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4월 29/ 수요일] 통도사 암자순례, 서운암 꽃 구경
자장암에서
오늘 종일 비 맞으며 다녔다.
비 맞으며 꽃 구경하다니,
골빈 사람인 것 같기도 하고,
그래도 신록도, 꽃도 고운 건 어쩔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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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도사 영축산문에서 시작한다. 10시 10분.
"출구"라 적혀 있으나 우리에게는 입구다.
관음암은 지나친다.
鷲棲庵, 10시 40분.
축서암을 나와 비로암으로 간다. 10시 50분.
비로암 如是門, 11시 35분.
극락암으로 가는 길, 11시 50분.
극락암에 왔다. 12시.
佛頭花가 이만큼 피었다.
며칠 더 지나야 활짝 필 것 같다.
극락암 공양깐을 빌려 점심을 먹으려 하니,
12시 30분부터 가능하다고 하였다. 시간이 좀 있다.
무지개 다리, 비에 젖어 많이 미끄럽다.
비 오는 날은 오르지 않는 게 좋겠다.
예쁜 극락암 如如門
山精藥水
三笑窟
方丈
好快大活
園光齊
공양깐과 그 앞에 비를 피할 수 있는 평상에서 점심을 먹었다.
걱정했던 점심식사 문제는 그렇게 해결했다.
미음이 느긋해졌다.
자장암으로 간다. 1시 15분.
자장암, 1시 35분.
자장암은 입구부터 많이 달라졌다.
절로 들어가는 흙길은 돌계단으로 바뀌었고,
새 절집도 하나 생겼다.
이 원형의 돌문은 본디 자리에서 훨씬 아래 쪽인 이곳으로 내려왔다.
깨달음에 이르는 길이 이렇게 쉽다면야.
원형의 돌문은 아래로 내려갔고, 그 자리에는 사각형의 문이 들어섰다.
뭐가 뭔지 모르겠다.
사각형은 세속의길, 원은 깨달음의 길을 상징한다는데?
하기야 깨달았으면 열반에 소요하지 말도 중생구제하러 세속으로 나와야지.
지난날 이 절 뒷문인 이곳을 넘어 사명암으로 가곤했는데.
이제 이 길은 막혀 버렸다.
여기 있던 샘도 없어졌다.
다른길로 사명암으로 간다.
길 오른쪽에 커다란 바위가 있는데,
코뿔소 비슷하게 생겼다.
이곳이 자장암 담을 넘어 온 길과 만나는 곳이다.
사명암에 왔다. 2시 30분.
오다 보니 먼저 일승대에 왔다.
정자 천장에 "旭日昇天"이라 쓰여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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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승대,
아랫 마당에서 쳐다보니,
"日昇臺"의 "日昇"은 "旭日昇天"의 준말인가..
사명암을 나와 서운암으로 간다. 2시 40분.
서운암에 왔다. 2시 50분.
취운암 마당을 지나, 3시 40분.
일주문 옆 삼성반월교가 보이고,
통도사 일주문, 3시 50분.
무풍한송길에도 비는 내린다.
출발점으로 돌아왔다. 영축산문 주차장, 4시 10분.
오늘 하루 종일 비 맞으며 다녔다.
그래도 할 것은 다 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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