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산저수지~ 위양못 둘레길
걷는 길 코스
밀양연극촌→가산저수지(전망대)→퇴로마을고가체험장(이씨고가)→위양지→밀양연극촌, 712km / 약3시간
밀양연극촌은 연극제작, 교육, 연극체험 등 다양한 활동이 전개되는 종합예술촌으로서 매년 7월말~8월초에 여름공연 예술축제가 개최된다. 연극촌 주변 논을 아름다운 연꽃단지로 만들어 관광객 및 탐방객에게 또 하나의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퇴로마을 주변 가로수를 이팝나무로 식재하여 5월이면 이팝꽃 보는 재미 또한 멋스럽다.
안내전화
밀양시 문화관광과(055-359-5643), 밀양종합관광안내소(055-359-5582)
밀양시외버스터미널에서 부북 가산마을방면 버스를 타고 가산정류장에서 하차(1일: 8회 운행) 밀양교통(주) (055)354-5392
밀양시외버스터미널에서 부북면 가산리로 가는 버스가 오전 7시20분, 8시50분, 10시50분 등에 있고, 밀양역에서는 부북면사무소까지 가는 4번 시내버스가 하루 15회 운행한다.
밀양연극촌~전망대~팔각정~퇴로리고가체험마을~위양못~용호정~밀양연극촌 순.총거리 12㎞
1999년 10월 문을 연 경남 밀양시 부북면 가산리 밀양연극촌의 정문 왼쪽에 있는 '밀양연극촌·고가탐방로' 안내도 왼쪽 가산마을 방향으로 길을 잡는다.
대규모 연꽃단지를 지난다. 2009년과 2010년에 걸쳐 조성된 이곳은 무려 7만772㎡의 면적에 연꽃 종류만 36종에 달하는 초대형 연꽃단지다. 연꽃단지 관리동을 지나면, 孝子閣. 조선 후기 효자인 心齋 설광욱(1791~1822) 선생의 효행을 기리기 위한 전각이다.
효자각 앞에서 전망대 방향 이정표를 보며 우회전, 저수지 둑 쪽으로 간다. 둑 아래 갈림길에서 이정표를 보며 전망대 쪽으로 좌회전, 가산 숲길을 오르면 전망대 밑 갈림길을 지나 전망대에 오른다.
가산저수지의 평화로운 풍광이 한눈에 들어온다. 정면 멀리 퇴로리고가농촌체험마을이 보이고 그 뒤로 솟은 돛대산과 더 멀리 우뚝한 화악산의 위용이 물 빠진 호수에 그림자를 드리우고 있다.
다시 갈림길로 내려와 왼쪽으로 꺾어 호수 둘레길을 걷는다. 이정표가 많고 길 정비도 잘 돼 있어 걷기에 참 편하다. 이정표를 보면서 퇴로리 방향으로 걷다보면 중간 팔각정. 저수지 건너 맞은편 언덕에 용호정이 보인다. 다시 목재덱을 따라 걸으며 새순을 살짝 틔우고 있는 이팝나무 가로수
10분 후 갈림길에서 퇴로고가농촌체험마을 방향으로 좌회전, 마을 쪽으로 향한다. 마을 구경을 한 후 다시 이곳으로 돌아와야 한다.
마을 입구 아스팔트 도로 삼거리에 닿으면 일단 왼쪽으로 꺾어 龍峴精舍로 간다. 5분 후 여주 이씨 가문의 서당이었다는 용현정사를 둘러보고 나와 왼쪽 길을 따라 마을로 들어선다. 전통마을의 정취가 물씬한 흙돌담을 따라 골목을 걷다 보면 경상남도 문화재자료 제112호인 퇴로리 이씨 고가에 닿는다. 여주 이씨 자유헌공파 종가집으로, 자유헌공 이만백 선생의 7대손인 항재 이익구 선생이 1890년 퇴로리에 입촌해 건립한 고택이다. 조선 말기 지방 선비 주택의 원형을 잘 보여주는 귀중한 자료로 인정받고 있다.
이 집을 둘러보고 나와 그 앞에 있는 '이병수 고가'도 둘러본다. 연극으로 더 유명한 영화 '오구'의 촬영지이기도 한 이 집은 문화재청에 의해 대한민국 근대문화유산(등록문화재 제152호)으로 지정될 정도로 조선 후기 양반집의 전형을 보여준다는 평가를 받는 고택이다. 이병수 선생은 이익구 선생의 차남이기도 하다.
그 외에도 11채의 고택이 있는 퇴로리마을을 한 바퀴 돌아 나오면 마을회관 앞에 동네 안내판이 있다. 사물놀이를 하는 닥종이 인형 캐릭터들이 귀엽다.
다시 저수지 옆 갈림길로 돌아가 왼쪽으로 꺾어 10분쯤 가면 아스팔트 도로와 다시 만난다. 이정표 상 '위양못' 방향인 왼쪽으로 꺾어 도로를 건넌 후 20m만 가서 위양못으로 가는 시멘트도로를 따른다. 6분 후 시멘트길을 버리고 우측 숲길 쪽으로 방향을 잡아 3분만 가면 위양못.
둥치 굵은 수양버들과 함께 이팝나무, 소나무 등이 주위를 감싸고 있는 위양못은 신라 시대 때부터 농업용수를 공급하기 위해 축조된 것으로 '백성(양민)을 위한다'는 의미로 위양지(位良池)라 불린다. 경상남도 문화재자료 제167호인 위양지에는 5개의 작은 섬이 있고, 이팝나무의 허드러진 풍광이 아름다워 밀양8경에 속한다. 또 5개의 섬 가운데 중앙섬에 완재정이라는 운치 만점의 정자가 있다.
위양못 둘레길 코스의 백미는 역시 5개 섬을 품고 있는 '천년연못'인 위양못이다. 5월 이팝나무에 쌀밥 같은 꽃잎이 허드러진 풍광이 얼마나 아름다웠던지, 당당히 밀양8경에 속한다. '백성을 위한다'는 축조 정신에서도 드러나듯이 이 연못은 농사를 짓는 사람들에게는 생명수와 같은 저수지였다.
지금은 축조 당시인 신라시대 보다 규모가 작아 졌다고 하지만 농업적 역할 뿐 아니라 일상에 지친 사람들의 휴식처 겸 경승지로도 훌륭한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특히 5개 섬 가운데 중앙섬에 서 있는 완재정과 어우러진 주변의 봄날 풍광은 가히 환상적이다. 이 정자는 임진왜란 당시 경남 산청 전투 중 포로로 잡혀 일본으로 끌려갔던 안동 권씨 가문의 권삼변(1577~1645년) 공이 1604년 조국의 사신을 따라 환국한 후 인근 마을에 정착, 이 못의 풍광에 매료돼 처음 건립했다. 이후 가문 후손들이 1900년에 재건립한 것으로 전해온다.
완재정을 돌아 나와 못을 한 바퀴 돌아본 후 팔각정 앞에서 다시 가산저수지 쪽 아스팔트 도로 앞 이정표가 있는 갈림길까지 돌아 나간다.
이곳에서 이정표 상 '용호정' 쪽으로 길을 잡아 도로를 200여m 가면 다시 갈림길. 용호정 방향으로 우회전, 아름드리 소나무가 울창한 길을 따라 500m가량 걸으면 용호정 앞 주차장이다. 용호정 쪽으로 직진, 언덕으로 3분만 오르면 가산저수지와 퇴로리, 돛대산과 화악산 자락까지 훤히 바라보이는 조망처인 용호정이다.
주차장으로 돌아가 이정표 상 '밀양연극촌' 표시를 보며 무덤 쪽으로 오르면 곧바로 능선 갈림길. 우측으로 길을 잡아 100여m 가면 왼쪽 무덤 쪽으로 내려서는 갈림길이 나온다. 무덤 옆을 통과해 저수지 둑 아래로 내려선 후 밀양연극촌까지는 10여분이면 족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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