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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휴일도보] [부산/ 10월28일, 토요일] 가을색 짙어가는 통도사 암자순례길

추연욱 2017. 10. 29. 11:30



[공휴일도보] [부산/ 10월28일, 토요일] 가을색 짙어가는 통도사 암자순례길




10시 55분, 영축산문 주차장











관음암, 11시 5분.




靈芝谷, 芝山洞天



九仙巖











축서암 鷲棲庵, 11시 40분.



































비로암 如是門, 1시 30분.




여시문 천장



























현판이 없어 무슨 이름의 건물인지 알 수 없지만,

不二門일 것 같다.




















이 건물은 요사채인 듯.

"觀山聽水 산을 바라보며 물 소리를 듣는디다"란 현판이 걸려있다.








법당 北極殿 왼쪽 건물은 선방인 것 같다.

현판이 3개 걸려있다.


바라보아 왼쪽부터 "看不盡 간부진"

鏡峰 낙관이 보인다.



가운데 현판에 "無盡藏 무진장"

역시 鏡峰 낙관이 보인다.




오른쪽 현판에는 "蓮花勝 연화승"








백운암 주차장, 1시 35분.











백운암, 2시 20분.




























백운암 山神幀(산신탱)








































극락암, 3시 20분.




극락암 如如門





극락암 법당 壽世殿




앞애 있었던 月影樓가 없어졌다.




월영루 건물이 낡아,

뜯고, 새로 지을 생각인 듯,

돌가루가 날려 옆에 있기 어려웠다.




극락암 極樂影池와 虹霓橋(무지개다리)
























서축암, 4시 5분.








펄럭이는 깃발들에 적힌 7언싯구들은 의상대사가 지은 <화엄일승법계도>를 풀어 쓴 것이다.





義湘大師(625~702) 668년 7월 15일 <화엄일승법성게>를 지었다.


 의상은 661년 당나라 종남산 지상사로 유학, 중국화엄종의 제3조 지엄화상에게서 8년간 공부한다.

이때는 의상의 나이 38세~44세 때이다. 지엄에게는 많은 제자가 있었는데 그중 의상과 법장이 가장 뛰어났다.

스승 지엄이 돌아가자 뒤를 이어 강학을 지도하였다.


귀국할 때가 되자 자신이 이해한 화엄사상을 졸업논문으로 매듭지은 것이 <화엄일승법성게>이다.

<화엄일승법성게>華嚴一乘法界圖라는 도면을 만들고 그 안에 화엄사상의 정수를,

730210자로  54각의 印道를 따라 축약했다.

<화엄경><십지경>의 일승원교의 종요를 나타낸 것이다.  

 

‘法’에서 시작하여 ‘佛’에 이르기까지 깨달음으로 향하는 단계를 도식하였다.

곧 법성은 중도이며 무분별이고 無住여서 모든 것이 무주 實相이라는 것이다.

一과 多,

티끌과 시방세계,

무량 원겁과 일념,

초발심과 정각,

생사와 열반,

理와 事 등이 각각 分際를 보존하면서 眞性隨緣의 연기로 움직인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그 연기의 도리를 바탕으로 일체중생이 분에 따라 이익을 얻는 이타행도 있고 수행의 방편과 득과도 있다는 것이다.

 

가운데 “法性圓融無二相”에서 시작한다.

처음 19구는 자리행,

다음 4구는 이타행,

다음 4구는 수행방편,

마지막 4구는 이들에 대하여 논하고 있다. 


  

인도가 오직 하나인 것은 여래의 一音을 나타내기 위함이다.

그 길에 많은 굴곡이 나타나는 까닭은 중생의 근기와 욕심이 다르기 때문에 삼승교가 이에 해당한다.

하나의 길에 처음과 끝이 없는 까닭은 선교 방편에는 일정한 방법이 없고 대응하는 세계에 따라 융통성 있게 나타나기 때문이고,

이것은 원교에 해당한다.

사각으로 이루어진 사면은 四攝(보시, 愛語, 利他, 同事)과 사무량심을 나타낸 것으로 이 인도는 삼승에 의하여 일승을 드러낸다.

 

핵심적인 구절은,

一中一切多卽一 하나 가운데 모두가 있고, 많은 가운데 하나가 있다

一卽一切多卽一 하나는 곧 모두이며, 많은 것은 곧 하나이다

一微塵中含十方 하나의 티끌 속에 온 누리가 포함되어 있고,

一切塵中亦如是 모든 티끌 속에도 온 누리가 포함되어 있다

 

본체 가운데 현상이 있고, 현상 가운데 본체가 있다는 것이다. 본체는 곧 현상이며, 현상은 곧 본체이다.

지배체제를 받쳐주는 이데올로기이다. 귀족과 평민을 일체로 보아 화함을 강조한 것으로 보인다.

 

雨寶益生滿虛空 비의 보배는 허공에 가득하여 중생을 살리는데,

衆生隨器得利益 중생은 그릇에 따라 이익을 얻는다 .


불법은 얼마든지 사람을 이롭게 하는데 사람들은 근기에 따라 그 몫을 얻는다.




통도사, 4시 30분.



통도사 일주문 앞에 엄청 큰 불상이 서있다.

최근에 세운 것이다. 미륵불이란다.

키 5m의 장육상이다.











성보박물관 앞에서 행사가 벌어지고 있었다.



오늘 이 행사는 開山大祭 행사인 듯하다.

"開山"은 절을 창건한 날이다.







무풍한송길에는 三步 一拜 행사가 있었고,




영축산문 주차장, 4시 55분.






여기서 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