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경달다
정호승 시
안치환
풍경달다
정호승
운주사 와불님을 뵙고
돌아오는 길에
그대 가슴의 처마끝에
풍경을 달고 돌아왔다.
먼데서 바람 불어와
풍경 소리 들리면
보고 싶은 내 마음이
찾아간 줄 알아라.
정호승 시선집, <내가 사랑하는 사람>, 열림원, 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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