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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일낮도보] [부산/12월30일/월요일 14시] 아미산 응봉봉수대 거쳐 몰운대 한바퀴

추연욱 2013. 12. 28. 21:16

 

 

  

[평일낮도보] [부산/12월30일/월요일 14시] 아미산 응봉봉수대 거쳐 몰운대 한바퀴

 

 

 

 

 

 

 

12월의 독백

 

오광수

 

남은 달력 한장이

작은 바람에도 팔랑거리는 세월인데

한 해를 채웠다는 가슴은

내놓을 게 없습니다. 

 

욕심을 버리자고 다잡은 마음이었는데

손 하나는 펼치면서 뒤에 감춘 손은

꼭 쥐고 있는 부끄러운 모습입니다. 

 

비우면 채워지는 이치를

이젠 어렴풋이 알련만

한 치 앞도 모르는 숙맥이 되어

또 누굴 원망하며 미워합니다. 

 

둘러보면 아쉬운 필름만이

허공에 돌고

다시 잡으려 손을 내밀어 봐도

기약의 언질도 받지 못한

채 빈손입니다. 

 

그러나 그러나 말입니다.

해마다 이맘때쯤 텅 빈 가슴을

또 드러내어도

내년에는 더 나을 것 같은

마음이 드는데 어쩝니까?

 

 

 

 

 

 

 

응봉봉수대에서 

 

 

 

장림시장 네거리

 

 

 

 비니리표 감귤 나누기

 

 

 

 

 

 

 

 

 

 

 

 

 

 

 

 

 

 

 

 

 

 

 

 

 

 

 

 

 

 

 

 

 

 

 

 

 

 

 

 

 

 

 

 

 

 

 

 

 

 

 

 

응봉봉수대

 

 

 

 

 

 

응봉봉수대가 있는 이곳은 아미산이란다.

 

 

 

 

 

 

 

 

 

 

 

 

 

 

 

 

 

 

 

 

 

 

 

 

제2차 비나리표 

 

 

 

 

 

 

 

제2차 비나리표의 내용은 다음과 같다.

문어와 몇가지 야채를 섞어 고추장에 비빈 것,

그리고 색깔 고운 와인

 

 

 

 

 

 

 

 

 

 

 

 

 

 

 

 

 

 

 

그리고,

떡도 먹었다.

자줏빛 떡은 팥시루떡, 노란 것은 콩시루떡,

 

 

 

봉수대를 출발, 다대포로 간다.

 

 

 

 

 

 

 

 

 

 

 

 

 

 

아미산 전망대

 

 

 

 

 

문이 잠겨있다. 월요일이어서 그렇단다.

 

 

 

 

 

 

 

 

 

 

 

 

 

 

 

 

 

 

 

 

 

다대포 해수욕장

 

 

 

 

 

 

 

 

 

 

한쪽 다리로 서 있기 좋아한다.

鶴을 닮았다.

 

 

 

 몰운대로 간다. 5시다.

 

 

 

 

 

몰운대로 가다가,

그러면 저 장엄한 일몰 풍경을 놓칠 것 같다.

다시 다대포 해수욕장으로 간다. 

 

 

나나!님 완쪽 발은 물에?

 

 

 

 

 

 

 

 

 

 

 

 

 

 

 

 

 

 

 

 

 

 

 

 

 

 

 

 

 

 

 

 

 

 

 

 

 

 

 

 

 

 

 

 

 

 

 

 

 

 

 

 

 

 

 

 

 

 

 

 

 

 

 

 

 

Sibelius, Jean(1865~1957)

Symphony No, 2 in Dmajor OP. 43

Sir John Barbirolli, cond.

Halle Orchestra

제4악장. Finale. Allegro moderato

 


 

 

2013년, 그렇게 장엄하게 마무리한다.

 

 

 

 

Grofe(1892~1972)

Grand Canyon Suite

 

4. Sunset

 


 

■ 몰운대(부산광역시 기념물 제27호)

沒雲臺는 낙동강 하구의 최남단에 해당하는 곳이다.

이곳은 안개나 구름이 끼면 그 속에 잠겨 보이지 않는다 하여 이런 이름을 얻었다.

16세기 까지는 몰운도란 섬이었는데, 그후 낙동강에서 내려온 토사의 퇴적으로 다대포와 연결된 것으로 전한다.

해안에는 기암괴석에 후박나무, 동백나무, 사철나무, 굴피나무, 때죽나무, 자귀나무 등 여러 종류의 나무들이 수목으로 빽빽이 들어서 있고, 주변에는 낙동강에서 떠내려온 모래에 의하여 형성된 다매등도, 장자도, 남, 북형제도, 목도 등 섬들과 동호섬, 쥐섬, 모자섬, 오리섬, 자섬, 동섬, 필봉섬, 금문도 등이 둘러싸 아름다운 경치를 만들고 있다.

 

 

 

 

<동래부지>에 동래부사를 지낸 李春元(1571~1634)의 시가 전한다.

 

 

浩蕩風濤千萬里 호방한 파도 천만리에

白雲天半沒孤台 흰 구름 덮이니 고대는 몰하고

扶桑曉日車輪赤 동쪽 하늘 둥근 아침해는

常見仙人賀鶴來 늘 선인이 학을 타고 오는 듯.

 

 

■ 다대포 객사(부산광역시 유형문화재 제3호)

현재의 객사는 조선 후기 다대포첨절제사영 건물이다.

세종(1418~50 재위) 때 삼포(동래의 부산포, 진해의 제포, 울산의 염포)의 개항이 있은 후 이곳의 방어가 중요해져 부산포, 제포에 첨첨절제사영을 두었고, 부산포영 휘하에 다대포 등 10포에 만호영을 두었다. 이때 다대포영은 장림포에 있었다.

언제 다대포로 옮겼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명종(1545~1567 재위) 이후 수군의 제도를 개혁했는데, 이때 鎭, 堡제가 실시되고 부산포와 다대포는 중요시되어 진이 되었으며 종전의 좌도의 대부분의 만호영은 보가 되었다.

 

조일전쟁 이후 다시 군제를 고친다.

다대진은 부산진, 두모포, 개운포, 포이진, 서생진, 서평진과 함께 경상좌도의 칠진의 하나가 되었다.

 다대진은 부산진과 함께 다른 진보다 중시되어 2배의 병선을 보유했으며, 다대진첨사는 평안도의 만포진첨사와 함께 정삼품당상관이 임명되었다.

다대진 객사가 언제 창건되었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조선 순조 25년(1825) 중수한 기록은 남아있다. 본디 다대초등학교 구내 첨사영에 있던 것을 1970년 이곳 몰운대로 옮겨 원형대로 복원한 것이다.

 

 

객사는 조선시대 지방관아 건물로 수령이 초하루와 보름에 대궐을 향해 望拜를 드리며 때로 사신의 숙소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