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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요도보] [영남평일도보](부산/2월 22일/월요일)금정산 윗박능선~사이다능선
추연욱
2016. 2. 22. 21:36
[월요도보] [영남평일도보](부산/2월 22일/월요일) 금정산 윗박능선~사이다능선
식물원 앞에서 걸어 윗박능선 진입로에 왔다. 3시 5분.
휴정암이 저만치 보이고,
케이블카 종점, 보리밥집, 2시 55분.
암반송을 만나다. 3시 10분
<국제신문>, 2010년 12월 26일.
금정산 巖盤柗,
다행히 아직 건재하다.
그의 나이 1,000살이라,
내 밝지 않은 눈으로 보아도 그건 어림없는 일이다.
과장할 일은 아니다.
우리 곁에 있는 것만으로도 고맙고,
그리하여 사랑하고 지킬 일이다.
이 암반송 주변 암반에는 이 나무 말고도 멋진 소나무 세 그루가 더 있다.
그들 또한 명품이다.
靑松辭
泗
松兮育兮 草本之君子 소나무 아! 푸르구나 초목의 군자로다.
霜雪兮不腐 雨露兮不榮 눈서리 이겨내어 비오고 이슬 내려도 웃음을 숨긴다
不腐不榮兮 在冬夏靑靑 슬프나 즐거우나 변함이 없구나! 겨울 여름이 항상 푸르구나
育兮松兮月到兮篩金 소나무에 달이 오르면 금모래를 체질하고
風來兮嗚琴 바람불면 아름다운 노래를 부른다.
기도처, 3시 30분.
관세음보살상도 있고.
금강공원 연못, 3시 50분.
소림사로 간다.
소림사, 4시.
이 건물이 옛 법당인 것 같다.
그때는 少林庵이었고,
菁南 오재봉이 쓴 편액이 걸려 있다.
여기서 마쳤다.
소림사에는 매화 향기 가득찼고,
금강공원 파출소(지구대?) 앞에는 펜지가 활짝 웃고 있으니
봄이 가까이 왔나 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