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백/한시
春雨
許蘭雪軒(1568~1589)
春雨暗西池 봄비가 서쪽 연못에 자욱하니
輕寒襲羅幕 가벼운 한기 비단 휘장 안으로 스민다
愁倚小屛風 시름겨워 작은 병풍에 몸 기대어 서니
墻頭杏花落 담장 머리에서는 살구꽃이 지누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