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나들이/ 시부거리 · 보리사 · 경주읍성 · 주상절리 전망대- 2021년 3월 1일
경주 나들이/ 시부거리 · 보리사 · 경주읍성 · 주상절리 전망대- 2021년 3월 1일
● 시부거리 노루귀
● 황룡원
● 보리사
■ 신라 제49대 헌강왕((875~ 886 재위) 12년(886)에 창건되었다.
그 뒤 연혁은 전하지 않고,
폐사된 채로 있던 것을,
1911년 보경사의 비구니 朴德念이 중창했으며,
1932년 비구니 南法明이 중수했다. 因法堂과 요사채만 있었는데,
1977년 비구니 秋妙雲이 대웅전과 선원 요사채 등을 완공하여 오늘에 이르고 있다.
■ 미륵곡 석조여래좌상(보물 136호)은 아름다운 연화대좌에 앉아 있다.
자비가 넘치는 얼굴, 흐르는 듯 유려한 옷자락, 화려한 광배 등 경주 남산의 불상 중 가장 우수한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불상의 높이는 2.43m,
큼직한 육계가 표현된 나발의 머리에 장방형 얼굴을 하고 있는데, 반듯한 이마, 가늘고 긴 눈썹과 귀, 조용한 미소를 머금은 입은 단정하고 자비스러운 모습이다.
어깨는 좁아져 석굴암 본존에서 보는 양감이나 접근하기 어려운 위엄은 보이지 않지만 어딘지 인간적인 느낌이 든다.
높이 2.7m, 폭이 1.9m의 광배는 다른 돌을 덧댄 것이다. 앞면에는 보상화문과 당초문, 작은 불상[化佛]들을 새겼다.
뒷면에는 얇은 돋을새김으로 약사여래좌상을 새겼다.
팔각의 연화대좌는 높이 1.35m,
겹으로 쌓은 복련의 밑밭침에 팔각의 중대석을 세우고 앙련을 조각하였다.
중대석에는 각 모서리에 기중 모양이 조각되어 있다.
■ 보리사 마애석불
높이 1.5m 배[舟]모양 감실을 만들고 그 인에 90cm 크기의 불상을 새겨 넣었다.
이 작은 불상은 양쪽 뺨 가득 자비로운 미소를 간직하고 앉아있다.
불상이 보는 방향을 따라 가 보면, 땅은 보이지 않고 하늘에 떠 있는 느낌이다.
멀리 선덕여왕이 잠들어 있는 낭산, 사천왕사, 망덕사 등이 한눈에 들어온다.
■ 보리사 석조여래 좌상(보물 제136호)
겹으로 쌓은 8각의 伏蓮 밑받침에 8각의 중대석을 세우고 그 위에 부드러운 仰蓮을 조각하여 얹었다. 복련의 하대석은 밑으로 쳐진 열여섯 잎의 연꽃으로 되어있다. 그 윤곽은 억센 8각이다. 꽃잎마다 두 줄씩 힘차게 돋을새김을 하여 부풀어 오르도록 변화를 주어 굳세고 힘차게 보인다. 3단 괴임 위에 여덟 개의 기둥으로 앙련 상대석을 받치고 있는 중대석은 생기와 힘을 보태어 대좌에 안정감을 주고 있다. 앙련은 세 겹으로 된 큰 연꽃 송이로 되어있는데, 꽃잎이 백제식으로 부드럽고 따뜻한 느낌을 준다. 연화대는 1.35m이다.
그 위에 2.24m에 이르는 불상을 안치하였다. 흰 화강암으로 만든 여래상은 둥근 연꽃 위에 앉아 항마촉지인을 하고 긴 눈을 가늘게 뜨고 있다. 얼굴 모습은 부드럽고 온화하다. 반듯한 이마, 긴 눈썹과 나발로 표현된 육계는 높이 솟아 위엄이 있고, 두 귀는 길게 어깨까지 드리워졌다. 목에는 三道를 나타내었다. 가사는 우견편단이고, 반대편 옷자락이 뒤로 넘어와서 오른쪽 어깨를 덮고 있다. 가슴에는 왼쪽 어깨에서 비스듬히 승기지가 드러났다.
신광과 두광으로 된 광배는 화려하고 찬란하다. 여섯 송이 연꽃으로 장식된 두 줄기의 周緣線을 불상 몸체 뒤에 타원형으로 돌려 신광을 나타내었다. 또 다섯 송이의 연꽃으로 장식된 두 줄기의 주연선을 머리 뒤에 원형으로 돌려 두광을 나타내었다. 신광과 두광에는 구불구불 뻗어오른 줄기와 잎사귀 사이에 핀 일곱 송이의 연꽃 위에 작은 화불을 새겼다. 주연선 가로는 타오르는 불길을 새겼다. 광배의 높이는 약 2.7m, 폭은 약 1.9m이다. 광배의 윗부분이 깨어져 후세에 돌을 다듬어 붙였다.
보리사 석조여래좌상
얼굴에 비해 몸이 약간 작은 편이다. 몸 높이에 비해 무릎 폭이 좁아 보이고, 얼굴이 특히 강조된 점이 보인다. 얼굴과 몸체의 조각 기법이 다르다. 머리, 몸, 광배를 따로 만들어 붙이는 벌조제작법을 썼기 때문이다. 이런 기법은 8C 중반부터 나오기 시작하여 고려를 거쳐 조선까지 계승된다. 굴불사지 불상이 그 별조의 효시이다. 조각, 상호는 전문가가, 하체는 조수 여러명이 조각했을 것이다.
석굴암 본존불에서 볼 수 있는 量感, 위엄은 없어 보이고 인간적인 느낌이 든다. 이 불상은 석굴암시대가 지난 후인 8C 후반기의 작품으로 생각된다.
수인이 항마촉지인이어서 석가여래불로 볼 수 있다. 다른 견해도 있다. 신라 불상에서는 수인에 일정한 규칙이 없고 자유롭게 표현되는 예가 많을 뿐아니라, 석굴암 이후에는 석굴암 본존불은 모방하여 항마촉지인으로 조성된 불상이 많으므로 아미타불로 보기도 한다.
석굴암 본존불을 모방한 아미타불(석가불)이지만 민중들은 미륵불로 인식했다. 그래서 골짜기 이름도 미륵골이다.
미륵불은 8C 경주 민중들의 안식처이었다. 민중들은 미륵불이 현세에 나타나 고통없는 이상사회를 실현해 주기를 열망했다. 민중들은 남산을 극락세계로 여겼고 온갖 재앙을 물리치는 신성한 지역으로 여겼다. 미륵불 앞에서는 까다로운 예불 절차가 필요하지 않았으며 특별한 진언을 외우지 않아도 되었고, 교리를 몰라도 나무랄 사람이 없었다. 교종이니 선종이니 따질 것도 없었다. 그저 절하고 자신의 소망을 빌면 되었다. 민중들은 서툰 솜씨로 곳곳에 미륵불을 새겼다. 그래서 얼굴의 균형이 안 맞고 코가 약간 비뚤어지기도 하고 입이 옆으로 찢긴 부처가 수두룩하다.
석굴암 본존불을 따른 많은 불상 가운데 가장 대표적인 것이다. 얼굴모습과 항마촉지인 부채꼴 모양의 옷주름이 본존불과 흡사하다. 착의 방식은 다르다. 본존은 얇은 대의를 편단우견으로 간단하게 입었는데, 이 불상은 내의를 입고 그 위에 대의를 우경편단으로 입었다. 드러난 오른쪽 어깨를 가리기 위해 별도의 옷 편삼을 입었는데 오른쪽 어깨와 가슴, 필을 가리고 내려온 옷자락은 다시 우견편단의 대의 속으로 들어갔다가 나왔다. 전체적의 로 대의가 두꺼워 신체의 굴곡은 거의 나타나지 않았다. 촉지인의 손은 석굴암 본존보다 명확하게 땅을 가리키고 있으나 손가락의 미묘한 움직임은 표현해 내지 못했다. 석굴암ㅁ 본존을 모델로 해서 만든 상이긴 하나 여러 부분에서 형식화 경행이 보인다. 그러나 은은한 미소를 머금은 청년의 얼굴은 아름답기 그지없다.
* 뒷면의 약사여래상은 선각으로 새겼는데, 원래부터 있던 것이 아니고 후대에 덧붙여 새긴 것이다. 높이 1.27m, 무릎 너비가 1m 가량 된다. 얇은 돋을새김으로 표현하였다. 두 겹으로 핀 앙련대좌 위에 결가부좌로 앉아 오른손은 가슴 앞에 들고 왼손은 약 그릇을 들어 무릎 위에 얹고 설법하는 모습이다. 얼굴은 둥근 편인데 마모가 심하여 표정을 분간할 수 없다.
머리 위에는 둥근 두광이 그려져 있고, 몸체 뒤에는 타원형의 신광이 새겨져 있다. 그 둘레에는 불길이 타오르고 연화대좌 밑에는 구름이 피어오르고 있다.
* 마애여래좌상
보리사에서 동쪽으로 난 길을 따라 산등성이를 타고 약 35m쯤 올라가면 마애불이 있다.
이곳은 狼山이 건너다 보이고, 사천왕사, 망덕사, 황룡사 등 옛 서라벌 중심지의 모습이 한 눈에 들어오는 곳이다.
높이 1.5m의 바위에 광배형의 龕室을 파고, 그 안에 0.9m의 여래좌상을 조각하였다. 넓직한 연꽃 위에 단정히 앉아 미소를 머금은 원만한 얼굴 모습에, 옷자락이 두 무릎 사이까지 늘어지고 있다.
앉은 자세나 옷 모양이 탑골 부처바위의 불상들을 닮았다. 그러나 부처바위의 불상들은 얇은 조각인데 비해 이 불상은 높은 돋을새김으로 살결이 풍만해 보인다. 또 부처바위의 불상들은 어깨가 흘러내려 여성적인데 비해 이 불상은 어깨가 ㄱ자로 표현되어 남성적이다. 그리고, 두 손을 덮고 흘러내린 옷자락이 부처바위는 왼쪽 자락이 길게 드리워져 양쪽이 서로 다른 균형미인데 비해, 이 불상은 양쪽이 같은 균제미를 이루고 있다. 부처바위의 불상이 백제식이라면, 이 불상은 신라식이다.
탑골 부처바위 불상들을 범본으로 하여 후세에 조성한 것으로 보이고,
보리사 석조여래 좌상보다는 시대가 앞서는 것으로 보인다.
미륵골 석조여래좌상(보물 제136호)
석조여래좌상 광배 뒷면 선각 약사여래상
보리사 마애석불
● 옥룡암과 탑골 마애조상군
옥룡암
탑골마애조상군
● 단금이 한식 뷔페 점심
● 경주읍성
평생학습 가족관, 처음 보는 건물
● 경주문화원
문은 잠겨있고,
문 틈으로 들어다 보니 샛노란 산수유 활짝 피어있다.
경주경찰서 매화
화랑수련원
옛 야마구찌 병원
● 봉길해수욕장 갈메기
● 주상절리 전망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