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꽃 만나고 가는 바람같이
서정주 시, 김주원 곡
박혜상 소프라노
연꽃 만나고 가는 바람같이
서정주
섭섭하게,
그러나
아무 섭섭치는 말고
좀 섭섭한 듯만 하게,
이별이게,
그러나
아주 영 이별은 말고
어디 내생에서라도
다시 만나기로 하는 이별이게,
연꽃
만나러 가는
바람 아니라
만나고 가는 바람같이
엊그제
만나고 가는 바람 아니라
한두 철 전
만나고 가는 바람같이
孟浩然
夏日南亭懷辛大 여름날 南亭에서 辛大를 그린다, 5-6구에,
荷風送香氣 연꽃 스친 바람은 향기를 실어오고
竹露滴淸響 댓잎의 이슬은 맑은 소리 떨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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