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백/한시

白居易/ 對酒 其二

추연욱 2014. 12. 7. 22:38

 

對酒 其二 술잔을 앞에 놓고 2

 

白居易(772~846)

 

蝸牛角上爭何事 달팽이 뿔 위에서 무슨 일을 다투는가

石火光中寄此身 부싯돌 번쩍이듯 찰나에 맡긴 이 몸

隨富隨貧且歡樂 부귀는 부귀대로 빈천은 빈천대로 즐기리

不開口笑是癡人 입을 벌려 웃지 못하면 그가 곧 바보라네

不如來飮酒술 마시는 게 더 좋아

相爭兩蝸角所得一牛毛 달팽이 두 뿔 위에서 싸운들 얻는 것은 한 가닥 소 털 뿐