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의 서원 9곳이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되었다.
2019년 6월 30일부터 아제르바이잔 바쿠에서 개최된,
제43차 세계유산위원회(6.30.~7.10.)는 현지 시각으로 7월 6일 오후,
“한국의 서원 Seowon, Korean Neo-Confucian Academies”을 세계유산목록에 등재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이로써 우리나라는 14개소의 세계유산을 보유하게 되었다.
“한국의 서원”이 “오늘날까지 교육과 사회적 관습 형태로 지속되고 있는 한국의 성리학과 관련된 문화적 전통의 증거이자, 성리학 개념이 한국의 여건에 맞게 변화하는 역사적 과정을 보여준다는 점에서 ‘탁월한 보편적 가치 Outstanding Universal Value, OUV’가 인정된다”고 평가했다.
등재된 “한국의 서원”은 ① 소수서원(경북 영주), ② 도산서원(경북 안동), ③ 병산서원(경북 안동), ④ 옥산서원(경북 경주), ⑤ 도동서원(대구 달성), ⑥ 남계서원(경남 함양), ⑦ 필암서원(전남 장성), ⑧ 무성서원(전북 정읍), ⑨ 돈암서원(충남 논산) 등 9개로 구성된 연속유산으로, 모두 국가지정문화재 사적으로 지정되어 있다.

https://chagov.blog.me/221580163348
유네스코 세계유산

■ 유네스코 세계유산
세계유산은 세계문화 및 자연유산 보호협약이 규정한 인류 전체를 위해 보호해야 할 현저한 보편적 가치가 있다고 인정한 유산을 말한다. 유네스코는 이러한 인류 보편적 가치를 지닌 문화유산 및 자연유산 들을 발굴 및 보호, 보존하고자 1972년 세계문화 및 자연유산 보호협약(Convention concerning the Protection of the World Cultural and Natural Heritage; 약칭은 세계유산협약)을 채택하고 이에 따라 1975년 세계유산위원회(WHC)를 정부간위원회로 구성하여 세계적인 가치를 지닌 각국의 유산 가운데 문화유산과 자연유산, 그리고 문화와 자연 특성을 지닌 복합유산 등으로 나눠 세계유산으로 등재하고 있다.
유네스코(유엔교육과학문화기구) 세계유산위원회는 매년 6월 전체회의를 열어 여러 국가가 신청한 문화유산과 자연유산 중에서 세계유산을 선정한다. 세계유산으로 지정되면 문화재의 훼손 방지와 영구보존을 위한 유네스코의 기술 자문과 유네스코세계유산기금(World Heritage Fund)으로부터의 재정 지원도 받을 수 있고, 유네스코를 통해 지속적으로 홍보되기 때문에 국제적 관광 명소가 될 수 있다.
특히 세계유산은 그 민족의 역사와 문화 속에 인류 공영의 문화상을 담고 있다는 국제적 인증이기 때문에 매우 영예스런 ‘명패’ 간주된다.
세계유산으로 지정되기 위해서는 유산의 진정성과 가치의 탁월성 및 국가의 관리성을 국제적으로 인정받아야 한다.
세계 유산 등록 기준은,
① 창조적 재능의 걸작품.
② 세계 문화권 내에서 건축 기념물 조각 정원 등의 발전에 영향을 줄 것,
③ 특징적인 건축양식으로 문화적 예술적 과학적 발전을 대표하는 양식 등 여섯 가지 조건 중 1개의 요건만 갖추면 된다.
세계유산은 그 특성에 따라 자연유산 ․ 문화유산 ․ 복합유산으로 분류한다.
1. 문화유산은 유적, 건축물, 성곽, 탑 등과 같은 문화재를 대상으로 삼는다. 대체로 세계문명의 발자취를 연구하는 데 중요한 유적지나 사찰, 궁전, 주거지 등이 포함된다.
① 기념물: 기념물, 건축물, 기념 조각 및 회화, 고고 유물 및 구조물, 금석문, 혈거 유적지 및 혼합유적지 가운데 역사, 예술, 학문적으로 탁월한 보편적 가치가 있는 유산.
② 건조물군: 독립되었거나 또는 이어져있는 구조물들로서 역사상, 미술상 탁월한 보편적 가치가 있는 유산.
③ 유적지: 인공의 소산 또는 인공과 자연의 결합의 소산 및 고고 유적을 포함한 구역에서 역사상, 관상상, 민족학상 또는 인류학상 탁월한 보편적 가치가 있는 유산.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목록(2019년 7월 4일) |
연번 | 등재목록 | 등재일 | 비고 |
1 | 석굴암 · 불국사 | 1995-12-09 | 문화유산 |
2 | 해인사 장경판전 | 〃 | 〃 |
3 | 종묘 | 〃 | 〃 |
4 | 창덕궁 | 1997-12-06 | 〃 |
5 | 화성 | 〃 | 〃 |
6 | 경주역사유적지구 | 2000-12-02 | 〃 |
7 | 고창 ․ 화순 ․ 강화 고인돌 유적 | 〃 | 〃 |
8 | 제주화산섬과 용암동굴 | 2007-07-02 | 자연유산 |
9 | 조선왕릉 | 2009-06-30 | 문화유산 |
10 | 한국의 역사마을 : 하회와 양동 | 2010-07-31 | 〃 |
11 | 남한산성 | 2014-06-22 | 〃 |
12 | 백제역사 유적지구 | 2015-07-08 | 〃 |
13 | 산사, 한국의 산지승원 | 2018-06-30 | 〃 |
14 | 한국의 서원 9곳 | 2019-07-04 | 〃 |
※ 참고 6, “경주역사유적지구”는 경주 남산지구, 월성지구(첨성대, 계림 등 사적 4건) 대릉원지구(미추왕릉 등 사적 7건), 황룡사지구(황룡사터 및 분황사), 산성지구(명활산성) 등 2880㏊에 52점의 문화재 포함. 7, “고창 ․ 화순 ․ 강화 고인돌 유적”은 강화군내 66기 고창군 일대 2만 5천여평에 흩어져 있는 447기, 화순군 도곡면 효산리 ․ 춘양면 대신리 일대66만여 평에 있는 1천여기. 9, “조선왕릉”은 조선 왕과 왕비릉 40기 13, “산사, 한국의 산지승원”은, 보은 법주사, 공주 마곡사, 순천 선암사, 해남 대흥사, 안동 봉정사, 영주 부석사, 양산 통도사 등 7개 사원 14, “한국의 서원 9곳”은, 영주 소수서원, 안동 도산서원, 안동 병산서원, 경주 옥산서원, 대구 달성 도동서원, 함양 남계서원, 장성 필암서원, 정읍 무성서원, 논산 돈암서원 등 9개 서원. |
2. 자연유산은 과학, 보전 및 미적으로 탁월한 자연생성물 또는 지역들이 지정되어 있다. 무기적, 생물학적 생성물로 이뤄진 자연의 형태, 지질학적 형태, 멸종위기에 처한 동식물의 서식지 등을 대상으로 한다.
2007년 제주화산섬과 용암동굴이 등재되었다. 한라산과, 성산일출봉(천연기념물 제420호), 거문오름이 포함된다.
3. 복합유산은 인간과 자연물을 대상으로 하는 유산이다. 문화유산과 자연유산의 특징을 동시에 충족하는 유산을 말한다.
■ 세계기록유산(Memory of the World)

기록유산은 기록을 담고 있는 정보 또는 그 기록을 전하는 매개물이다. 도서관 등에 보관된 위험에 처한 인류의 기록물을 보존하고 신기술 응용을 통하여 소장문서를 보존 · 공유하기 위하여 추진하고 있는 국제목록작성사업에 의거 지정되고 있는 유산이다. 단독 기록일 수도 있고 기록의 모음(archival fonds)일 수도 있다.
UNESCO는 1995년에 인류의 문화를 계승하는 중요한 유산인데도 훼손되거나 영원히 사라질 위험에 있는 기록유산의 보존과 이용을 위하여, 기록유산의 목록을 작성하고 효과적인 보존수단을 강구하기 위해 세계기록유산 사업을 시작하였다.
세계기록유산은 영향력, 시간, 장소, 인물, 주제, 형태, 사회적 가치(Social Value), 보존 상태, 희귀성 등을 기준으로 선정된다. 기록유산은 일국 문화의 경계를 넘어 세계의 역사에 중요한 영향력을 끼쳐 세계적인 중요성을 갖거나 인류 역사의 특정한 시점에서 세계를 이해할 수 있도록 두드러지게 이바지한 경우 선정된다. 또는 전 세계 역사와 문화의 발전에 큰 기여를 한 인물 및 인물들의 삶과 업적에 관련된 기록유산도 있다.
필사본, 도서, 신문, 포스터 등 기록이 담긴 자료와 플라스틱, 파피루스, 양피지, 야자 잎, 나무껍질, 섬유, 돌 또는 기타자료로 기록이 남아있는 자료 그림, 프린트, 지도, 음악 등 비문자 자료(non-textual materials), 전통적인 움직임과 현재의 영상 이미지 오디오, 비디오, 원문과 아날로그 또는 디지털 형태의 정지된 이미지 등을 포함한 모든 종류의 전자 데이터 등 근대 미디어 등과 같은 매체로 된 기록유산도 있을 수 있다.
■ 인류무형문화유산
무형문화유산은 전통 문화인 동시에 살아있는 문화이다. 무형문화유산은 공동체 내에서 공유하는 집단적인 성격을 가지고 있으며, 사람을 통해 생활 속에서 주로 구전에 의해 전승되어왔다. 무형문화유산은 공동체와 집단이 자신들의 환경, 자연, 역사의 상호작용에 따라 끊임없이 재창조해온 각종 지식과 기술, 공연예술, 문화적 표현을 포함한다.
유네스코는 1997년 제29차 총회에서 산업화와 지구화 과정에서 급격히 소멸되고 있는 무형문화유산을 보호하고자 ‘인류 구전 및 무형유산 걸작 제도’를 채택했다. 이것은 국제사회의 문화유산 보호 활동이 건축물 위주의 유형문화재에서 눈에 보이지 않지만 살아있는 유산(living heritage), 즉 무형문화유산의 가치를 새롭게 인식하고 확대하였음을 국제적으로 공인하는 이정표가 되었다.
유네스코는 이에 따라 2년마다 무형유산을 선정하고 있으며 2001년 첫해에 우리나라 종묘 제례 및 제례악을 포함해 19점을, 2003년에는 판소리를 비롯한 28점을 선정하였다. 이후, 2005년까지 모두 3차례에 걸쳐 70개국 90건이 인류 구전 및 무형유산 걸작으로 지정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