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3월21일/수요일] 지리산둘레길/ 남원시 주천~ 구례군 산동면 탑동~ 산수유축제장
[부산/ 3월21일, 수요일] 지리산둘레길/ 남원시 주천~ 구례군 산동면 탑동, 산수유축제장
오늘 3월 21일 춘분이다. 본격적으로 봄이 시작되는 날이다.
그런데, 높은데는 온통 눈이고, 낮은 곳에는 비가 온다.
종일 흐리고 추웠다.
9시 45분, 지리산 휴게소
지리산둘레길 시작지점, 10시 25분.
남원시 주천면 장안리 외평마을,
지리산 둘레길 제1구간 시작지점이며, 끝인 22구간 마치는 지점이다.
지리산둘레길 안내센터가 있다.
우리는 눈길, 빗길을 3시간 반을 달려왔다.
우리는 이곳을 출발,
22구간을 반대로, 구례군 산동면 계척마을까지 12km를 간다.
샤갈의 마을에 내리는 눈
김춘수(1922~ 2004)
샤갈의 마을에는 3월에 눈이 온다
봄을 바라고 섰는 사나이의 관자놀이에
새로 돋은 정맥이
바르르 떤다
바르르 떠는 사나이의 관자놀이에
새로 돋은 정맥을 어루만지며
눈은 수천 수만의 날개를 달고
하늘에서 내려와 샤갈의 마을의
지붕과 굴뚝을 덮는다
3월에 눈이 오면
샤갈의 마을의 쥐똥만한 겨울 열매들은
다시 올리브 빛으로 물이 들고
밤에 아낙들은
그 해의 제일 아름다운 불을
아궁이에 지핀다.
Seven Daffodils
Carol Kidd
류익경 효자비각, 11시 5분.
지리산 유스호스텔, 11시 55분.
밤재, 12시 50분.
여기서 점심을 먹었다.
1시 30분, 오후 일정을 시작한다.
밤재터널,1시 55분.
3시 5분, 구례군 산동면 계천리 계척마을
계척마을은 지리산둘레길 제22구간 출발지점이다.
우리는 22구간이 끝나는 지점 남원시 주천면 장안리 외평마을에서 이곳으로 왔다.
이 마을에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먼저 심은 산수유나무기 있는 곳이다.
보호수, 350살 느티나무
무덤가의 햘미꽃,
작년 3월 21일에는 활짝 피었었는데.
현천제, 3시 45분.
계천리 현천마을
할미꽃은 이 마을 산수유 막걸리 집 마당에서 찍었다.
우리 버스는 4시 10분 이곳을 출발,
4시 30분, 구례군 산동면 상위마을에 왔다.
날씨 탓인가? 산수유축제장이 그리 복잡하지 않아 이곳까지 차로 올 수 있었다.
6시 하위마을 지리산레길 호텔 잎에서 돌아오는 차에 올랐다.
돌아오는 길에 함안휴게소에 들렀다. 7시 35분.
8시 45분 동래에 도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