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보여행/인도행

외씨버선길 04, 장계향디미길/ 미리 가 보니- 2016년 6월 5일

추연욱 2016. 6. 6. 13:29

 

 

 

외씨버선길 04, 장계향디미길/ 미리 가 보니- 2016년 6월 5일

 

 

 

노포동 7시 15분 출발,

청송군 진보행 버스를 탔다.

지난 달에 한 번, 이달에 한 번, 진보에 가기 두 번째다.

내 평생에 두 번째다,

 

운전기사에게 부탁하여 고현지에 내렸다.

진보터미널까지 가서 다시 군내버스로 이곳으로 온다면 한 시간 혹은 그 이상 더 걸릴 것이다.

 

 

 

 

 

 

 

 

 

11시 10분, 고현지

 

 

 

 

 

 

 

 

 

34번 국도변 시량2리 버스정류장에서

오른쪽으로 외씨버선길 4구간 진입로가 있다.

고현지 못둑 바로 아래다.

 

 

 

 

 

 

 

 

 

 

이건 귀리밭이다.

 

 

 

 

 

 

 

 

 

 

 

 

 

이 마을 이름은 무엇일까?

사람이 앖어 물어 볼데도 없고,

주황색 지붕집, 뒷쪽 문을 문 앞을 지날 때, 방 안에 노란 셔스가 보였다.

길에서 방 안을 내려다 보며 물었다.

 

방안 늙은이가 ,

마을 이름이 "엉거네미"라 했다.

물론 행정 명칭은 시랑2리다.

 

 

 

 

 

 

지금 11시 30분,

이 할머니가 오늘의 종점 입면소재지까지 가는 길에 마지막으로 만난 사람이다.

만났달 것도 없다.

뒷모습만 보았다.

 

 

 

 

 

 

 

 

 

 

 

 

 

 

 

 

지경리, 11시 45분.

 

 

 

 

 

 

 

 

 

 

 

 

 

 

 

 

 

이건 호두다.

 

 

 

 

 

 

 

 

 

 

 

 

 

 

 

 

 

 

 

 

 

 

 

 

 

 

 

 

 

 

 

 

 

 

 

 

 

 

 

 

 

 

 

 

 

 

 

 

 

 

 

두들마을을 내려다 본다.

 

 

 

 

 

원리교, 12시 45분.

 

 

 

 

이 마을은 영양군 석보면 원리리 두들마을이다.

 

 

 

 

 

 

외씨버선길은 다리 건너 오른쪽으로 이어진다.

 

 

 

 

 

식당 사정을 알아보기 위해 마을로 들어간다.

 

어떤 식당에는 단체, 예약 등을 귀찮게 생각하는 듯하고,

규모가 큰 식당은 없고,

파출소에 들어가서 순경에게 물어보니,

신촌이나 영양으로 가라 하고,

 

 

1시 10분, 다시 외씨버선길로 들었다.

 

 

 

 

 

낙기대, 세심대

 

 

 

 

 

 

 

 

 

 

시를 쓴 이는,

李崇逸(1631~ 1698)

1692년 의령현감에 제수되었다.

 

 

 

 

 

 

 

 

 

 

 

 

 

 

 

 

음식디미방 교육관

 

 

 

 

 

 

 

 

 

 

 

 

 

 

 

 

 

 

 

 

 

 

 

 

 

 

 

 

 

<음식디미방>은 이곳에 살았던 장계향부인이 자손들을 위해 지은 지은 책으로,

146가지 음식 조리서이다.

 1670년경에 지었으니 부인이 일흔이 넘었을 때이다.

"디미"는 "知味"의 음을 빌린 말이다. '좋은 맛을 내는 조리서' 정도의 뜻이다. 

한글 조리서 가운데 가장 오래된 책이다.

조선 중 후기 양반가의 식생활을 알게 하는 책으로 조선조 전통음식의 지침서이다.

 

 

 

 

 

정부인 장계향은 숙종 때 이조판서를 지낸 이일현의 어머니다.

 

 

 

 

 

 

 

 

 

匡山文宇, 이문열 문학관이다.

 

 

 

 

이문열 문학관 匡山문학연구소

2001512일 열었다.

지난199910월부터 지난 3월까지 11억원을 들었다고 한다. 건립 비용은 이씨가 7억원, 영양군이 4억원을 각각 부담했다고 한다.

이문열 생가 마을 2830에 연면적 406규모의 전통 목조한옥으로 지었다.

 이 문학연구소는 학사 6실과 강당 1, 사랑채 1, 관리사 5, 주차장 등을 갖추고 있다.

문학관 이름은 마을 뒷산인 光廬山을 따 `光山문학연구소'로 정했다.

 

재령 이씨 집성촌인 두들마을은 1998년 10`전통문화 마을'로 지정되었다.

민속자료 제91호인 석계고택, 주곡고택과 같은 많은 문화재가 잘 보존돼 있다.

이문열씨의 소설 <선택> 등의 배경장소이며 안동장씨 유허비도 있다.

 

 

 

 

 

 

 

 

 

 

 

 

 

 

 





2009년 5월 5일 이곳에 왔다.
소설가 소이문열과 관련이 있는 곳이기 때문이다.
그때는 대중교통으로 오기는 거의 불가능해서,
차를 몰고 돌고돌아 왔다.


이문열,
<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 <사람의 아들>, <영웅시대> 등 그의 초기 작품을 읽었다.
소설에 나타난 파시스트적 분위기에 당혹감을 느꼈다.




아래 사진에서 마당에 (청동)솥이 놓여 있었다.
궁전에나 있을 법한 솥.
그때 나는 많이 "건방지다"는 느낌을 받았다. 









또 "장계향 음식디미방"은 그때는, 나는 전혀 관심이 없었다.
잘 차려 입은 부인들이 몰려다니는 모습,
방 안에 모여서 무언가 이야기 하고 있는 것을 보았다.
 
 

 

 

 

지금은 문이 잠겨 안마당에는 들어갈 수 없었다.

담 너머에서 그 솥을 보았다.

 

 

 

 

 

 

 

 

 

두들책사랑

 

 

 

이문열의 광산문우와 담을 경계로 하고 있다.

작은 도서관 같은 것.

영양군에서 관리한다고 한다.

 

 

빨간우체통,

사랑의 편지 반고 얼굴을 붉혔다.

 

 

생각해 보니 편짓지에 편지를 써서,

부쳐본 게 아득한 옛날 일이다.

 

 

이 정도로 이 마을의 구경거리는 거의 본 셈이다.

마을을 돌아보고,

 

 

 

 

 

 

 

 

 

 

 

 

 

 

 

 

두들식당 마당.

혹시나 해서 가까이 가보니, 문을 잠겨 있고,

유리창에 "매매"라 쓰여있다.

 

 

 

적막강산에 꽃만 스스로 피어있다.

 

 

 

 

 

 

 

 

 

 

 

 

 

 

 

 

 

1시 50분쯤, 마을 구경은 끝내고,

다시 도보길에 오른다.

 

 

 

 

 

 

 

 

 

 

 

 

 

옥계리, 2시.

 

 

 

 

 

옥계지, 2시 40분.

 

 

 

 

 

 

 

 

 

 

지금부터 한참동안 음침한 밀림 속이다.

마치 타잔이나 된 듯.

그 밀림 속에서도 실낱같은 길이 보인다.

 

 

 

 

 

 

 

 

 

 

 

 

 

 

 

 

 

오르막도 좀 있고.

 

 

 

 

 

임도에 올랐다, 3시 20분.

 

 

 

 

 

 

여기서부터 입암면 소재지가지 이런 임도를 따른다.

나는 이 길이 좋다.

높은 곳의 능선,

훤칠한 소나무들, 그 오연한 자태.

무성한 나무들로 시야가 좀 가려진 것이 아쉬울 뿐.

 

 

 

임도삼거리, 3시 25분.

 

 

 

 

 

 

 

 

 

 

 

 

 

 

 

 

 

 

 

 

 

 

 

 

 

 

 

 

 

 

 

 

 

 

 

 

 

 

 

 

 

 

 

 

 

 

 

 

 

 

 

 

 

 

 

 

 

 

 









Simple Song
영화 <Youth> Soundtrack
David Lang(1957~ ) 곡
La giovinezza(colonna sonora finale)
 조수미, soprano
Viktoria Mullova, Violino
BBC Concert Orchestra








 

 

 

 

 

 

 

 

 

 

 

 

 

 

 

 

 

 

 

 

 

 

 

 

 

 

 

 

 

 

 

 

 

 

 

 

 

 

 

 

 

 

 

 

입암갈림길, 4시 50분.

 

 

 

 

 

 

 

 

 

 

 

 

 

 

 

 

 

 

입임면사무소

 

 

 

 

 

 

 

 

 

 

 

 

 

 

외씨버선길 제4구간, 장계향디미방길은 18.3km이다.

고현지에서 이곳 입암면소재지까지 15.5km를 답사했다.

외씨버선길 제4구간 장계향디미길은 여기서 2.8km 더 가서 선바위관광지에서 끝난다.

여기서 답사를 마치기로 한다.

또 실제 도보도 여기까지만 하고,

선바위관광지까지 2.8km는 제5구간 오일도시인의 길에 포함할 계획이다.

 

 

북대구로 가는 버스가 5시에 있다고 한다.

일단 대구까지 가기로 한다.

버스는 5시 5분에 왔고,

월전삼거리, 진보, 안동터미널(6시 도착) 등지를 거쳐,

 

 

 

 

 

북대구터미널에 왔다. 7시 30분.

 

 

 

해운대로 가는 버스가 8시에 있다.

북대구터미널에서 대구역 가는 지하철, 버스는 한참 걸어야 한단다.

난감했는데, 해운대 가는 버스가 있단다.

운이 좋았다.

 

시간이 좀 있다.

커다란 우유를 한 통 사서,

가져간 빵과 시장기를 떼웠다.

 

10시 15분에 해운대터미널에 도착했다.

 

 

부산~ 진보 20,400원

입암면~ 북대구 13,900원

북대구~ 해운대 98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