.

그녀는 그러나 못돤 시어머니 밑에서 힘든 시집살이 하고 있었다.

어느날 모처럼 쌀밥을 짓다가 뜸이 잘 들었는지 보려고 손가락으로 밥풀 몇 알을 입에 넣었다.

이것을 본 시어미가 갑자기 쫓아와서 버릇없이 어른이 먹기도 전에 먹는다고 마구 때렸다.

그래서 그녀는 결국 입에 넣은 밥알을 씹기도 전에 입을 벌린 채 죽고 말았다.


이듬해 여름 햅쌀이 날 즈음 빨간 입술에 밥풀을 문 듯 붉은 꽃이 산 속에 피어났다.

'밥이 아니라 밥풀뿐입니다'라 해명하는 듯.



밥풀꽃


가람 이병기(1891~ 1968)

 

모진 시어머니 며느리 배를 골렸나니,

그는 죽어도 오히려 한이 남아,

입에다 밥풀을 물고 그 이름이 되었네.






미륵사, 2시 5분.










미륵사 염화전






































숲길을 따라 사시골로







도원사 입구, 3시.







금정산성 암문, 3시 15분.























금성동사무소 앞, 3시 25분.



여기서 마쳤다.







3시 30분에 203번  버스를 타서,




3시 50분, 온천장 정류장에 내렸다.




도시철도 온천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