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보여행/인도행

[화요도보] [부산 / 12월 22일 / 화요일밤도보] 2015년 화요일밤 도보의 한 해를 마무리 지으며...

추연욱 2015. 12. 22. 23:22




[화요도보] [부산/ 12월 22일/ 화요일밤도보] 2015년 화요일밤 도보의 한 해를 마무리 지으며...




































8시 5분, 온천장역에서 돌아간다.




8시 40분, 세병교







여기서 온천천을 벗어나 사직동으로 간다.

















세병교 아래에서 올라와 교욱대학 안을 거쳐,

사직동 어느 팥죽집에 왔다.









오늘이 동지다.

예년에는 동짓날에, 백일봉님이 "동집팥죽 도보"를 했었는데,

금년에는 행사가 없어 많이 서운했는데,

산나리님이 자신의 2015년 도보 마무리팥죽 뒤풀이가 있었다.

이것으로도 고맙다.


冬至,

일년 중 가장 밤이 짧은 날.

그것보다 중요한 것은 동짓날은 태양이 살아나는 날이다.


고구려의 태양신 해모수는 삼족오,

그리스의 태양신 아폴로의 神鳥는 까마귀다.

가장 어두운 날 동지, 새로운 태양이 시작되는 날이다.

내일부터 태양이 조금씩 길어진다.

그리하여 우리의 삶도 활발해질 것이다.








국화꽃을 따다

 

김규리

 

햇볓과 맑은 바람에

잘 그을린

꾸화를 고른다

그리움이 꿈틀거리는

향내를 최대한 숨기고 있는

국화꽃을 딴다

 

국화차로 거듭나기 위해

누군가의 손에 간택되어질 때까지

다음 생을 침묵으로 마감하며

태양과 호흡하는 법을 배워야 한다

 

가을의 뜨락에서

청춘을 바치고

비로소 빈 들녘처럼 떠나갈

아름다움이여,

꽃술을 흔들며

그 흔한 고독을 느껴 볼 겨를도 없이

나의 찻잔 속에서

윤회의 고통을 우러내고 있다

 



Frederic F. Chopin(1810~ 1849)

Nocturne Op 32 No 2 A flat
Daniel Barenboim/ Piano

 



Nocturne

No.2  Op. 32 Ab 장조 

Arthur Rubinstein/ pian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