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보여행/인도행

[부산/ 2월 24일, 수요일] 동대봉산 무장봉 산행/ 무장산 미나리 삼겹살

추연욱 2016. 2. 25. 07:08




[부산/ 2월 24일, 수요일] 동대봉산 무장봉 산행/ 무장산 미나리 삼겹살




무장봉에서

왼쪽부터, 오케이송, 소올향, 아치, 켑틴아이, 영아, 노익장, 유키, 덕운(경주)
천만송이, 민계, 은산, 꿍이, 

달마루,
이렇게 13명이 함께 했다.




10시 45분, 암곡주차장에 왔다.




무장봉까지 6.7km.





































무장사지, 11시 40분.




무장사지 삼층석탑(보물 제126호)








아미타사적비












무장사지 가을 풍경




아미타조상 사적비 귀부와 이수(보물 제125호)

사진은 2010년 3월 10일 찍었다.



그때는 이런 모습으로 있었다.

언제인지는 몰라도 비석을 복원하여 현재의 모습이 되었다. 


















눈을 맞으며 점심을 먹는다. 12시 20분.







12시 40분.








































































동대봉산 무장봉, 1시 20분.




"Woman in black"

눈 오는 날 잘 어울려 멋지다.













































천만송이님, 무장봉  표지석 앞에서

10원 동전 하나 주워서 좋아하신다.



























































































산행은 마쳤고,

출발지점, 왕산주차장에 왔다. 3시다. 




미나리 삼겹살 뒤풀이는

여기서 하지 말고,

미나리만 사서 시내 식당으로 가는 게 좋겠다고 덕운님이 제안했다.

고기의 질이 더 좋다고 했다,

따뜻한 곳에서 느긋하게 즐기기로 하고,

이곳을 떠난다.





좀 빠르다.

보문호에 들렀다.



여왕과 데이트














우리 데이트는

- 선덕여왕의 말씀 2

 

서정주

 

햇볕 아늑하고

영원도 잘 보이는 날

우리 데이트는 인젠 이렇게 해야지 --.

내가 어느 절간에 가 불공을 하면

그대는 그 어디 돌탑에 기대어

한 낮잠 잘 주무시고

그대 좋은 낮잠의 상으로

나올 때 내 금팔찌나 한 짝

그대 자는 가슴 위에 벗어서 얹어 놓고

 

그리곤 그대 깨어나거든

시원한 바다나 하나

우리 둘 사이에 두어야지.

-- 우리 데이트는 인젠 이렇게 하지.

햇볕 아늑하고

영원도 잘 보이는 날

 

서정주, <신라초>, 정음사, 1961.

 






























































































4시 30분, "저잣거리"란 식당에 왔다.













차를 빌리는 일로 고민스러웠다.

염치없이 오케이송님께 차를 내 주십사고 부탁드렸다.

흔쾌히 받아주셨고,

나의 고민도 일거에 사라졌다.


기름값도 드리지 않았다.

말로만 고마움을 드린다.


덕운님의 도움도 많이 받았다.

덕분에 느그하게 뒤풀이를 즐길 수 있었고,

음식값도 일부 부담해 주었다.


오믈 눈이 왔다.

산행 중 내내 눈이 왔다. 제법 굵은 눈발이 날려 즐거웠다.

자연의 도움도 받았다.



동래에 돌아오니 7시 50분이었다.

벗님들 오늘 하루 즐거우셨기 바란다.

함께 한 하루,

즐겁고 보람있는 보낼 수 있게 해 드리는 게 나의 존재 이유가 아니겠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