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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하마을 성지순례-2009년 10월 10일

추연욱 2009. 10. 11. 21:35

봉하마을 성지순례-2009년 10월 9일

 

번째로 봉하마을을 찾았다. 49제 때 뵙지 못해 못내 죄스럽고 아쉽던 차에,

마침 차를 태워주겠다는 이가 있어 가을이 무르익어 가는 이날 찾을 수 있었다.

그분은 이곳에 한 줌의 재만 남기고 하늘에 빛나는 별, 이땅의 산신으로 좌정하셨다.

그럼에도 나같은 범부야 어찌 그립고 안타깝지 않으랴.

 

노무현 전대통령의 묘소

  

 

                    

 

 

"민주주의 최후의 보루는 깨어있는 시민의 조직된 힘입니다."

이런 말은 누구나 할 수 있다. 그러나 이런 말 할 자격이 있는 분은 오직  행동하는 지성인뿐이다.

 

쉬엄쉬엄 봉화산을 올라 정토원을 찾았다. 이곳에서 노무현님의 49제를 지냈다.  

수광전에는 이분과 또 한분 별로 좌정하신 김대중 전대통령님의 영가를 모시고 있다.

슬프기도 하고, 그러면서도 이 두 분에게 한없는 그리움과 고마운 마음을 바친다. 

 

노무현님이 즐겨 찾으셨다는 사자바위

 

사자바위에서 봉하마을

 

부엉이바위

 

생가

 

 

 

 

봉화산에는 고려 때 만들었다는 마애불상이 옆으로 비스듬히 누워계신다.

단정하고 아름다운 상호에 통인을 하셨다. 부처님은 "너에게 두려움을 없애고.

원하는 것을 들어주겠다"고 손을 들어 말씀하신다. 

 

 

부질없는 일인 줄 알면서도 일어나 앉으시게 했다.

 

떠나기 아쉬워 마을을 해맸다. 이 마을 억새는 풍성하고 윤이 반짝반짝해서 더욱 그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