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보여행/인도행

[부산/ 12월 4일, 월요일] 쇠미산~ 백양산 둘레길

추연욱 2017. 12. 4. 21:52



[부산/ 12월 4일, 월요일] 쇠미산~ 백양산 둘레길



어린이대공원




도시철도 2호선 사직역 1번출입구

 




















여기가 진입로, 1시 50분.




















이 찻길을 건너, 2시 5분.























































































만남의 숲, 3시.

















겨울날

 

임종성

 

날이 새면

약한 나무 줄기에

실한 가지 달아주고

상한 줄기에는

새끼 동여매어 주고

잎이 떨어진

빈 자리에

새잎 붙여 주고

꽁지 빠진 새에게도

새 깃털 묻어 주고

알 속의 어린 새에게도

새 부리 내어

하늘 끝에 날려보내 주고 싶어

 

아아 날이 새면

낯선 길 위

울음 우는 아이

눈물 딲아 주고

흰눈 내리는 들녘에서

아이를 따라

신나게 鳶도 날려 보고 싶어

바람 세고

흐린 날은 더욱

아이들의 가슴마다

환한 꽃을 달아 주고 싶어

눈물 글썽글썽

찬 손도 따습게 어루만져 주고 싶어

 

  임종성 시집, <땅뺏기>, 詩路 1983.



 

Tchaikovsky, Pyotr Ilyich(1840~1893)

The Seasons Op. 37b

12.  December : Christmas(크리스마스 주간)




 Tchaikovsky, Pyotr Ilyich(1840~1893)

The Seasons Op. 37b

12.  December : Christmas(크리스마스 주간)








이리저리, 요리조리 엮어 짜 만든 쇠미산, 백양산 둘레길,

그윽한 숲길 흙과 낙엽만 밟는 행운을 얻었다.

코끝을 아리는 싸늘한 공기,

오히려 청량하고 쾌적한 한 나절,

우리들만 고요한 오솔길을 누렸다.










백양전망대, 3시 15분.



































찬물샘, 3시 55분.

















어린이대공원, 4시 25분.







여기서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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