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지사 · 황악산- 2016년 2월 1일
9시 20분, 김천역에 왔다.
윙크하는 여성 역무원
카메라를 들이대니 ,
진짜 역무원이 솔잎으로 눈을 만들어 넣는다.
바람이나 다른 이유로 눈이 떨어진 듯,
역무원은 애꾸눈이라 생각했는지?
그래도 짝눈이다.
그리고 포즈를 잡아 준다.
직지사 산문, 10시.
비로전
직지사 바로전 앞 누각 황악루
눈에 덮인 황악산 정상부가 보인다.
마음 설렌다. 나는 저기 설산으로 간다.
절은 그냥 지나간다.
비로전 앞 황악루를 나와,
황악산 탐방로로 든다.
10시 25분, 운수암 갈림길
부도밭, 10시 25분.
여기서 산행을 시작한다.
10시 50분, 오른쪽 길이 운수암 가는길이다.
운수암
雲水, 구름과 물, 형태는 달라도 그 본성은 같다.
구름과 물은 제 자리가 없다.
그래서 無常하다.
운수암 다녀와 다시 산행길에, 11시 10분.
괘방령에서 오는 길과 만나는 안부다. 11시 35분.
여기서부터 백두대간을 따라간다.
신선봉 갈림길까지가 백두대간이다.
정상 비로봉이 보인다.
이쯤에서부터 눈꽃이 활짝 피었다.
황악산, 12시 50분.
혼자 산행하는 사람 네 사람을 만났다.
남자 둘, 여자 둘.
모두 그렇게 지나가지만,
어떤 여자에게서 감귤을 얻고, 커피를 얻어 마셨다.
또 어떤 사람에게서 사탕도 얻었다.
혼자 온 사람 사진 찍어주고,
찍어 받고.
그래서 황악산에서 귀한 사진 한 장 얻었다.
형제봉, 1시 15분.
신선봉 갈림길, 1시 30분.
괘방령 갈림길에서 여기까지 백두대간 마루금이다.
신선봉, 2시 15분.
"歲寒然後松柏之後彫 날씨 추워진 후에야 소나무와 잣나무가 늦게 시드는 것을 안다."
<論語>, 子罕篇
망봉, 3시 5분.
내원암이 저만치 보인다.
임도에 왔다. 3시 40분.
이 왼쪽에 산행 출발 지점 부도밭이 있다.
부도밭
은선암, 운수암 갈림길, 3시 45분.
직지사 가장 안쪽 비로전 앞에 있는 황악루로 들어와,
아침나절 지나간 길을 따라 내려간다.
일주문
관지에 "庚寅夏節", "庚寅"년은 1770년이다.
松下 曺允亨(1725∼1799)의 낙관이 보인다.
조윤형은 진주 촉석루 현판, 마곡사 심검당, 밀양 영남루의 편액도 썼다.
직지사 산문 안쪽에 걸린 현판에,
"각성임천고치"
"覺城"은 깨달음의 성, 곧 직지사.
"林泉" 숲과 물, 자연이란 말이다.
"高致"는 "높은 곳에 이르렀다"는 뜻.
직지사는 경치가 빼어난 곳이란 뜻이다.
이 현판은 如初 金膺顯(1927~ 2007)이 썼다.
김천역
오후에는 잘 화장을 했는지
눈이 반달같이 예쁘다.
달마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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